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살아 남을까?…"부정적vs긍정적"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기자

패널 : KR컨설팅 이강락 대표

패널 : 미래물류컨설팅 박찬석 대표

패널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Jeff Koo)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 : 두 분 모두 마켓컬리와 관련한 외부 강의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석 대표님은 부정적 입장을, 이강락 대표님은 긍정적 입장을 보여주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박 :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은 계속 증가 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로 보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가 2014년 약 4조7800억원에서 2017년 11조890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이 35.5%입니다. 왜 온라인 식품시장이 성장하느냐? 1인가구냐 고령화 등이. 간편식도 많이 요구하게 됐어요.

 

그 다음 우리가 음식을 하기 위해선 식품을 사와서 다듬는 시간도 많이 소요가 되니까. 이런 생활의 편의성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쪽으로 많이 가는 부분인데, 앞으로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앞서 본 것처럼 성장 가능성이 많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벽배송시장이 성장할 것이냐는 거죠. 예를 들어 정확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일부 언론에서 새벽배송시장이 작년은 4000억원, 올해는 8000억원 시장이라고 하거든요. 문제는 이 시장을 제대로 분석한 데이터도 없을 뿐더러, 이 시장이 언제까지 성장할 것이냐는 부분에선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어요. 새벽배송시장은 절대 돈이 되는 시장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그리고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시장이예요.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첫 번째 보면, 새벽배송의 한계를 말씀드리면, 새벽배송시장은 아침을 먹기 위해서 있죠. 아침에 새벽에 전달한다? 과거에는 대체제가 없었어요. 지금은 야간 배송도 합니다. 밤 10시 11시에 받아도 될 걸, 왜 굳이 새벽에 하느냔 거죠. 아침을 먹는 인구도 줄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아침 안 먹은지 5년 됐어요. 요즘 건강한다고 간헐적 단식도 해요. 그러다보니까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지금 아침을 먹는 세대는 40~50대 직장인이면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집이거든요.

 

 

◎김 : 이 부분에서 제가 잠시만 개입하면요, 신선식품 특성상 아침에 배송을 받으면 상품이 부패하지 않도록 냉장고에 넣어 둘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도 알고 있거든요. 꼭 아침에 먹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박 : 그렇죠. 마켓컬리가 처음 새벽배송 열었을 땐 상당한 호응을 얻고, 지금도 받고 있죠. 그러나 대체제는 증가하고 있어요. 굳이 새벽에 받는 것보다, 밤에 받을 수도 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생활패턴이 바뀌는 거죠. 식생활 패턴이 바뀌고. 그래서 새벽배송은 어느 시점에 가면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죠.

 

또 새벽배송은 너무 고비용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급으로 한다면 서울 강남 정도만 되지, 지방으로 확산이 안 될 거라는 거죠. 지금은 성장이, 규모가 8000억원이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멈출 가능성이 많고, 소비자가 대체제를 찾을 거라는 거죠. 굳이 새벽이 아니라, 야간배송으로도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다음 문제가 될 수 있는 게 뭐냐면 일본하고 같이 가거든요. 새벽배송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폐기물도 있지만 종사자의 근로여건입니다. 차량의 배차관계. 인구구조가 앞으로 변화한다고 했어요. 일본의 경우, 이사 일자를 정해 놓고 이사를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운전자를 못 구해서, 고령화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지금 일자리 부족 문제로 당장 물류 부문에서 고용수급 문제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4~5년 내로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영업용 자동차의 평균 기사 연령이 52세입니다. 세계 최고입니다. 일본이 42세예요. 그런데도 인력을 못 구합니다. 그리고 용달차는 평균이 60세가 넘습니다.

 

제 주장이 아니라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내로 기존의 인력이 빠져 나가면 그 빈 자리를 젊은 세대가 메꿔야 하는데, 그럴 부분이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운전기사 부족 문제가 있어요. 트럭 운전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미국은 주를 넘고, 유럽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는 남북이 단절이 돼 좀 덜 하죠. 아직까지는 외국 보다는 좀 덜한 측면이 있지만, 고령화는 세계 최소 수준이라는 거죠.

 

이런 인력수급이 일반 화물자동차에서 부족문제가 나타나고 있어요. 택배라든지 새벽배송에도. 앞으로 4~5년 내에 분명히 나타날 거고. 그러면 이 시스템 자체가 더 고비용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새벽배송은 지금은 어떻게 보면 지금은 롯데, SSG, 쿠팡 등이 진입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은 하나의 고객을 붙잡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접근하는 거죠. 여기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건 아니예요. 마켓컬리는 여기에 올인을 하고 있죠. 나름대로 주간배송도 하겠다고 하고, 새로운 품목 카테고리도 넣겠다고 하지만, 결국 새벽배송에 올인하는 측면에서는 제가 특정 업체를 비하할 의도는 없지만. 앞으로 새벽배송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의 한계성을 보이지 않겠느냐.

 

 

◇이 : 저는 개인적으로 마켓컬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마켓컬리가 지향하는 회사가 어디일까, 겨냥점. 포커싱이죠. 마켓컬리는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어떤 비즈니스를 하길 원하는지.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존을 지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존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전자상거래 쪽 비즈니스를 했잖아요. 맨 처음 온라인 도서판매 시장으로 들어왔죠. 이 시장에 들어온 목적이 있잖아요. 온라인 비즈니스 중에서 아이템 품목을 정하면서. 마찬가지로 마켓컬리가 타깃 고객을 생각하면서, 예를 든다면 자녀가 있는 전문직 가정주부들을 위한 애로사항을 도와주는 측면에서 신선제품의 새벽배송 카테고리를 잡아서 시작했다라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고객 관심이 많죠. 예를 든다면 전문직 가정주부를 위해서 서비스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맨 처음 시작은 당연히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으로 시작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이유식, 기저귀 등이 있을 수 있잖아요. 생활용품도 있을 거고요. 최근 2019년엔 애완동물들 있잖아요. 개나 고양이 등을 많이 키우니까. 거기 사료 등도.

 

무엇을 100% 공감하느냐면,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시장이 포화가 돼 있고 마켓컬리가 거기에 갇혀 있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가 걱정이 될 것 같지만,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타깃이 한국의 아마존이 되고 싶다. 예를 든다면. 그러면 첫 시작을 무엇으로 할까를 생각하면, 아마존이 온라인 도서판매로 시작한 것처럼.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시작해서 그쪽으로 가고자 한다, 생각을 한다면. 카테고리의 다양성. 지향하는 바가, 아까 이야기 한대로 신선식품의 새벽배송만을 마켓컬리가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 같으면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겠지만,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충성고객을 늘리고,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 보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요즘 배달시장있잖아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이쪽 데이터를 보면 배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거든요. 수요가 늘어요. 그쪽에 참여된 벤처기업을 만났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 매출이 12배 늘었어요. 2018년 대비 2019년에. 

 

◎김 : 음식배달시장인가요?

 

 

◇이 : 네 음식배달시장이죠.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편의성. 배달을 요구하는 거죠. 다만 배달도 예전에는 전화로 배달을 했잖아요. 지금은 전화로 배달하는 수요보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는 시장이 커지더라고요. 기술에 대한 변화, 사람들이 편의성에 대한 부분. 예를 들어 내가 물건을 사서 들고 오는 것보다 누가 집 앞으로 배달해주면 좋겠다는 거죠. 이 배달시장은 있는 거고. 이 시장이 새벽이냐, 오전이냐 오후냐에 있어서는.

 

아까 저도 공감되는 부분은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에 대한 마켓과 그 범위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거기서 한계점은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켓컬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오늘 말씀드리는 것 중 하나가 고객을 붙잡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런 고객 관점에서 생각이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마켓컬리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박 : 이왕 나온 이야기니까 저도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저는 이 대표님과 다르게 마켓컬리는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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