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하면 선사들에게도 영향? +HMM 벌크 확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더 강력하게 선사들에 대한 제재가 있을 수 있어요.

 

 

■기획 및 제작 : 로지브릿지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

 

지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OSRA 2022 법안을 시행하면서 FMC(연방해사위원회)에 권한을 줬습니다. 미국을 기항하는 주요 선사들이 한 10개 정도 되는데 분기별로 풀 컨테이너, 공 컨테이너를 보고해라. 미국의 수출입 화주들에게 영향이 없는지 보겠다, 결국 규제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과징금, 벌금을 때리기도 했고요. 소송도 많이 진행 중인데 문제는 아직은 시장 자체가 선사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지난번에 EU위원회에서 CBER을 폐지했잖아요. 결국 얼라이언스를 점점 제한시킨다는 건데 EU가 했기 때문에 미국도 선사를 규제하고, 독점금지법 적용 면제를 제한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더 강력하게 선사들에 대한 제재가 있을 수 있어요. 미국 우선주의이기 때문에 미국을 기항하는 선사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는 건 미국 입장에서 안 좋은 거거든요. 그만큼 화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초과이익을 회수하기 위해서 강력한 법이나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편, HMM의 계획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최근 발표한 내용으로는 컨테이너 선복량을 2030년까지 150TEU로 늘리겠다. 지금은 82TEU 정도인데 2배 가까이 올린다는 거죠. 그리고 벌크도 늘리겠다고 했어요. 지금은 한 15% 정도 비중으로 알고 있어서 컨테이너에 치우쳐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컨테이너 시황이 악화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죠.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벌크 비중을 늘리는 건 좋은 겁니다. 그런데 벌크를 함부로 많이 늘려도 안 된다고 봐요. 벌크화물의 대상은 철광석, 곡물, 석탄 등입니다. 원료죠.

 

이 원료의 특징은 경기 변동과 관계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중국에서 철강 산업이 성장했다면 철광석이 많이 필요하고 브라질이나 호주에서 많이 가져와야겠죠. 그러나 중국이 풍부한 재고를 갖고 있다면 일시적으로 수입 안 하겠다. 실제로 에전에 중국이 브라질로부터 철강석을 1년 동안 수입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휘청했거든요.

 

바로 그런 거예요. 지금 이제 중국, 인도 전 세계의 제조 공장이 동남아 쪽으로도 가고 있죠. 그러면 이런 벌크화물이 별로 늘지 않는다면 섣불리 벌크선을 늘린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종류는 수천가지입니다. 해운시황 전체적으로는 변동이 심하지만 아이템 자체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벌크는 특정 화물만 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게 다 편도에요. 브라질에서 철강석이 중국에 오고, 갈 때는 빈 배거든요. 반선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컨테이너는 왕복이 됩니다. 따라서 경제시황이 안 좋으면 벌크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더 심한 거죠.

 

벌크운임의 변동성이 그래서 심합니다. 예전에 벌크운임지수가 만 천까지 갔다가 400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나마 안정성이 있는 게 컨테이너라는 거죠. 그런 부분이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부분에서 벌크를 늘린다는 말은 오히려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것을 늘리되 어떤 화물을 유치할 거냐를 생각하고 늘려야 합니다. 케파만 있다고 누가 짐 주는 건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서 현대LNG라고 하면 전용선들이 돈 잘 버는 회사들이 있잖아요. HMM도 마찬가지로 벌크 안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잘 갖추고 늘려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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