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경제전망 세계교역·물동량↓

안타깝지만 세계경제의 구도가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는 것을 예측하고, 물류산업이나 물류기업의 종사자들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022/11/0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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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힘보다 강한 것은 세상에 드물다.

미소, 낙관주의와 희망의 세상.

상황이 어려울 때도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 Richard M. DeVos -

 

 

※ 본 콘텐츠는 2022 물류의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은 산업연구원 주현 원장의 '한국산업의 대전환과 물류산업' 발표의 일부를 요약 정리,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세계화는 끝났다

 

1990년대 굉장히 많은 글로벌화가 이뤄졌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중국이 세계무역에 완전히 편입되면서 세계의 교역량이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정치나 안보, 군사적 부분의 장애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싼 지역에 진출해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약했고, 또 이를 전 세계로 실어 나르면서 글로벌화의 급속한 진전과 교역의 증대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교역이 점차 감소했고, 급기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교역이 더 크게 줄면서 글로벌화가 주춤하는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미중 간의 패권경쟁으로 인해 오히려 공장을 자국 내로 두는, 흔히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추세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리쇼어링이 확산되면서 세계 교역이 증가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국제기구는 내년 국제 교역량 증가율을 2% 수준으로 관측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전 세계가 글로벌화에서 탈세계화(Deglobalization, 디글로벌라이제이션), 블록화로 바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렇듯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세계 교역이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표적 사례로 컨테이너 운임지수만 보더라도, 작년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5000선에서 약 1년 만에 1700선까지 1/3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운임지수는 경제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교역량이 얼마나 줄어들지, 그런 게 반영된 수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교역 증가율은 내년에 2%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체를 앞뒀다고 시장을 전망하는 분들이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역적자의 이유

 

우리나라의 수출입은 작년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수출은 25.7%, 수입은 31% 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수출은 7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은 7500억달러까지 늘어, 올해는 약 4백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역적자는 우리나라 수출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원자재 가격, 특히 에너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비해 에너지 수입 가격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다른 나라도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 하는 경우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물류산업 입장에서 수입 물동량 자체가 내년에 어떻게 될 것이냐, 그 부분인데, 내년의 수출입 전망은 굉장히 어둡습니다.

 

일단 전 세계 경제가 나쁘니까, 수출도 내년에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수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내년 수출입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여하튼 지금 상황은 낙관적지 않다라는 게 일반적 전망입니다.

 

 

나쁘냐, 더 나쁘냐

 

지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인가, 이 부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면, 지금 수준보다 더 오르지 않고 잡는다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내년 초까지 금리는 계속 오를 것으로 인상되어, 4~5%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겠죠. 만약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더 나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죠.

 

그러나 지금 우리가 흔히 예측하는 것처럼 내년 초까지 미국의 금리도 오르고 우리나라의 금리도 오르면, 그것만으로도 세계경제가 지금보다 굉장히 나쁘다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렇든 저렇든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고, 지금 경제가 나쁘다고 신문에서 말하지만, 아직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것보다 지금부터 오히려 경기가 나빠질 것입니다.

 

금리인상의 효과는 1년 후 정도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안타깝지만 세계경제의 구도가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는 것을 예측하고, 물류산업이나 물류기업의 종사자들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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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h Terms

 

  • 정기선 조건(liner term)이라고도 하며, 선사가 적화품의 선적과 양하까지 위험부담과 비용부담을 하는 것으로, 재래선은 거의 이러한 방식을 취하나, 컨테이너선의 경우 선사의 부담은 컨테이너 야드 또는 화물집합소까지 연장되며, 문전 인수에서도 비용과 위험부담이 연장된다. 개별품목의 정기선 운송계약은 대개 이 방법을 취하고 있다.

 

Escrow Credit

 

  • 수출과 수입을 균형시키고자 하는 구상무역거래에 사용되는 신용장을 말한다. 수출국 A가 수입국 B에게 수출하였을 때 결제대금은 특정은행에 기탁하였다가 대응 수입대금 결제에 한해서 사용케 하는 특수존거이 명시된 신용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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