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수요일
유능한 협상가일수록 첫 제안을
과감하게 하고 그 제안에 가능한 한 집착한다.
또한 협상이 결렬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협상의원칙 21 -
※ 본 내용은 CJ대한통운 집배점협의회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전화 인터뷰이며, 다음은 이광기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저희는 CJ대한통운 본사의 입장도 균형 있게 청취하고자 관련 내용을 미리 공유하였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 하여, 본 콘텐츠에서는 부득이 집배점협의회의 입장만 전달드립니다.
판가 인상 반대
집배점협의회는 만든 지 만 3년 정도 됐어요. 저는 기존에 대리점연합회 운영진 활동을 했는데요. 연합회의 설립 목적은 대리점의 권익 보호와 이 업에 대한 상생발전을 위한 긍정적, 건설적 활동을 해야 하는데요.
지금은 (CJ대한통운) 본사에 치우친 행동과 성향을 보인다는 판단하에 뜻이 있는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저희는 본사와 대리점은 꼭 상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 상생의 방법이 아닌, 본사의 상생만 생각하는 경향으로 치우는 것 같아서 저희 대리점은 너무나 미약하고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우리 목소리를 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저히 지켜볼 수 없어서, 경기도 너무 안 좋고. 그런데 무리한 단가 인상을 함으로써 CJ대한통운 전 소속원들이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볼 것 같아서 이번 한 번은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2년 CJ대한통운이 세 번의 판가 인상을 했습니다. 물론 작년에 사회적 합의기구가 탄생이 되면서 그 비용들을 충당하고자 만든 요인으로 인해 판가 인상이 되었지만, 이번은 판가 인상을 하면서도 거의 95% 이상의 수익분을 본사가 가져가는 형태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아니다. 첫 번째, 저희는 판가 인상을 반대하고요. 만약에 판가를 인상한다면 기존에 적립되어 있던 그 룰대로 배분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본사는 경기가 어렵고, 비용이 증가하고 모든 사회적 여러 비용의 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하지만, 그러나 저희 대리점이나 같이 일하는 기사분들도 다 그 비용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판가 인상분에서는 오롯이 거의 본사로 편입이 되고요. 그리고 대리점에는 떨어지는 게, 배분되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불합리하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성명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물량 20% 감소
판가 인상을 하면서요. 판가표를 보면 상세하게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것을 다 하나씩 열거하려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판가 인상을 하면서 수수료율을 기존에 지급하던 것에서 조정을 했어요.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물량은 떨어져 가는데, 수수료율이 조정되어 저희 수익은 변동이 없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금번 판가 인상으로 인해서 타사는 도미노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그러나 저희 CJ대한통운만 인상을 발표함으로 인해서 물량의 이동으로 인해 매출이 줄면, 저희 CJ대한통운 3만여 기사들과 대리점들 모든 부분에서 공통적인 수익 감소 피해가 발생할 건데요.
그런데 그 피해에 대한 보전 부분이 본사로만 간다면, 이것은 진정한 상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님들께도 기존에 노조로 인해서 배송 수수료는 건들지 않았어요. 노조는 거의 배송만 하거든요. 배송 위주로 하기 때문에 배송 수수료를 건들지 않았는데, 지금 이것은 건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타사로 물량 이전이,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물량이 증가한 요인이 있지만, 그러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물량이 20% 정도 감소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CJ대한통운만의 판가 인상으로 인해서 저는 20% 이상의 물량 이탈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배송 수수료는 줄지 않았지만, 물량 감소로 인해서 수익 부분이 현격히 줄거든요.
그리고 CJ대한통운 기사들은 배송만 하는 게 아니라 집화도 해야 하거든요. 집화 수수료 부분에서 물량이 감소한다면, 수익은 늘어나지 않고 물량만 감소한다면 그것은 불 보듯 뻔하게 기사의 이탈로 발생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본사에서 가장 내세우는 것은 기존 대리점연합회와 협의를 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거든요. 대리점연합회는, 저희 CJ대한통운 대리점 수가 전국 2500여곳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연합회 가입자가 700여명 정도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대리점연합회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임원진들 몇 분께서 본사에 가셔서 대리점 사장님들의 의향이나, 기존의 의견수렴 등의 절차가 없이 몇 분이 가서 결정하는 어떻게 보면, 본사의 일방적 의견을 그냥 통지 받는 수준으로 합의를 봤다고 하는데요.
나머지 연합회 가입하지 않은 대다수의 대리점 사장님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일절 의견도 미리 들어본 적도 없고, 협의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리점연합회와 협의를 했다는 것은 수용할 수가 없고,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기존에 대리점연합회 자체가 본사에서 추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생각을 해요. 대리점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존에 각종 지사나 여기 저기 지사에서, 본사 입장에서 대리점연합회에 가입을 하라고 권고를 했거든요.
그러면 기존에 그런 모임이 없었던 상황에서 본사에서 주도적으로 가입하라고 한다면, 보이지 않는 그 가입하지 않을 때의 불이익이 없을까라는 생각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어느 테두리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가입해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집배점협의회는 솔직히 먼저 연합회가 만들어져서 가입률이 떨어지고 규모가 좀 작고요.
또 저희 집배점협의회 회원분들은 거의 대리점연합회에 있던 분들이 연합회의 행동이나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별도 나와서 만든 별도의 조직이라, 아무래도 규모가 좀 작습니다. 본사에서도 저희와 협의를 하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저희는 기존에 활동성이 작았던 부분은 있습니다.
※ 12월 1일 뉴스레터에서 계속됩니다.
※ 지금까지 정말 많은 물류 전문가들이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을 거쳐 갔습니다. 한 단계 더 높은 물류 전문가로의 도약을 꿈꾸신다면,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을 추천드립니다. (더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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