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인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기자

패널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

패널 : (주)비티엔 김응기 대표

패널 : 인도 K-비즈 권기철 대표

 


 

다양성이 공존하는 나라

민주주의·공산주의 합법 집권 가능

직장 내 사내정치 더 살벌

인도 이해하는 키워드 '호승지심'

입시경쟁 치열 '재수' 제한까지

세계 최초 기업 사회적책무 법제화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김동민 이하 김) : 안녕하세요 트루라이쇼 일주일 만에 찾아 뵙겠습니다. 교수님 잘 지내셨죠?

 

●구(구교훈 이하 구) : 네 잘 지냈습니다.

 

○김 : 얼마 전 물류의 날 행사에서 교수님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구 : 제가 어제 학부 강의를 갔는데, 플랜카드를 걸어 줬어요. 학교에 고맙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네요.

 

○김 :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저희가 많은 기업이 집중하고 관심 갖는 인도를 다룹니다. 넥스트 차이나로 베트남 혹은 인도가 꼽히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인도 전문가 두 분을 아주 어렵게 모셨습니다. 한 분씩 소개 드리겠습니다. 

 

먼저 30년 간 인도 한 우물을 팠다고 할 수 있는 주식회사 비티엔 김응기 대표님. 국내 최대 인도 비즈니스 커뮤니티 인도포럼 시샵을 맡고 계시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인도어학과 겸임교수로 작년까지 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응(김응기 이하 응) : 네 작년까지.

 

○김 : 네 반갑습니다.

 

◇응 : 네 반갑습니다. 지금 잘 소개 받은대로, 비티엔 대표를 하면서 인도와 지난 1991년부터 무역업을 하면서 경력을 쌓다가, 중소기업들의 인도진출 컨설팅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 : 다음으로 인도 K-비즈, 권기철 대표님. 인도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권(권기철 이하 권) : 네 안녕하세요 권기철입니다. 저는 미국과 인도와 삼각을 연결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인도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받게 해주고, 저 자신도 인도 기업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몇 개 기업은 지금 활성화가 돼, 저도 오히려 인도에 대한 이해도는 한국보다 미국이 더 높더라고요. 미국기업들과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 : 우선 두 분이 어떻게 인도와 인연을 맺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응 : 저는 인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게 1991년입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기업들 입장에선 88올림픽이 끝나고, 우리나라의 저임산업구조가 굉장히 변혁이 일어나던 시절입니다. 인건비가 오르게 되면서 해외수출을 하기 위한 기업들이 조금 더 임금이 싼 나라로 이동을 하게 되는, 그러한 시기였는데 여러 나라를 택해서 나가는 와중에 당시에는 나갈 수 없는 나라가 있었죠. 중국, 베트남 등과 같은 나라는 좀 제한적이었고. 그 중 하나로 저는 인도를 택해서 인도에 가서 섬유인가공업을 해서 유럽으로 수출을 한 게 처음으로 인도와 인연을 맺은 계기죠.

 

 

○김 : 권 대표님은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권 : 저는 맨 처음 자동차회사에서 시장조사를 하면서 인도를 처음 가봤어요. 그 당시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게, 슬럼독밀리언에어를 비행기 타기 전에 인도에서. 그것을 보고 비행기 탄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조사를 다니고, 갑자기 주재원을 발령 받아서. 원래 중국 주재원. 그래서 갑작스럽게 가게 됐는데, 그러면서 인도와 인연이 시작됐죠.

 

◇응 : 그게 몇년도였죠?

 

◆권 : 2014년. 

 

●구 : 가실 땐 가족들과 함께 가셨어요?

 

◆권 : 초기에는 부임을 먼저하고, 그 다음 하게 됐죠. 

 

○김 : 인도 관련 궁금한 점이라면, 문화권이 좀 다르니까,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가 궁금합니다.

 

◇응 : 가장 큰 차이는 우리는 이야기 하는 게 단일민족. 우리민족이 좋아하는 색은 화이트칼라. 하나를 굉장히 우리는 내세우지 않습니까? 인도와 큰 차이라는 건, 인도는 다양하다는 거죠. 여러 가지가 존재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 좀 위험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과거 역사를 보면 사상과 어떤, 그런 부분에서 하나를 강조했잖아요.

 

그런데 인도는 사상에 있어서도 다양함을. 심지어는 한 나라 안에서 민주주의 정당과 공산주의 정당이 합법 집권이 가능한. 그런 것들. 그런 면들을 본다면 우리는 하나에 대해서 굉장히 함몰돼 있는 문화적 배경이라면, 인도는 다양함 속에서 공존하고 인정되는 문화적 배경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죠.

 

○김 : 저도 한 때 인도 관련 서적을 보면서 인상이 깊었어요. 막연히 책을 읽기에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다르지 않나, 영적 부분을 다룬 책이었는데. 뭔가 신비로운 느낌도 있고 가보지 않은 느낌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30년간 접한 인도는 어떤가요?

 

◇응 : 저는 그런 건 책을 잘 팔기 위한 상업적이라고 봅니다. 상업적 기술. 좀 전에 말한 다양성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영적 측면에 있는 나라, 명상의 나라. 맞죠. 그러나 가장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나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를 부각하는 건 흥행성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권 : 맞습니다. 저는 현실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보통 주재원들이 라인 조직에. 그러니까 스텝 조직입니다. 코디네이터로. 저는 라인 조직에 있었거든요. 그러면 디파트먼트하고, 인사고과를 해요. 그리고 인도인 부사장에게 보고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갈등이나 정치적인 걸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보면 지극히 한국보다 더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리를 놓지 않으려는 집념, 정적들이 사내정치를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살벌해요.

 

○김 : 오히려 더 살벌하다?

 

◆권 : 자리를 지키기 위한 그 분들이 그런 투쟁이나 그런 것들이 우리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반적이지 않지만 제가 경험한 직장 생활입니다.

 

 

●구 : 제가 생각하기에 대표님 말씀이 공감이 되는 것이 인도하면 인도 상인. 범선시대에 영국부터 여러 가지 세상이, 인도에 가서 향료나 여러 가지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인도사람들이 상업화되고 물질을 최고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한국은 그런 부분은 잘 모르고 막연하게 명상의 나라, 불교의 태동. 이런 것들을 자꾸 종교적으로. 현실적으로 보면, 인도사람이 가장 현실적이고 장사꾼이다. 그렇게 봅니다.

 

◇응 : 어느 쪽이든 다 있다. 한쪽에 대해서만 자기 편하게 보는 건 위험하다는 거죠.

 

◆권 : 통계적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한국은 통계를 내다 보면 중간에 수렴하는 게 많죠. 평균이 얼마다. 인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사를 해보면 여기가 칼라가 다양해요. 그래서 인도는 뭐라고 정의하기 힘들어요.

 

●구 : 그게 힘드네요. 평균이 없네요. 

 

○김 : 아까 다양성 이야기 해주셨는데, 다양성이 공존하면 서로 존중하는 문화도 발달이 돼 있나요?

 

◆권 : 그렇죠.

 

◇응 : 존중이 있을 수 있는데, 싸움이죠. 종교적으로 보더라도, 힌두교가 인도에 상당한 70% 이상이 갖고 있는 종교가 힌두교인데, 저는 종교에 그렇게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힌두교 자체가 선과 악의 끊이 없는 대립과 경쟁 속엥서 이겨 나가는 겁니다. 승자의 기록이기도 하죠. 그 자체가 사실은 감춰서 그렇지 우리의 일상도 하나의 경쟁 속에서 나오는 거 아닙니까? 인도는 그 경쟁이 조금 더 자연스럽다는 거죠. 그리고 자기를 위주로 생각하는 것들이. 그래서 남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것이 어떤 사회적 큰 흠결이 된다기 보다는, 좀 그런 면이 차이가 있죠.

 

◆권 : 제가 마케팅을 해서,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인도 국민이 다른 국가와 달리 호승지심이 있어요.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 상당히 크고요. 인도의 수능도 있어요. 인도 수능도 보면 우리는 많이 사라졌지만, 1등에서 꼴찌까지 나열하고 발표하는. 그리고 IIT 같은 경우는 졸업할 때 보면, IIT 어디 무슨 회사 얼마 받고 간다, 이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순위를 매기죠.

 

●구 : 서열화를 하네요.

 

◇응 : 그렇죠. 인도 대학원 경우에도 랭킹이 맺어지는 게, 졸업생들의 평균 취업연봉이 얼마냐? 그런 것들이 순서대로 나오고. 

 

 

○김 : 현실적이네요.

 

◇응 : 굉장히 리얼하죠. 그래서 입시경쟁도 우리나라보다 더 치열한 나라가 인도입니다. 심지어는 인도에서는 재수, 삼수를 제한을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경쟁이 몰입이 되는 사회이다 보니까. 너무 경쟁이 치열한 게 사회적 비용이 크니까. 심지어는 그럴 정도로, 경쟁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러한 생존본능은 일각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합니다. 영국의 오랜 지배, 식민지배 동안 핍박을 받으면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본능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30여년 받았는데, 그 흔적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사회적 고통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인도는 그게 근 200년입니다. 

 

●구 : 제가 볼 때는 말씀하신대로 서열화를 중시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사회. 우리 한국사회는 경쟁을 별로 안 좋아해요. 경쟁을 갈등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숫자에도 강한 나라고. 중국인하고 인도인의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중국인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예요. 오로지 금전주의고 자기중심주의고, 자기 집 안에만 깨끗하게 하고 밖에 오물이 있어도 상관 안해요. 한국사람은 반대예요. 자기가 보이는, 남이 보이는 쪽을 깨끗하게 하고, 자기 안은 신경 안 쓰거든요. 인도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자기중심적이고.

 

◇응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람들의 인식에 있어서는 남에 대한 배려는 또 나타납니다. 다양성이라는 것을 늘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인도를 이해하는 키워드입니다. 예를 들면, 기업에 사회적책무를 법제화 한 가장 지구상 최초의 나라에요. 어떤 면에서는 기업들이나 개인들, 부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 공헌을 하는 것이 그것도 어느 사회보다도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그런 사회적기여와 기부, 그런 활동이 누구를 위해서냐. 그건 또 다른 이야깁니다. 본인을 위해서라고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면에서 본다면. 한 면으로만 이해하면 어렵다는 거죠.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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