2020년 유통산업 전망…2019년 '쿠팡' 독주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기자

■패널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Jeff Koo)

■패널 :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대표

■패널 : 디지털리테일컨설팅그룹 김형택 대표

 


 

배달의민족 매각, 공정위 심사 '과제'

배민, 쿠팡이츠 시장진입 '경계'

신선식품, 온라인 커머스 본격 진입

새벽배송 물류인프라 '안정화'

저가형 상품 강세 '시장주도'

인플루언서 '커머스' 참여 본격화

2019년 유통은 '쿠팡' 독주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동민(이하 김) : 안녕하십니까 트루라이쇼 일주일 만에 또 찾아 뵙게 됐습니다. 교수님 잘 지내셨죠?

 

◇박성의(이하 박) : 반갑습니다.

 

○김 : 네 그리고 옆에 디지털리테일 컨설팅그룹 김형택 대표님. 반갑습니다.

 

◆김형택(이하 형) : 반갑습니다.

 

○김 : 두 분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박 : 진짜유통연구소라는 어마무시한 이름을 갖고 있는 연구소 박성의입니다. 저는 롯데마트에 좀 근무하다가, 11번에 있다가, GS홈쇼핑, 위메프를 거쳐서 이륜차 스타트업에 좀 있다가.

 

 

●구 : 다 들르셨네요.

 

박 : 근무를 좀 하고, 올해 개인사업자로 진짜유통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구 : 다행입니다. 경쟁사를 다 다녀서 많은 정보를 아실 것 같습니다. 경쟁사에서 싫어하지는 않았나요?

 

박 : 옮긴 기준에서는 업태가 다 달랐어요. 사실 편의점까지 가서 모든 유통업체를 경험하려고 했으나, 아직 편의점은 못 가서 고려 중입니다. 불러주시면 한번.

 

○김 : 네 고맙습니다. 김형택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형 : 저는 디지털리테일컨설팅그룹 김형택입니다. 저는 대부분 디지털 업무를 했어요. 원래 대학 때 창업을 했고, 컨설팅 회사를 했었고. 첫 직장은 언론사에서 전략기획을 했었고, 또 사업을 몇 번 했어요. 마지막 회사는 포털사이트 파란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규사업이나 전략기획, 마케팅 전략을 전체적으로 했죠. 지금은 전통 리테일기업의 디지털 전략과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 교육과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구 : 올해 물류의 날 주제 중 하나가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이예요. 지금 상당히 중요하죠.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형 :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 : 두 분 모두 바쁘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뜨거운 이슈가 있지 않았습니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이 됐죠. 준비한 2020년 유통산업 전망에 들어가기 앞서서 의견 좀 들어 볼 수 있을까요?

 

 

●구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뉴스를 리뷰하면서 보니까,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운영하는 국내 2위 업체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상장이 된 기업인 것 같아요. 배민을 인수할 경우, 지금 인수 협약을 맺었죠. 40억 달러 정도 기업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높이 한 거죠. 그렇게 될 경우 지분 87%를 인수하는 것으로 맺어서, 협약이 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이 되는 효과도 있죠.

 

문제는 우리나라 배달과 유통을 석권하는, 독점체제로 가는 게 공정관계법이나 독점금지법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승인이라든지. 왜냐하면 조선업의 경우에는 합병하면 다른 나라에 승인을 받아요. 중국의 경우도 1, 2위 조선소가 이번에 합병을 하는데, 중국 내에선 승인이 됐지만, 상대방. 우리나라 대우해양하고 합병하는 것도 일본에서 승인 중에 있잖아요. 이런 것도 그런 것에 해당되는지 모르겠어요. 유통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배민이 그 동안 우리나라 배달유통시장에 미친 영향이나 기법이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영향력이 컸다고 봅니다. 그 밑에서 일하는 수 많은 이륜차, 배달하는, 말하자면 특고직.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로는 가장 선두주자로 나오지 않았나? 어쨌거나 우리나라 기업을 외국기업이 큰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은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좋게 보고 있어요.

 

 

◆형 : 세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로 배달음식시장이 단순하게 배달음식이 아니라 물류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요기요라는 회사가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고객 확보도 중요하지만 전체 배달의 인프라스트럭처 통합하는 전략 부분에서 확장. 전략적 측면도 첫 번째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M&A를 봐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 부분은 저희가 배달음식 자체가 확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푸드테크로 확장이 가능한데, 지속적으로 지금 보면, 배민이 그런 푸드테크를 확장하는. 단순하게 배달이나 음식으로 한정된 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확장할 수 있는, 더불어서 기존 온라인 플랫폼이 아니라 오프라인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을 해갔는데, 요기요는 그런 걸 잘 못했거든요. 어찌보면 배민과 같이. 또 배민이 내년에 준비하는 것이 신선식품 확장 부분인데, 그것과 연계되는 게 푸드테크와 연동하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야 할 것 같고요.

 

세 번째는 글로벌입니다. 예를 들어서 김봉진 대표가 직원들에게 메일을 이렇게 보냈더라고요. 딜리버리히어로가 CEO 3인 체제로 가겠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김봉진 대표가 맡는 곳은 아시아권.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딜리버리히어로가 여러 아시아 지역에 돼 있지만, 충분히 확장 가능한 부분들. 딜리버리히어로가 갖고 있는 자금력. 배민이 갖고 있는 노하우. 이런 것들을 결합한다고 하면.

 

그런데 아시아시장을 장악한다고 그러면 앞서서 말했던 단순하게 배달의민족이 배달이 아니라 아까 물류부터 시작해서 푸드테크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여러 확장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도 봐야 하지 않을까? 알리바바가 있듯이, 그런 걸 지향할 수도 있다. 음식배달의 알리바바 같은? 그렇게도 확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박 : 앞서 두 분이 전문적 이야기 해주셔서. 참 좋겠다. 4.8조. 매각 대금 4.8조고, 그 중 87%를 투자사들이 팔게 되면, 누군가는 아주 큰 돈. 직원분들이 얼마나 벌지는 제가 직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큰 딜이어서 일단은 국내에 다른 나라는 잘 모르지만, 해외에 비해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M&A 되거나 상장이 되거나. 엑시트하는 경우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 정도 규모에서 IPO 없이 큰 금액으로 엑시트 하게 되면 일단은 좋은 모양새인 것 같아요.

 

다만 공정위에서 결합심사를 그대로 해 줄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풀어 낼 것인가. 왜냐하면 2,3위 업체가 1위를 인수한 거죠. 무조건 독과점에는 걸릴 것 같은데, 그것을 배달기준으로 볼 것인지, 요식업 전체로 볼 것인지. 그렇게 보면 독점에 걸릴 일이 없지만, 배달만 놓고 보면 걸리는 게 맞거든요.

 

개인적로는 최근까지 그렇게 치고 받았는데, 요기요와 배민이. 고소, 고발만 안 했죠. 여론전이나 실제 음식점주들 사이에서도 어디로 해야 하는지, 나는 누가 좋다 누가 좋다 했는데. 그러면 당장 독과점 이슈가. 예전에는 배민하다가 안 맞으면 요기요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 같은 곳이니까, 선택의 폭이 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을 것 같고요.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아니면 1,2,3위가 합쳐지면서 아예 그냥 쿠팡이 초기시도단계에서 컷 당할지도 관전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김 : 그 부분도 궁금했는데요. 쿠팡이츠가 진출하기에 앞서서 빠르게 시장이 재편이 된 것 같기도 한데, 두고 볼 일이 많은 것 같은데요. 사실 수면 위로 나타나지 않은 배달대행시장의 특고직,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법적 이슈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생활물류법도 논의가 되고. 어떻게 보면 배달의민족이 시장에서 털고 나갔다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박 : 그래서 제 첫 마디가 참 좋겠다. 그 관점으로만.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배달의민족이 그렇게까지 다른 곳에서 시장에 진입하거나 반응을 안 하다가, 쿠팡이츠가 했을 때부턴 고소, 고발이나 여론전이나, 여러 가지 대응을 아주 적극적으로 했었단 말이죠.

 

그렇게 봤을 때 제 개인적으로, 배달의민족도 쿠팡은 무섭구나. 배민도 충분히 돈을 쓰고 무료 수수료 했지만, 쿠팡은 생각보다 미X놈이라서 더 잘 아는 거죠. 우리보다 더 무서운 놈. 그런 시점에서 볼 때는 잘 했던 것 같고요. 특고직의 경우는 정부에서도 시각이 좀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달의민족은 국내회사였던 거고요, 만약 인수가 마무리 되면, 외국회사가 되고, 실제 일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인 구조로 되서, 최근 판결 자체는 특고직이라기 보다는 거의 노동자로 인정하는 판결이 이미 났었기 때문에, 요기요부터 시작을 해서. 그런 부분에서도 배민 입장이나 배민 투자자에겐 아주 좋은 딜이 아니었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 : 네 고맙습니다. 다뤄야 할 이슈가 많으니까, 이 이슈는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올 한 해 2019년 유통산업의 회고와 평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전문가 분들이 보신 유통산업의 주요 키워드와 주의깊게 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형 : 2019년은 잘 아시다시피, 신선식품의 새로운 커머스의 흐름이 가장 첫 번째였고요. 신선식품 부분들은 여러 가지, 저희 라이프스타일, 인구구조, 이런 변화에 따라서 충분히 갈 수 있는 대안들인데, 어찌보면 지금 상황에서 보면 온라인 커머스 신선식품까지 확장이 된 구조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온라인커머스 부분을 주도하는 부분이 될 것 같고.

 

이와 맞물렸던 것이 새벽배송이라는. 기존에 커머스 쪽에서 물류라는 인프라와 투자, 또 그것에 대한 기대치가 많지 않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라는 부분들.

 

세 번째 부분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 부분도 유통이 살아남는 것들은 저가형 상품들, 저가형 구조들의 마켓들. 그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2019년을 가르지 않았을까? 또 주도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 : 올해 초 대표님도 참석한 한 강연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중요해질 것이란 예측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은 올 한 해 유통 부문에 영향이 없었나요?

 

◆형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커머스 영역의 확장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라이브 커머스에요. 이런 거죠, 예전에는 홈쇼핑을 방송사들만. 대규모 방송사 GS나 롯데 등. 이제는 모바일만 있으면 누구나 개인이 홈쇼핑을 차려서 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원래 라이브 커머스를 주도했던 건 타오바오 쯔보입니다. 쯔보 부분들이 중국만 있는 게 아니라, 동대문이나 이대에 가면 중국인들이 카메라 하나 갖고 매장을 훓어 가면서 실시간으로. 어찌보면 라이브 커머스이면서, 글로벌 커머스가 같이 확장되는 형태. 그런 걸 주도하는 게 인플루언서. 기존에 팬이 있고, 팬을 기반으로 해서 좋은 상품 구색과 신뢰를 갖고 또 다른 커머스로 확장이 된다고 보며 될 것 같습니다.

 

○김 : 말씀하신 시장 트렌드가 연초에 예측했던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나요?

 

 

◆형 : 많이 늘었죠. 결국 두 가지 부분입니다. 플랫폼의 확장. 인스타그램 자체에 일반 사용자들이 커머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쇼핑이 붙었고요. 유튜브도 그런 것들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고, 국내에서도 쯔보와 유사한 라이브 플랫폼이 많이 등장했어요.

 

그러면서 그 시장에 참여도가 활성화되고 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이제는 어느 정도, 그들이 브랜드를 만들거나, 또 신뢰를 가지고 있고 구매할 수 있는 구매자가 존재하니까, 커머스로 확장하는 부분들이 연초. 글로벌은 이미 2~3년 전부터 흐름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그런 흐름이 있었고, 올 하반기까지 그러한 부분의 인프라와 인플루언서, 시장들이 형성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온라인에서 촉발된 신선식품은 이제 오프라인으로 진입이 되고, 또 플레이어들이 너무나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인스타, 유튜브 등 각종 라이브 커머스로 인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생기면. 시장의 전체 파이는 상당히 significantly 증가하지만, 개별 플레이어들이 먹는 포션은 어떻게 보면 경쟁이 치열하니까, 좀 작아지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다 먹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너무나 많은 플레이어가 다 할 수 있다.

 

특히 신선식품은 콜드체인 특성이 뭐냐면 우리가 편의점도 보면 김밥이나 소세지나 이런 샌드위치는 그 지역 물류센터에서 공급이 돼요. 보통 GS나 BGF리테일 같은 경우는. 쪼갤 수 있다는 거죠. 작은 업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드시 대기업만 가능한 게 아니라, 어느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업자도 콜드체인에 진입이 되니까, 콜드체인산업이 큰 건 맞는데, 물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한계는 있겠죠. 그래도 아직은 확장 추세인데, 그 범위 내에서는 플레이어가 자꾸 많이 생긴다.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고, 스타트업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플레이어가 먹는 파이는 그렇게 거대해질 수 없다는 겁니다. 그 부분은 약간 부정적인 것 같아요.

 

◆형 : 그래서 다시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요기요가 배민을 인수했습니다.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똑같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구 : 그런데 대표님 말씀한대로 그런 독점체제로 가면, 시장은 독점인데 그 밑에 일하는 배달기사들이 거대한 기업 밑에 있으면 노조설립의 요건이 돼요. 개별적인 작은 회사에서는 노조가 의미가 없어요. 접으면 되니까. 노조는 원래 시끄러우면 중소기업 직장폐쇄하고 떠나요. 그런데 대기업은 그게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조선산업이나 자동차산업이 노조에 힘을 못 쓰는 이유가, 자동차나 조선업이 돈을 많이 벌 때는 어차피 돈을 많이 버니까 노조에 많이 줘도 됩니다. 서로 나눠 갖는 구조죠. 사조와 노조와 공생관계? 국민을 볼모로 한. 이런 것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

 

그런데 이런 플랫폼 사업자가 점점 커지면 자기들이 먹을 게 많아지겠지만, 그 밑에 특고직. 특수한고용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처럼 노조를 설립한다든지. 그러면 협상도 해야 되고, 결국은 단가도 올라가고, 그러면 수익성은 더 떨어지고. 노조가 생긴다는 건 대기업 플랫폼 사업자에겐 골치가 아픈 거예요. 그런 것들을 해결하면 상당히 좋겠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이 다른 나라와 다른 거죠. 미국이나 고용 유연성이 있으면 상관 없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잘 안 돼요. 왜? 우리나라 정부의 특성이라든지, 노동법이 세계에서 가장 노동자 위주로 돼 있어서 그런 것들은 약간 우려스러워요.

 

 

○김 : 그 부분은 노동자 측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서 자칫 오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님. 올 한 해 어떻게 보셨습니까? 외부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시면서 다양한 시각을 보셨을 것 같아서요.

 

박 : 지금은 어디 소속돼 있지 않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올해 하나로 요약하면 쿠팡의 독주. 유통 기준으로 보면 그럴 것 같고요. 하나 더한다면 신선의 배신. 할인전 입장에서는. 그나마 신선 너마저. 이런 정도의 느낌?

 

○김 : 그게 무슨 의미죠?

 

박 : 신선시장은 할인점이 아무리 온라인이라고 해도, 무나 배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사냐고 했는데, 신선이 마켓컬리 할 때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예전 백화점 신선관에서 하던 것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쿠팡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니까, 다른 곳들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릴 거예요. 당연히 자신들이 강점으로 가지고 가고, 강점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남이 먼저 하는 걸 따라하는 형세가 됐죠.

 

그 과정에서도 마켓컬리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전국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할인점에서 적극 대응을 하지 않았단 말이죠. 그런데 쿠팡이 전국 서비스를 하면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죠. 그래서 다시 키워드는 하나로 말하면 쿠팡 키워드가 가장 강력하죠.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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