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및 제작 : 로지브릿지
■국립경상대학교 이태휘 교수
2030년 진해신항 개장을 맞아서 부산항의 명칭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신항은 이제 경남과 부산에 넓게 분포가 되어 있습니다. 선석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산에는 23개 선석이 있고 경남 진해 지역에는 15개 선석이 있습니다.
2030년에 진해신항이 건설이 된다면 경남에는 36개 선석이 있고요. 부산에는 23개 선석밖에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부산이 소유한 어떤 자산 그리고 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는 또한 부산이 소유한 자산 혹은 향토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합니다. 진해신항, 부산신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항만 도시라는 이미지가 매우 약하고 항만 도시로서의 어떤 지위도 못 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산항만공사가 위치한 부산 중구에 지방세를 납부하는 이런 일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부산항만공사는 경남을 통해서 일정 부분 수익을 거둠에도 불구하고 지방세를 부산 중구에만 납부할 수밖에 없는 이런 현상 이런 것들이 이제 경남이 항만 도시로서 지위를 못 누리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부산항이라는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선화증권이라든지 여러 서류에는 부산이라고 표기하더라도 정식 명칭은 이제 부산경남항, BPA는 부산경남항만공사 혹은 영어로 줄면 부산 경남 PA, BK PA 이런 것들로 명칭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평택당진항이라든지 뭐 경성대, 부경대역, 김천구미역, 천안아산역 사례에서 보듯이 이렇게 복수의 행정구역을 교통시설 혹은 교통 묘지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부산경남항, 부산경남항만공사 이런 것들을 이렇게 명칭 변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경남이 부산항을 일부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에서는 부산항에다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지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경남항으로 명칭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