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네 그리고 롯데는 왜 중고나라를 갑자기 인수를 하겠다고 발표를 한 걸까요?
◆남 : 그것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부분이라기보다, 사실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사용 기간 자체가 짧은 제품군에 대한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 어찌보면 뭐 공유라는 개념은 그렇지만,
어쨋든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재처분하는 시장 자체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사실은 롯데가 중고나라 인수 검토를 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두 번째로는 엄청나게 크게 인수했다고 다들 보시는데, 실제로 200억 밖에 안 들어 갔어요. PEA를 통해서 자금 투자를 한 거고요.
그래서 현재 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이 회사를 통해서 볼륨을 키우는 것보다 일정 부분에 대한 투자자로 들어가서 회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I로서 지금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결국은 당근마켓이나 뭐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거든요.
일단 소비자,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C2C 마켓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게런티가 안 된다거나, 특정 물품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
사실은 중고나라가 당근마켓보다 이런 부분이 게런티가 안 돼 있어서 전체 시장에서 밀렸던 건데,
오프라인을 이용해서 결국 그런 부분, 일정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라고 하면 결국 중고나라 자체만으로도 밸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그런 부분이 결국은 소비자한테든, 롯데쇼핑이 주는 롯데라고 하는 그룹의 서비스 형태의 편익제공 자체가 확대가 되면서 롯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든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떨어진 부분을 제가 보기에는 회복할 수 있는 구조도 될 수 있거든요.
결론적으로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전체 시장이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과정에서 결국 롯데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도 100% 자본 투입이 아니라, 일정 부분을 투입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나 파악을 하는 의도가 더 크다라고 보시는 것이 맞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사실 1000억원 밸류짜리 회사에 200억을 투자한 것은 20% 지분 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SI 형태로 들어가는 구조인 거고, 향후에 여러 계약 조건이 내부적으로 있겠지만 그 이후에 이분들이 이것을 100% 지분을 취득하는 콜옵션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아니면 FI(재무적 투자자)가 콜옵션도 가질 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이것 자체를 온라인 쪽으로 어마 어마하게 적극적인 노력이다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현재 시장에 대한 부분에 대한 조금 더 성장성 모색, 본인들이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이런 부분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이뤄졌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은 개인적 생각인데 신동빈 회장님이 일본시장을 계속 보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고마켓 자체가 상당히 커졌을 시장이다라고 보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결국 이미 약간 망가져 있는 회사, 기업이 참여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나 로얄티를 바꿀 수 있는 부분.
이런 것을 감안하면 200억 투자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닌 것 같고,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도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