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및 제작 : 로지브릿지
■이앤씨지엘에스 신성일 전무
10여년 전에 직구를 하면 2주 이상 소요가 되었는데 이제는 유럽에 주문해도 빠르면 3일 만에 배송되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공 운송, 한국 도착, 통관 중이라는 그 배송의 과정 또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물류가 그만큼 스마트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물류 과정 중에서도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직구를 위한 해외 물류센터를 오토스토어로 설계해 봤고 역직구를 위한 국내 물류센터를 캐로젤 시스템과 GTP(Goods To Person)로 설계를 해봤습니다. 많은 보관량, 높은 입출고, 그리고 합포장과 재포장의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GDC는 글로벌 유통 보세창고, 해외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로 직구, 역직구 센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국내 반입 신고물량 대비 국외 반출 신고물량 비중이 50%를 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 Cross boarder Ecommerce)가 활성화되는 지금 주목받고 있고, 전 세계 CBE 물류 시장은 2026년 1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GDC의 역할은
① 수출 예정인 물품들을 사전 반입하고 수출품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고객의 주문에 맞춰 제품을 피킹하여 배송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② 고객의 주문을 합포장하거나 재포장 하여 배송하는 역할로 물류센터에 물량을 모아 인근 국가로 보낸다는 것으로 해외에서 들여왔다가, 다시 나가는 물량은 관세와 부가세 감면의 이점이 있습니다.
# 운영 자격요건 중 하나인 관세청 법규수행능력평가 등급을 획득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핵심 물류 거점인 인천공항, 인천항 등에 주로 GDC가 있습니다.
o CJ대한통운 인천GDC센터는 2018년부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2023년12월부터는 오토스토어 140대 로봇으로 자동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7만6000개의 Bin location에, 제품 3만종을 운영하고, 하루에 3만 박스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o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8년 인천공항 내 직구와 역직구 GDC 운영을 시작했고
o 한진의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는 2020년부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운영하고, 하루 최대 4만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물량도 함께 처리하고 있어 테무 물량도 한진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o 최근에 MXN테크놀로지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스페이시스원 GDC를 구축하였습니다. MXN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전문 회사로 무신사와 네이버의 일본 진출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GDC에서 요구되는 기능은
① 많은 SKU를 대규모로 보관하고 글로벌 온라인 고객의 오더 피킹
② 글로벌 멀티 주문에 대한 합포 및 재포장
③ 주문의 글로벌 배송을 위한 버퍼 역할입니다.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① 셔틀, 미니로드, 큐빅 스토리지를 활용한 대규모 보관 솔루션
② 피킹과 합포장을 하면서 검수 할 수 있는 GTP 또는 GTR(Goods To Robot) 솔루션
③ 셔틀과 미니로드를 활용한 Shipping Buffer 솔루션입니다. 면세물류에서 큰손인 MG, Mega Guest를 위한 Pallet Handling 기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와 같이 저렴한 이커머스 회사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서 해외 온라인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가에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가격을 판매를 할까 의심이 갈 정도로 배송비보다 싼 가격으로 득템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고, 의외로 그 품질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조와 가격 경쟁력은 오랫동안 지속이 될 수 없으며 꾸준히 개발하여야 합니다.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고객과 시장이 떠나버리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나타납니다. 결국은 물류의 경쟁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