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및 제작 : 로지브릿지
■한국국제상학회 이기병 이사
오늘은 해운사 머스크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머스크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정상급의 해운 대기업 그룹입니다. MSC, CMA CGM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해운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해운사를 비롯해서 국제물류, 운송, 3자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는 터미널이라든가 컨테이너 제조업체, 3자물류업체 등을 거느리고 있고요. 주요 주주는 AP 뮐러 펀드, 오너 펀드죠. 그 다음이 덴마크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보통 머스크를 떠올리면 한진해운과의 관계를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해운동맹을 필두로 운임의 덤핑, 치킨게임을 주도해서 한진해운을 파산까지 몰고 간 원흉이라고 인식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머스크는 1904년도에 설립됐으며, 머스크의 오너가 원래는 뱃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의 역사는 곧 뱃사람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설립 이후 100년이 넘게 사업을 한 기업으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컨테이너’가 있습니다.
현대까지 인간이 발명한 가장 뛰어난 것 중 하나가 컨테이너거든요. 이 컨테이너를 통해서 머스크는 성장의 사다리를 구축했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해운사입니다. 이 성장의 축이 오늘날 100년을 넘어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머스크의 경영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입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해운사, 물류사, 터미널 기술회사든 전략적으로 인수하고 이런 분에 대해 공급망 내 파트너십을 끊임없이 확장했어요.
두 번째는 ‘다양화 및 통합’을 추구했습니다. 해운을 넘어 전체 통합 프로세스를 구축했거든요. 글로벌 무역의 효율성을 상당히 높인 기업이죠.
세 번째는 ‘성장’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변환한 기업입니다. 머스크의 오너가는 뱃사람으로 원래는 온정주의 같은 인식이 있었어요. 평생고용하거나 해외에 있는 지사들에게 자율성을 존중하는 등 그렇다 보니까 성장을 했지만 뛰어난 실적의 성과를 많이 보여주지 못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머스크는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효율성과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중앙집중적 통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좀 냉정한 기업으로 변모했죠.
그리고 운영효율성 및 고객 중심입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송이라는 건 시간이 단축돼야 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화주, 고객에 대한 서비스 신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렇다면 머스크가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주는 시사점은 뭘까요. 첫 번째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된다는 겁니다. 배를 통한 운송이 아닌, 항공, 육상, 철도 등 융복합 물류사업을 추진해야 된다는 거죠.
두 번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유연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고 수요 변동에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하죠. 해운산업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이하면서 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머스크가 잘하는 기업이고요.
그 다음 머스크는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의 투명성과 인공지능, 디지털과 관련된 투자 기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녹색물류, 환경에 대해서도 선두주자고요.
글로벌 무역 운영의 우수성을 가지고 있고, 환경의 책임감, 디지털 혁신까지 확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우리가 좀 인사이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