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7 월요일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루소 -
1세대 쇼핑몰
1세대 패션 스타트업 임블리와 힙팝퍼가 최근 패션사업을 접었습니다. 쇼핑몰 성공 신화로 이름을 날리던 육육걸즈나 스타일난다와 같은 기업들도 최근 역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육육걸즈의 2021년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이 됐습니다. 로레알에 인수된 스타일난다(난다)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3%, 27% 줄었습니다.
카페24 성장둔화
임블리, 난다, 육육걸즈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전자상거래 구축 플랫폼 '카페24' 고객이라는 점인데요. 대형 고객사인 이들 고객의 매출 감소는 '카페24'의 거래액과 매출 감소로 직결됩니다.
올해 상반기(1~6월) 카페24의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하며,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2021년(2020년 대비) 17%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던 것과 사뭇 대조적인 성적표로, 카페24의 성장 둔화는 약 200만 쇼핑몰 고객사의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카페24의 영업손실은 400% 증가한 -179억원으로 집계되는데요. 이는 필리핀,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의 적자가 큰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2020년 6조원까지 증가했지만, 2021년 4조3900억원으로 역성장(-26.8%)을 기록했는데요. 즉, 카페24가 해외법인을 운영하면서 지출하는 고정비는 높아진 반면, 해외로 진출한 쇼핑몰들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입니다.
역직구
앞으로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카페24 추산(주장)에 따르면 약 200만 고객이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 중이며, 여전히 압도적 시장점유율로 높은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쇼피파이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아임웹, 식스샵 등 카페24를 위협하는 신생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연이은 등장은 시장의 경쟁과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네이버와 카페24가 일부 지분을 맞교환했지만, 여전히 네이버스마트스토어와 카페24가 경쟁하는 측면이 잔존하기 때문에, 네이버의 국내외 커머스 사업 확장은 카페24에 결코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해외로 눈을 돌리면 여전히 큰 기회 요인은 보입니다. eMarketer 2022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7.3조달러(약 1경2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 카페24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현지법인 진출)가 선견지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999년 일찍이 온라인 비즈니스의 사업을 시작한 카페24는 꽤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꿋꿋히 뚝심을 갖고 사업을 지속한 끝에, '테슬라 1호'로 국내 증시에 상장했고, 흑자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적자가 또 다른 다음 도약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기인한 것인지, 경영진의 잘못된 전략 판단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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