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쿠팡은 2019년 5월 쿠팡이츠를 통해 처음 배달업에 진출했으며, 2021년 4월 쿠팡이츠서비스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7월 ‘이츠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송파구를 시작으로, 강남구와 서초구에도 이츠마트 서비스를 확대했으나 현재는 송파구와 강동구를 제외한 지역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라이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는 3PL 배달 ‘이츠 플렉스’를 론칭하면서 배달 대행 지사를 늘리기도 했죠. 현재 사이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5월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이츠 플러스’라는 지역 배달 대행사와 협업하는 구조의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쿠팡이츠 앱 내에서는 와우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배달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입니다.
✔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2018년 12월 ‘배민마켓(현 B마트)’이라는 이름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MFC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도권 및 지방까지 약 60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근 CJ제일제당, 홈플러스, 전자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했고, SKU(품목 수)는 약 7000여개에 이르죠. 이와 같은 투자 덕분에 B마트가 포함된 상품 매출액은 2020년 2187억원에서 2022년 5123억원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마켓플레이스 형태인 ‘배민스토어’의 CU 배달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도 했으며, 이후 전자제품, 주류 등 품목을 훨씬 다양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요기요
요기요는 2021년 GS리테일에 인수되면서 2020년 운영 중단됐던 ‘요마트’를 재론칭하고 GS더프레시 거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6월, 요마트는 론칭 1년 만에 매출이 12배 성장하기도 했으며 SKU는 1만개에 달해 B마트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해 9월에는 ‘요마트라이브’를 통해 방송 중 주문한 상품을 전국 GS더프레시에서 1시간 이내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고요. 올해 1월부터는 GS25의 상품을 즉시 배송받을 수 있는 ‘요편의점’ 서비스도 론칭했습니다.
✔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과 ‘부릉’을 운영했던 메쉬코리아는 2021년 7월 퀵커머스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주식회사 브이)를 출범시켰습니다. 메쉬코리아의 물류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전략이었죠. 그러나 지난해까지도 이렇다 할 결과물이 보이지 않았고, 메쉬코리아의 경영이 악화되자 오아시스마켓은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브이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늦어도 올해 1분기 브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언급했으나, 아직 정식적으로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IPO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대표는 “브이의 경우 사업을 시작할 준비는 마쳤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고요. 우선 KT알파와 합작한 ‘오아시스알파’에서 ‘온에어 딜리버리’ 베타서비스를 연말까지 공개할 계획입니다. 라이브 방송 중에 주문 시 이륜차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가 더해진 서비스입니다.
✔ hy
hy(한국야쿠르트)는 2021년 사명을 바꾼 뒤로 ‘야쿠르트 아줌마’로 기억되는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라스트마일(말단배송) 영역을 강화했는데요. 자사몰인 프레딧을 통해 기존 야쿠르트나 신선식품 등을 넘어 소형화물 등을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배송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메쉬코리아 인수를 최종 완료하였고, 1만1000명에 달하는 hy의 프레시 매니저와 1만명에 달하는 부릉 배달 대행 기사를 통해 라스트마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죠. 메쉬코리아는 지난 6월 사명을 서비스명이었던 부릉으로 변경하고, 이륜차 중심의 라스트마일 사업을 강화할 예정으로 이달 말 본사를 hy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협업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hy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50억원을 투자해 논산 물류센터를 완공하기도 헀고요.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021년 7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륜차가 아닌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트럭’을 활용해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신선식품을 보관하면서, 주문 후 30분 이내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였는데요. 이른바 ‘이동형 MFC'라고 볼 수 있는 이 모델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반경 3km 이내의 지역에 시범 운영되었으나, 뚜렷한 성과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배송서비스는 2016년 위메프의 '지금 사면 바로 도착'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위메프의 서비스 또한 현재 중단된 것으로 보이고요. 현대식품관 홈페이지에서는 새벽배송과 익일배송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중앙일보
중앙일보M&P는 중앙일보가 1998년 설립한 인쇄·유통·마케팅 전문 회사로 주요 사업영역에 라스트마일이 존재하는데요. 57년간 신문을 배달했던 전국 1138개소(21년 말 기준)에 달하는 물류거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2021년에는 12월 네이버 쇼핑, CJ온스타일의 라이브 딜리버리를 론칭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물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강화하기 위한 협업도 구축했고요. 2022년 4월에는 C사(CJ올리브영 추정)의 신 LMD사업을 론칭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외적으로 공개된 활동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라스트마일 사업을 카테고리에 따로 구분하고, 명시해둔 점을 고려하면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라도 라스트마일 영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2023.09.21 목요일 뉴스레터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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