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통·물류 트렌드 전망…"업의 붕괴 경계의 종말"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기자

패널 : KR컨설팅 이강락 대표

패널 : 미래물류컨설팅 박찬석 대표

패널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Jeff Koo)

 


 

데이터 분석·활용 중요 화두

A사 '수요예측' 업무 분산 생산성↑

인구구조 변화, 소비 감소 직결

업의 붕괴와 경계의 종말

비즈니스 모바일 전환 '폭발적'

오프라인→온라인 '변화관리' 필요

블록체인, "90% 이미 가능한 기술"

대기업 'SCM' 잘한단 건 웃기는 말

대기업 협력사 정보만 일방적 요구

블록체인 도입 당장은 '시기상조'

금융, 블록체인 관심 '위조' 방지

블록체인 '분산기능' 대세 될 것

폐쇄형 블록체인 정보 '독점' 우려

국내 블록체인 '중앙집중' 한계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켓컬리 전망 듣기>

 

◎김 : 다가오는 유통 물류 부문의 트렌드나 키워드 좀 들어 볼 수 있을까요?

 

◇이 : 요즘 제가 만나는 모든 기업이 제게 묻는 것 중 하나가, 빅데이터 분석입니다. 결국 인공지능. 과거에는 메스. 불특정 다수를 대수로 해서 프로젝트나 비즈니스를 했다면, 앞으로는 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사실 고객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기를 원하고, 통계적 데이터죠. 반복성에 대한 것과 규칙성에 대한 것을 찾고자 하는 것이 최근에 매우 많아지는 것 같고요. 그것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든다면 어떤 업체는 특정 시간대 주문이 몰리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때 업무가 너무 편중이 돼 일을 할 수 없잖아요. 그 특정 시간대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업무가 편중이 되기 전에 미리 분산처리를 해서 사전 작업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 거죠. 과거에 트렌드나 내용을 분석하면 이번 피크타임에는 어떠어떠한 오더가 올 것 같다는 미니멈이 어느 정도일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미리 데이터가 있으면 사전 작업을 해볼 수 있잖아요. 어떤 그런 것들에 대한 니즈나 필요성이 많아지면서 결국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는 말을 컴퓨터가 하니까,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기도 하면서. 어떤 그러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또 예측하는 그 부분에 대한 니즈와 내용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트렌드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김 : 데이터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이거나, 효율화 한 사례가 더 있을까요?

 

◇이 : 많죠. 예를 들어서 물류회사 중에 온라인 물류회사 있잖아요. 물류회사는 주중에는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데, 월요일 아침에 되면 보통 직원들이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월요일 출근을 하면 온라인상에 주문. 온라인 물류 데이터는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이 돼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방문한 회사 중 대부분이,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물류업체는 월요일 업무가 과중이 돼요. 그래서 월요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그날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도 있고. 그런 현상이 매주 반복이 돼요.

 

매주 월요일 업무량 폭주로 인해서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을 분산처리 하려고 보니까, 월요일 예측되는 것을 주중에 미리 할 수 없을까? 예를 들어 보면 다음주 월요일 예상 주문을 미리 예측해보는 거죠. 그러면 그 전주 화, 수, 목, 금에 적절하게 선행작업이 가능한 게 있겠는가. 이런 것들도 필요하고요. 또 제가 분석한 적이 있는데 효과가 좋아서. 분석하기 전에는 월요일 되면, 전사적으로 본사 직원까지 100% 물류센터로 가서 밤 10시까지 일을 했던 기업이 있는데, 분석을 해서 선행작업으로 분산을 하니까 정상 물류팀으로 정상 근무시간에 원활하게 일을 끝낸 사례가 있죠. 그래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 : 네 감사합니다. 박찬석 대표님 2020년 유통물류 전망이나, 핵심적인 키워드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 : 최근 유통물류 트렌드를 보면 온디맨드, 옴니채널 이런 새로운 용어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새로운 용어의 근저를 보면 인구구조와 관계가 돼 있어요. 전 세계 인구는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OECD 인구는 줄고 있고요. 또 소비절벽, 인구절벽이라고 하는데. 인구절벽은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든다는 말이예요. 16세에서 65세까지.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시작이 됐고요. 최근 미국 금융위기,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금융위기 공통점. 일본도 마찬가지고. 잃어버린 20년. 생산가능 인구가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금융위기가 왔어요. 그러면서 주택가격이 폭락하는 개념으로.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돼 있고. 그러면 전 세계 OECD 국가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소비가 줄어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새로운 어떤 경영기법이라든지, IT기술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뭐냐면 안 팔린다는 거예요 물건이. 그래서 기업도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내세우는 것이 뭐냐면. 과거에는 무엇을 팔 것인가에 집중을 했어요. 그런데 최근 트렌드는 어떻게 팔 것인가. 무엇을 팔 것인지 제품에 대한 차별화 요소는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경우 통화하고 문자하고 사진찍고 큰 차이가 없어요. 일부 미세한 부분이 차이. 그런데 가격 차이는 두 세배가 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우리가 무엇을 만드는 것보다,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해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집중하다보니까, 요즘 들어 새벽배송이라든지 다양한 배송형태도 나오고, 30분 배송도 나오는 시대가. 또 그 만큼 우리가 저성장시대, 인구절벽, 소비절벽의 시대에 접어 들면서 제조와 유통 모든 부분이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이것으로 인해서 업이 붕괴가 된다는 거예요. 유통업과 물류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유통이 물류에 진출하고, 물류가 유통에 진출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 다음에 경계의 종말이라고도 많이 말을 합니다. 이런 시대에는 정보통신이나 산업간 융복합, IoT의 출연, 소비재 기업의 변화, 운송기업이 변화 이런 것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에 맞는 형태로 변화되지 않을까. 그래서 앞으로 변화 속도는 우리가 지금까지 느낀 것보다 더 빠른 형태로 변화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 :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하나 보충 설명해 드린다면요. 제가 보기에는 컨설팅 하는 과정에 있던 저희 기업들의 변화 모습과 똑같은데요. 제가 처음 컨설팅을 시작할 때는 비즈니스 환경이 오프라인 배경이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되고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전자상거래가 만들어지면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커져서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온라인 매출 비중과 계속, 트렌드가 바뀌어 가는 그런 모습으로 가더니, 최근 2019년 올해 들어서 많이 느끼는 게, 모바일 매출이 엄청 커지는 것 같아요. 모바일이요.

 

좀 과대해서 말하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전부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는 것 같은데, 그 속도가 빠르다. 제가 보기에 환경이 오프라인 비즈니스 환경하고 일반 전자상거래 온라인 환경하고 모바일 환경이 특색이 다른 것 같아요. 바로 시프트되지 않고, 거기에 따르는 변화관리죠.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2020년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모바일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생각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연구해야 되겠다. 이 점을 트렌드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네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뉴스를 보면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이런 것들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은 유통 물류에 어떻게 접목이 될까요?

 

◆박 : AI는 많이 연구가 되는 분야죠. 결국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네 가지로 본다면. ICBM이라고 많이 이야기 합니다. I가 IoT. C는 클라우드. B는 빅데이터. M은 모바일. 이런 형태로 되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서 최근 대두가 되는 블록체인 형태를 보면, 저는 블록체인과 물류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거기에 대한 기고도 여러 번 썼고, 학회 세미나에서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만, 왜 부정적으로 보냐면 현재 블록체인이 구현하고 있는 기술의 90% 이상은 지금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가능한 부분이고, 물류 부분이나 무역 부분의 블록체인이 필요한 것이냐는 질문이 있어요.

 

왜그러냐면,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금도 정보가 실시간 교환이 돼요. 우리가 SCM이라는 개념을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잘 보자고요. SCM은 뭡니까? 모든 Supply Chain 상에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동시에 정보를 공유하는 거예요. 그게 블록체인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거죠. 그런데 SCM이 잘 안되는 이유가 뭐냐?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니까요. 시스템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참여자의 인식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SCM 잘한다? 한 마디로 웃기는 얘기예요. 정보 안줘요. 협력업체 정보는 다 받는데. SCM 기본은 기브앤테이크예요. 100개의 정보를 받으면 100개의 정보를 주게 돼 있죠. 그런데 하청업체나 협력업체에서 100개 정보를 받으면 내가 주는 건 2~3개, 10개 밖에 안되면 무슨 SCM입니까. 또 우리가 SCM을 하는 것이 뭐냐면, CPFRA라는 게 있어요. 콜라보레이션, 공동으로 하고 수요예측 하는 게 뭐냐? 서플라이체인에 있는 모든 기업이 함께 움직인다는 거예요. 함께 움직이면 블록체인이 굳이 필요가 없어요. 블록체인이 정보의 해킹으로부터 보호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해운업계에서도 최근 삼성SDS가 관세청과 해운업계와 한다고 하죠.

 

제가 삼성SDS에 가서 상당히 비판적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필요 없는 일 왜하냐? 돈만 들이고. 다 쓸데없는 거다. 왜냐? 지금 포워딩업체나 해운업체가 외부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해서 화물이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잘못 실린 적이 있냐는 거예요. 있으면 보여 달라. 그리고 해커가 만약 A선박에 실릴 컨테이너를 B에 실어서 갔을 때,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해커야 취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액션이 필요한데, 그런 걸 할 사람이 있겠느냐.

 

제일 쉬운 게 차라리 북한처럼 금융 침투하는 게 속 편해요. 탈취하는 거죠. 그런데 물류는 아니예요. 물류는 물건 자체를 탈취해야 돼요. 정보를 탈취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정보시스템 보안이 잘못돼 지금까지 문제 일으킨 경우는 그렇게 없어요. 또 하나 물류는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로컬 물류도 보면 주문해서 물량이 통과되기 까지. 우리가 택배를 보면 이커머스도 2~3일이 걸려요.

 

그런데 일반 B2B는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몇 달이 되기도 해요. 수입, 수출은 보통 3~4개월 6개월 전에 모든 것이 셋업이 됩니다. 저도 수출입 물류를 많이 해봤지만, 유럽으로 수출하면 선박이 가는데, 30일 48일까지 걸려요. 그러면 해외 바이어 수주 받아서 생산해서 포장해서 다시 항구로 보내서 배에 선적하고, 가는 모든 과정은 짧아야 3개월. 빨리해서. 모든 것이 확정된 결과로 움직이니까. 그 결과에서 우리가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빨라질게 뭐가 있냐는 거죠. 더 비용을 줄일 요소도 별로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해외에 있는 물류 제대로 아는 전문가도 블록체인이 물류에 기여할 바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 현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다 해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기존 시스템을 다 엎어 버려야 해요. 쓸모가 없어지죠.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용할 수 있어도, 포워딩이나 중견 제조업은 시스템 갈아 엎고, 자신들이 얻는 이점은 별로 없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블록체인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부분이지, 지금 당장 어떤 유통이나 제조업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해서 물류에 적용할 부분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구 : 저도 박 대표님 말에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동의를 안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요. 블록체인이 요술방망이는 아니예요. 그러니까 블록체인 당사자들이 장부에 동시에 기록하고 위조가 안 되도록 하는 건데, 문제는 이런 겁니다.

 

대기업 화주. 대기업 화주가 보통 ERP에 일부 프로그램을 열어서 협력업체를 주거든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는데, 극히 제한적으로 정보를 주죠. 아이디를 부여해서. 그래서 Supply Chain Management가 잘 안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삼성SDS 첼로가 아무리 유명하고, 현대차가 아무리 유명해도. 협력사와 모든 정보를 공유하기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안 맞고. 두 번째는 아까 박 대표님이 말씀한 것처럼 모바일은 실시간으로 움직여요.

 

그런데 물류현장은 실제 화물의 이동. 무브는 약간 타임앤레그가 있어요. 우리가 택배를 배송해도, 실시간으로 추적은 되지만, 실제 물건의 이동은 그렇게 실시간은 아닙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타임앤레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은행에서 블록체인을 도입을 해요. 신한은행이. 그 이유가 뭐냐면 무역에 있어서는 계약부터 신용장 열고, 대금 송부하고 선하증권 발행하고, 당사자들이 많이 관여가 돼요. 은행 여러 곳 다 오죠. 관세청, 보험, 수출입 화주, 포워더, 선사, 내륙운송업체, 통관업체, 하역업체 이런 많은 당사자들의 서류 위조가 좀 있어요. 약간 제 물류 쪽에 극한 돼 있는데, 국제물류에는 이런 게 있어요. B/L을 위조, 엉뚱한 사람이 물건을 찾아간 사례도 있고. 우리나라 법원에서 소송도 되고 있고.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예전에 이미 벌써 ELG, EDU 이런 게 나왔어요 이미.

 

그래서 서로 크로스체크가 가능해요. 예전에는 이쪽에서 발급하면 다른 쪽이 몰라요. 은행이 당하는 거죠 소유권도 있는데. 그래서 은행이 이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겁니다. 블록체인이 되면 그런 위조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무역은 제가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블록체인 자체가 모든 것을 만능처럼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또 거래라는 것이 트랜젝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공유하는 거죠. 원하지 않는 것까지 공유하는 것은 그 사람들 자체가 원하지 않아요. 좀 지켜봐야겠지만, 블록체인이 도입되서 확대가 되는 건 맞는데, 거기서 새로운 이슈가 나올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지켜보고 스터디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 한 가지만 저도 블록체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두 분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덧붙일 이야기는 없습니다. 저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대세가 되고, 또 확산이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제가 10년에 구글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어떤 위협을 느꼈냐면, 구글의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강력한 거예요. 제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 세계가 구글 세계 정부 속에 들어가 버리겠다.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데이터와 정보가 그 컴퓨터에 들어가니까, 구글은 미국에 있고, 온 사방에 데이터 보관장소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데이터를 오픈하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것이 스톱되지 않을까? 이런 위기의식이 생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아시는 것처럼 요즘 데이터도 오픈소스가 있잖아요. 리눅스 기반 이런 식으로. 블록체인이 바로 그런 기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산처리죠. 그게 뭐냐면 페이스북이나 구글, 특정 정보를 갖고 있는 회사 서버에 우리가, 물류의 모든 정보가 들어가 있다면. 만약 그 정보를 악한 마음으로, 그 회사가 차단해 버리면, 업무가 스톱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오픈소스라고 할까요. 분산형 서버 데이터가 필요 하거든요. 블록체인이 바로 분산형이죠. 그런 면에서 아까 말한 특정 데이터 서버에 모든 데이터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기능으로 블록체인이 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의 긍정적 면도 생각이 된다고 봅니다. 

 

@구 : 그게 장점인데요. 분산형 시스템인데, 그 블록체인에 들어가 있는 멤버들 간에는 무제한으로 분산형으로 공유가 되는 건데, 문제는 어떤 잘못된 정보가 기록될 경우에는 그 당사자. 멤버들이 10만개다. 예를 들어 어느 외국의 수 천개 회사가 들어가 있는 게 있어요. 무역 분야에도. 그럴 때 자칫 잘못된 정보가 공유가 될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정보의 리스크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아직은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박 : 제가 아까 IT 구축할 때, IT가 목적이냐 시스템 구축이. 목적과 도구를 이야기 했습니다. IT는 하나의 툴이예요. 그런데 우리는 계속 블록체인이 모든 것이냐 이렇게 말합니다. 블록체인도 퍼블릭, 프라이빗,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있어요. 이것을 잘 들여다 보면, 원래 퍼블릭이 비트코인이라는 개념이 퍼블릭이예요. 분산처리예요. 분산처리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일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원래 목적인데, 지금 현재 IBM이나 삼성SDS가 하고 있는 건, 컨소시엄이나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예요. 철저하게 통제되고 폐쇄된 블록체인입니다.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가 아까 이 대표님도 구글 말씀하셨는데, 한 사람이 정보를 독점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B/L 넘버가 잘못됐다면 수정하면 돼요. 그런데 B/L 넘버 수정하려면 이해관계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돼요. 언제 할 거예요? 지금 컨테이너 실려야 되는데. 이런 문제가 있죠. 그러다보니까, 컨소시엄이나 프라이빗으로 한 사람이 중앙통제를 하겠다는 거예요.

 

원래 블록체인 개념은 온데간데 없고, 이것은 어떤 하나의 오너가 이해관계자 모두를 정보로서 지배하는 형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갈 수밖에 없는. 왜?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가 돼요. 누가 비용을 지불할 것이냐는 거죠. 제가 뒤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앞으로 유통과 물류는 쩐의 전쟁. 돈의 전쟁이 될 거다. 이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 : 그래서 머스크가 블록체인에 앞장서는 겁니까? 머스크가 독식하기 위해서 우선 주도해서 리딩기업으로 블록체인 해서, 거기에 여러 선사나 포워더 끼워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뭔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영업전략을 짤 수 있지 않습니까?

 

◆박 : 지금 머스크가 하는 건 컨테이너 추적 시스템을 하고 있거든요. 컨테이너에 IoT를 장착한다고 합니다. 인공위성과 연계해서. 왜냐하면 컨테이너가 스리랑카, 파키스탄, 아프리카 오지로 가면 컨테이너 분실합니다. 우리나라나 대만 같은 중진국 이상은 컨테이너 추적 시스템으로 계속 추적하도록 돼 있어요. 그래서 선박이 어떤 특정 항구에 들어가서 내려 놓고, 그 다음 화주에게 갔다가 되돌아 오는 과정이 기록 관리가 되는데,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등 후진국은 그런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어요.

 

왜냐하면 컨테이너가 집으로서 굉장히 좋아요. 이것보다 좋은 집이 없어요. 갖다 놓고 문만 열면 집이예요. 그래서 후진국에서는 재산 가치가 있어요. 그래서 머스크는 분실하지 않기 위해서 IoT를. 그런데 IoT가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죠. 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지 못해요. 부산항에서 유럽 가는데 38일 40일까지 걸려요. 그 배터리를 인공위성과 계속 수신해야 해요. 그 수신 전력이 엄청나고, 인공위성과 교신할 때, 통신료는 누가 낼 것이냐는 거죠. 화주가 내야 합니까? 컨테이너 하나 보호하기 위해서. IoT 하나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러면 배터리 계속 교체를 해야죠. 선박 내에서 배터리 교체도 불가능 해요. 좁은데. 그래서 우리가 물류 유통 부문에서 블록체인 접목은 지금 현 시점에서는 어떤 이점보다는 과가 더 많지 않느냐. 조금 더 기다려보고 실제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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