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부적합 재검증 필요" vs "선거 때마다 이용"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기자

패널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

패널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허희영 교수

패널 :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정헌영 교수

 


 

김해신공항 '부적합' 재검증 필요

브이자형(V) 활주로 환경훼손 심각

김해신공항, 선거 때마다 이용 '지역갈등' 원인

19억 들인 ADPI 전문 컨설팅 '김해신공항' 결론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신서협정' 번복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 : 안녕하세요 트루라이쇼입니다. 저희가 앞서 항공대 허희영 교수님, 박찬식 실장님 모시고 제주2공항 관련 이슈를 다뤘고요, 오늘은 김해신공항 관련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허희영 교수님과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정헌영 교수님과 함께 진행해 보겠습니다. 정 교수님 사정상 전화 연결을 통해 함께 토론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 : 네 저희 지금 스튜디오에 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 교수님과 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님 나와 계십니다.

 

◆정 : 네 반갑습니다. 부산대학교 정헌영 교수입니다. 

 

◎김 : 저희가 김해신공항 관련해서 재검증과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 분씩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정 : 네 반갑습니다.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정헌영 교수입니다.

 

●구 : 네 반갑습니다. 저는 36년째 물류 분야에 몸 담고 일 하고 있는 구교훈입니다.

 

◎김 : 그럼 본격적으로 김해신공항 재검증과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해 이슈를 다뤄 보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김해신공항 재검증 전담팀을 구성한다고 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부산이 죽고사는 문제라고 합니다. 정 교수님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이 이슈, 어떻게 보십니까

 

 

◆정 : 네 부산에서 동남권신공항, 그러니까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믿기 어려운, 인정하기 어려운 계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2002년 김해 돗대산에 김해 민항기 추락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총 여섯 차례에 걸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 가능 여부를 검토했는데, 총 다섯 번에 걸쳐서 확장안이 부적합 하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 중 세 번은 국토교통부가 판단을 내렸고, 그 사이 부산시에서도 검토를 해보니까 부적합 하다는 판단을 내렸죠. 부산시나 시민들도 김해공항신공항은 부적합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2016년 6월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가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놓고, 적합한 위치를 판정해 달라고 한 의미로 용역이 시행이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 동남권 주민은 그렇게 알았죠.

 

그런데 느닷없이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결정이 되면서. 신공항이다. 그렇게 ADPI가 결론내고, 국토부가 받아 들였죠. 동남권 주민들과 부산시는 이상하다, 다섯 차례 부적합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접합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래서 동남권 주민들은 돗대산 추락사고 이후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여기다가, 새로운 활주를 브이자(V)로 만들면서, 3.2km 활주로를 만들고 활주로 끝 단에 있는 종단 안전구역이라는 것을 기존에 활주로는 240m인데, 지금 새로운 것은 90m로 계획해요. 이거 위험한 거 아니냐. 그런 게 있고.

 

또 브이자형 활주로를 하면서 그 끝단 북쪽에 경운산, 임호산 등이 있는데, 그 산에 대해서 ADPi가 보고서를 낸 뒤에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그 산을 절개하고 깎아야 한다고 제시를 했어요. 6,600만 입방미터를 깎아야 한다고 했죠. 그것을 보통 트럭을 한 대당 20입방미터를 싣는다고 가정하면 330만대 분량의 트럭입니다. 산 꼭대기를 갂는 게.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이해를 못 하는 거죠. 이렇게 위험한 공항을 여기에 만들어야 하느냐. 지금도 위험한데, 더 위험한 공항 하나 더 만드는 거 아니냐.

 

또 하나는 기존 김해공항 소음 문제가 심각해요. 지금도 주민들이 반대해요. 새로운 활주로를 더 건설하면서 정부가 제시하는 것이 활주로 건설하더라도 소음문제가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고 하니까. 주민들하고 이 3개 부울경 시도지사가 가서 검증한 것을, 검토한 걸 보고 이것은 상식에 맞지 않느냐. 왜 이렇게 위험한 공항을, 또 소음이 심각한 공항을 건설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 다시 한번 재검토해야 한다. 국민들을 이렇게 위험하고 소음이 많은 지역에, 새로운 공항을 이용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늦게라도 3개 시도지사분들이 인지하고 새롭게 검증해야 한다고 해서 제시가 됐죠. 시행이 됐죠.

 

◎김 : 네 옆에 허희영 교수님 계신데요, 교수님 입장도 들어 보겠습니다.

 

◇허 : 정 교수님이 그간의 쟁점과 경과를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런데 보면 말씀하신대로 사실 김해신공항 이전에 어떻게 명칭이 바뀌었냐면 처음에는 동남권 신공항, 그러다가 영남권신공항. 남부권이라고도 한 때 불렀고요. 지역갈등 때문에 그랬죠. 출발은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김해공항에 내리다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났어요. 대형사고였죠. 그 당시 지역주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청을 했죠. 대선 공약으로 해 달라.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이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그것을 검토하고, 방금 정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007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김해공항 확장은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냈어요. 그 말씀 하신 거고요. 그리고 나서 왜냐하면, 거기가 공군기지예요. 이전 문제가 있고 장애물 제거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적절지 않다고 했죠. 그리고 나선 묻혀졌어요.

 

그리고 2007년 대선이 다가왔죠. 김해신공항은 선거 때마다 이슈가 돼요.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을 합니다. 동남권신공항을 공약으로 걸죠. 괜찮은 거죠. 표 얻을 땐. 그게 걸리니까, 김해신공항을 대체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남에 있는 TK. 대구와 경북 사람들이 보니까 대구공항도 민군 겸용이고, 그런데 동남권이나 영남권은 5개 시군 아니냐. 시도가 되는 거죠. 거기 대구경북이 들어 가죠. 부울경에.

 

 

그러면서 싸움이 붙죠. 동남권신공항을 어디에 놓을 거냐. 당시에 대단했어요. MB정권 때 후보지 경쟁을 놓고 한 여름에 삭발하고 마라톤도 뛰고 별 거 다했죠. 염원을 담아서 하고, 삭발도 하고. PK와 TK 대결이 고조가 됐죠.

 

그래서 명칭이 영남권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싸움이 되냐면, 공항은, 제주2공항은 예외죠. 지어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니까요. 공항이 하나 들어오면, 지역이 8~10년은 먹고 살아요. 수 조원이  풀려요. 그러니까 10조가 넘게 들어요. 새롭게 지으려면. 1년에 1조씩 10년이면 10조가 풀려요. 보상과 토목건축이 풀리고, 그러니까 나중은 어떻게 되더라도 10년은 잘 먹고 잘 살죠. 유치경쟁이 벌어지니까, MB정부가 골치가 아팠죠. 그래서 실사팀을 구성해서 전문가에 용역을 주고 했죠.

 

그런데 결과는 양측이 다 경제성이 없다고 나왔죠.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들어가는 것만큼 장기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밀양은 산을 깎아요. 한 쪽은 수심도 모르는 가덕도를 메우자는 거죠. 처음에는 15조, 10조다. 그러면서 고무줄을 줄였죠. 2011년 3월 그렇게 백지화가 됐죠. 대안이 없이. 두 곳 모두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죠.

 

구 : MB가 공약을 걸고, 본인이 백지화를 했네요?

 

◇허 : 도저히 어느 쪽에도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요. 그러다보니까, 2012년 대통령 선거 또 있었죠. 박근혜 후보가 공약을 또 걸어요. 신공항 필요하다. 그래서 또 시작이 됐어요. 그래서 지역갈등이 시작이 되니까, 이번에는 ADPI에 용역을 줍니다. 제주2공항은 1억2000만원 주고 자문만 받았죠. 그런데 이건 19억원을 주고 후보지 선정을 요구했죠.

 

ADPI가 31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유력한 곳은 1,2,3안이죠. 1안은 가덕도, 2안은 밀양, 3안은 현재 김해신공항 확충. 나머지는 공항 지을 곳이 없어요. 김해공항을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당시 ADPI가 상당히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해서 발표를 했죠. 당시 제가 생중계 방송을 했는데 대단했죠.

 

2016년 결론을 냈는데, 너무 과열이 되니까, 5개 광역단체장이 신사협정을 맺어요. 그 사진도, 굉장히 요란했죠. 도지사, 시장, 등이 모여서. 결과에 승복한다. 조건없이. 지표개발부터 용역과정까지 다 투명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무조건 수용하겠다, 승복하겠다는 거죠. 그게 소위 5개 단체장의 신사협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점수로 보면, 최우선이 김해공항을. 거기서 묘안이 나왔죠. 브이자형(V)으로 간다. 있는 공항 놔두고. 김해시쪽으로 활주로를 하나 더 해서. 소음문제는 생기긴 하지만, 이게 최선이다. 1순위로 정해졌죠. 그러니까 당시에는 TK, 대구 경북은 불만이었어요. 우리는 뭐냐 이거. 그런데 PK, 경남 부산은 이거라도 건졌다. 이랬죠. 뭐 그랬는데. 

 

 

구 : 2순위가 어딥니까?

 

◇허 : 안이 5개였는데, 밀양이 2순위였죠. 밀양에 활주로 하나 놓을 경우 두 개 놓을 경우. 가덕도에 하나 놓을 경우 둘 놓을 경우. 그런데 가덕도는 가장 낮았죠. 

 

구 : 바다를 매립해야 하니까요.

 

◇허 : 수심을 사실 몰라요. 그래서 수면으로 가라 앉았죠.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보너스를 줬냐면 대구공항 이전을 약속했죠. 공군과 같이 쓰니까. 그러면 거기가 개발이 됩니다. 대구공항 입지가 좋거든요. 군위하고 몇 곳 후보지가. 경쟁이 붙고 있는데,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 했는데 이번에 부울경. 부산 울산 경남에 뜻을 모은 단체장들이 잠잠한 듯 다시 내년 4월 선거가 다가오잖아요. 그래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다시 불을 붙였죠. 몇 개월 전부터. 

 

구 : 총대를 맸네요.

 

◇허 : 선거 때마다 나옵니다. 자기는 모든 걸 걸겠다. 그렇게 말했죠.

 

◎김 : 부산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했죠.

 

◇허 : 생사는 무슨 생사예요. 생사 아닙니다. 

 

◆정 : 잠시 이야기 해도 될까요?

 

◎김 : 네 허 교수님 괜찮으시죠?

 

◇허 : 네 먼저 하세요.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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