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프레시 1년간 직원 10배 증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고객사 130여곳
매출 27억원에서 147억원으로 수직상승
냉장·냉동 보관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해결
상온품까지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새벽배송 배달기사 '고정급' 지급
팀프레시 배송기사 160여명 수준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동민(이하 김) : 안녕하십니까. 요즘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고 있죠. 오늘은 팀프레시라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선두기업을 방문했습니다. 팀프레시 영업기획팀 김덕영 팀장님. 반갑습니다.
◆김덕영(이하 덕) : 팀프레시 영업기획팀 팀장 김덕영입니다. 팀프레시는 총 네 개 사업부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 중 세 개 사업부가 물류와 관련돼 있습니다. 세 개 사업부의 전반적 영업과 영업기획, C/S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 : 팀프레시에 합류하신 지 얼마나 됐셨나요?
◆덕 : 제가 2018넌 11월에 합류하게 됐으니까, 1년하고 이제 3개월차게 돼 가고 있네요.
◇김 : 아 1년 3개월차. 지금 직책이 팀장님인데, 굉장히 빠르네요. 내부 직원이 얼핏 듣기로 100명이 넘는다고 들었어요. 설립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덕 : 제가 사원 번호가 13번째 정도였어요. 근데 1년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 10배는 아니지만, 거의 그와 유사한 속도로 성장을 했어요. 다만 물류가 결국 직원들의 비용도 다 원가에 포함이 될 수 있는 개념이잖아요. 그러면 인원을 낮게 잡으면 잡을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인데 그럼에도 저희가 인원의 범퍼를 많이 둔 이유는 팀프레시가 앞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하고 있고 또 그래프가 그런 걸 보여주고 있어요. 물류는 그런 성장에 따라 사고가 필연적으로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람을 미리 뽑고 이 사람들을 교육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 : 미래를 보고 인재를 투자하고 있는 거네요.
◆덕 : 맞습니다.
◇김 : 놀랍네요. 1년 만에 열배 가까이 인력이 증가하는 건 고객사도 많이 늘고 매출도 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덕 : 맞아요. 처음 회사에 왔을 때 고객사가 30곳이 채 안 됐어요. 지금은 130곳 정도 거래처가 있으니까요.
◇김 : 굉장히 빠르게 증가했네요. 작년 모 컨설턴트분께서 저희 방송에서 팀프레시가 잘 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줬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정말 빠르네요 성장이. 올해는 어떻게 보세요?
◆덕 : 일단 매출로만 말씀을 드리면 2018년 27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작년에 147억원을 달성했어요. 시장이 좋죠. 그리고 지금은 시장이 성장세고. 물류성장세는 온라인 성장세에 비례하게 돼 있는데, 올해는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 : 배가 넘네요.
◆덕 : 네 맞아요.
◇김 : 제가 좀 두서없이 질문을 드렸는데, 우선 기본적으로 팀프레시를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질문을 했어요. 먼저 팀프레시 소개부터 부탁을 드립니다.
◆덕 : 회사가 설립된 히스토리와 지금 이야기를 드릴게요. 저희 대표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데일리쿨이라는 회사 대표이사로 계셨어요. 맨 처음에 대표이사 MD로 직원으로 들어갔죠. 그러다가 물류로 이동을 했는데, 물류에서 시장의 성장성, 가능성을 본 거죠. MD가 아닌 물류의 거래액만으로 시장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데일리쿨을 인수했죠. 그때부터 새벽배송을 했죠. 사실 컬리에서 새벽배송이라는 어떤 포인트로 대한민국에 붐을 일으켰지만 그 전부터 새벽배송을 했고, 그 전부터 새벽배송은 존재했죠. 식자재 배송도 있고 우유도 새벽에 배송이 되고.
그러다 2014년말에 지금 김슬아 대표님이 연락이 오셨다고 해요. 마켓컬리는 만드는데 새벽배송. 조금 더 정확하게 고객에게 상품을 신선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을 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나봐요. 저희 대표님이 마켓컬리 세 번째 멤버로 합류를 해서 2015년부터 2018년 4월까지 컬리 물류팀장으로서 물류에 관한 전반적인 기반을 다졌죠. 대표님도 이전에 본인이 봤던 이 시장의 가능성이 있고, 컬리가 그것을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새벽배송, 어떤 상품에 대해서 먹거리에 대해서 안전하고 신선하게 받고 싶다는 니즈를 계속 봤고, 이 물류로 대한민국을 가치있게 만들고 싶다는 니즈를 이루기 위해서 2018년 5월 팀프레시 법인을 설립했죠. 그래서 저희는 1년 반이 넘어가는 회사가 됐고, 그리고 법인을 설립할 당시에는 세 개 물류사업부로 운영을 했어요.
총 세 개 인데, 하나씩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화물주선사업부가 있어요. 화주사가 있고 화주사가 필요한 차량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차량 한 분 한 분은 개인사업자이고. 이분들을 컨트롤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 하시고, 자기가 원하는 컨디션, 수준에 맞는 사장님을 구하는 것도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직원을 채용하기에는 직원 인건비에 차량비용까지 너무 부담이 돼서. 그래서 저희가 해드리는 건 저희에게 원하는 컨디션을 말해주시면 알맞은 가격에 원하는 기사님을 매칭해드려요. 여기서 끝나면 이제 화주사분들이 직접 차량을 관리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저희가 직접 차량 관리까지 해드리는 사업부가 있어요. 그게 화물주선사업도 저희 내부적으로 LF사업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사업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는 풀필먼트 사업부가 있어요. 커머스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상품의 보관과 작업 공간이 필요하잖아요. 그 공간을 저희가 미리 만들어 놓고 화주사는 본인이 선택한 물건만 가져다 놓으면 저희가 물건 보관부터 합포장 배송, 그 이후 C/S처리까지 통합으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화주사 MD분들은 상품 소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저희 엣지포인트 혹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는 새벽배송 사업부가 있어요. 그것은 지정된 시간까지 저희에세 물건을 넣어 주시면, 혹은 저희가 물건을 가지고 오게 되면 다음날 새벽 7시 전까지 고객의 문 앞까지 콜드체인으로 안전하게 배송을 해드리는 사업입니다.
저희가 이 세 가지 사업을 만든 이유는 상품을 이제 커머스에서 판매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상품의 생산지, 제조지에서 물건을 보관하는 풀필먼트센터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옮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 차량을 넣어 드리고, 풀필먼트센터. 콜드체인화 돼 있는 곳을 운영하고. 그리고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라스트마일 영역까지 우리가 구축을 해드리면 화주사 분들은 MD 본연의 업무인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고 나머지 영역을 원스톱 콜드체인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사업부가 굉장히 많이 화주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죠. 대개의 사업부, 대개의 회사들은 독립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화주사 입장에서는 총 세 개 거래와 세 곳의 하청업체라고 할까요. 파트너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죠. 그래서 저희에게 다 던지고 원하는 방향만 말해주시면 저희가 세 개 사업부를 이용해서 화주사의 니즈를 맞춰드리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세 개 사업부를 돌리다 보니까, 되게 재미있는 니즈가 하나 나왔어요. 본인들이 원자재를 구입해서 제조까지 해서 배송을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분들은 팀프레시가 우리가 준 물건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배송을 하니까 믿음이 가고. 그러면 너희들 식자재도 조금 더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해 줄 수 있는지라는 니즈가 계속 있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5월 저희가 기존 식자재 업체 두 곳을 M&A해서 저희 식자재 사업부로 만들었어요. 이게 저희 네 번째 사업부고, 기존에 저희 물류서비스를 이용하던 분들이 저희 식자재까지 구입하면서 2차 밸류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현재 팀프레시의 모습이고, 팀프레시가 화주사들에게 제공하는 가치입니다.
◇김 : 근데 듣다보니까 의문이 냉동, 냉장만 하는 것인지, 가공품이나 일반 상온품까지 하는지 궁금하네요.
◆덕 : 냉동, 냉장 상온을 다 하고 있고요. 다만 모든 것들이 식품류에 속하개 돼요. 현재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 새벽배송이라는 게 시작은 빠르고 안전하게 신선하게 받고 싶다는 니즈에서 만들어졌지만, 속도 경쟁이 붙잖아요. 쿠팡도 당일배송부터 퀵배송까지 별의별 배송이 다 있으니까. 공산품에서 주로 빠른 배송 니즈가 있어요. 이름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3~4월경 의류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 아직 대외적으로 이런 내용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400억까지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가 식품류를 넘어 가공품까지 영역이 넓어지면 확장성이 더 무궁무진해 지니까요.
◆덕 : 그래서 머리가 아파요. 배송은 냉동, 냉장이. 냉장차량이 야간에 움직이는 게 조금 더 수당이 더 커요. 그런데 공상품은 냉동차량은 필요가 없어요. 이분들이 원하는 건 빠른 배송이고. 신선식품은 빠르면서 신선한 배송이란 말이죠. 저희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신선류는 다 냉장으로 몰고, 그렇지 않은 상온품은 상온차량으로 모아야지만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는 고민이 있어요. 지금은 저희가 100% 다 냉장차량인데, 상온차량을 혼재한다면 주문이 접수됐을 때 냉장과 상온 따로 배차가 되는 시스템도 개발해야 하고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오퍼레이팅 체계도 갖춰야 하니까 이런 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는 거죠. 지금은 본연의 업무, 상품. 고객사의 상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100% 냉장 차량을 증가할 거예요. 그리고 추후에 멀리 봤을 때 저희가 상온품만 따로 발라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매출원가 절감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 앞서 듣다가 사업부문 소개에서 궁금증이, 그러면 식자재 사업부까지 M&A한 건, 사실상 생산까지 생각을 한다는 거네요? 유통과 도매라인까지.
◆덕 : 네 멀리 보면 그렇죠.
◇김 : SCM 관점에서 보면 다양하게 확장성도 있고. 그런데 라스마일 풀필먼트와 그냥 풀필먼트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덕 : 아, 풀필먼트라는 개념이 참 애매한 개념이긴 한데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명칭으로 치면 풀필먼트는 그냥 센터라고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DC라고 하죠. Distribution center에서 저희가 물건을 합포장해서 재고관리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라스트마일이라고 하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가는 배송단계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 : 일부 이야기 해주셨지만, 새벽배송은 야간근로니까 전체적인 비용증가를 신경쓰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식자재 특성상 풀필먼트를 아예 위탁해서 재고보관해서 라스트마일 풀필먼트라고 하는 소비자까지 가는 이 모든 과정을 고려하면 비용이 높을 것 같아요. 비용까지 공개는 안 되더라도 일반 상온품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덕 : 모든 원가는 다 따져봐야겠지만, 그냥 평균적으로 보면 임대료로만 따지면 거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겠네요. 그러면 거기에 상온은 전기세가 많이 안 들어가잖아요. 냉동과 냉장은 전기를 써야 하니까. 물론 요즘 유진이라는 기업에서 버리는 가스로 하기도 하지만, 아직 저희는 그런 단계는 아니고. 두 배가 좀 넘는 금액인데, 첫 번째로는 그에 맞게 시장가격도 형성이 돼 있어요. 매입원가 대비 매출 고려해서. 두 번째는 새벽에 배송하면 인건비가 높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배송비가 증가하는 원리가 맞는데, 재밌어요. 뭐냐면, 조금 더 낮은 금액을 주고 기사님들이 주간에 배송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교통체증이 있고, 차가 막히니까 배송효율이 떨어져요. 똑같은 돈과 시간을 지불해도 배송효율이 떨어지니까 배송할 수 있는 게 비슷해지죠. 새벽은 뻥 뚫려 있잖아요. 저희가 새벽에, 초기에는 어느 정도 감수하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물류에는 집적도라는 게 있잖아요. 아 저희 팀프레시 기사님은 고정월급제로 운영이 돼요. 1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을 하면, 하루에 한 건을 배송하시건, 두 건을 배송하건 똑같아요.
◇김 : 정규직 직원인가요?
◆덕 : 개인사업자인데, 사업자 간 계약입니다.
◇김 : 계약을 맺은 거네요.
◆덕 : 네 맞습니다. 물류 계약을 맺은 거죠. 기사님들이 사고를 내지 않는 선에 가장 많은 배송을 하는 게 저희에게 가장 이익이잖아요. BEP가 있는 거잖아요. 그 BEP가 일 1만2000건 정도로 보고 있어요. 그 BEP를 넘으면 흑자로 전환이 되는 구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1만2000건이 되기 까지, 어떤 과정이 있냐면 예를 들면 저희가 지금 배송망에 차량이 10대가 있어요. 10대를 더 넣으면 권역은 반으로 좁아지잖아요. 기사님들이 고정권역으로 움직이세요. 가는 곳만 가시죠. 그러니까 점점 업무능률은 향상이 되고, 실제로 배송할 수 있는 건 두 배가 살짝 넘어가게끔 효율이 생겨요. 그런 증감율이 생기면서. 기사님들이 초기에는 14개 밖에 안 됐어요. 15개, 16개, 20개, 25개, 어제는 40개까지 올라 갔어요. 그러면 이게 어느 수준에 다르면 흑자로 전환을 하는 거죠. 결국 물류는 매입원가도 중요한데 그 매입원가 대비 얼마나 많은 효율을 창출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김 : 그러면 총 기사님이 몇 분이나 계시나요?
◆덕 : 전체 사업부로 봤을 때는 기사님들이 고정이 350여명 정도 있고, 그런데 저희 쪽, 팀프레시 새벽배송만 하는 저희 인프라망에서 움직이는 분들이 150~160명 정도 계시고.
◇김 : 다양한 물량을 하시고, 팀프레시만 하는 기사님이 150여명 정도. 직영이 아니라 개인사업자 간 계약으로 고정임금을 드리는 구조.
◆덕 : 직원 기사님도 계세요.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