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진짜일까?
■ 패널 : 허재연 아나운서
■ 패널 : SK증권 유승우 연구위원
■ 패널 : SK증권 유승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허재연(이하 허) : 요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가 왜 나왔고 어떤 상황인지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유승우(이하 유) : 참 뉴스가 처음 접했을 때 카카오가 모빌리티를 판다는 것은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일전에 저희 방송 같이 하셨을 때도 그 때 마침 카카오가 엔터프라이즈에서 아이라스를 발표하면서
물류 쪽의 방점을 세게 찍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카카오모빌리티가 퀵커머스 업체도 인수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카카오의 커머스의 큰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오늘 방송하기 일주일전이죠.
모빌리티를 팔겠다. 저로서는 이게 무슨 일인가. 카카오 내부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심지어 카카오 측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부인하지도 않는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저로서는 모빌리티를 카카오가 팔아야 할 이유는 하등없습니다. 하등 없고. 왜냐면 지금 커머스 쪽에 대한 그림도 청사진이 장기적으로 펼쳐져 있는 상황이고
커머스라는 것은 물류가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물류에 대해 쌓아왔던 데이터를 던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판단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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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빌리티 매각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비상장이에요. 카카오모빌리티도 상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보니까
최근에 상장시장이 금리 인상과 맞물려서 굉장히 침체가 됐죠. 카카오모빌리티가 생각했던 기업가치가 있었을텐데
그거에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격이 아무래도 하향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이걸 당장 기존의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 차익 실현을 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일종의 매각이라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이건 전혀 제가 카카오와 얘기한 것도 없고 제 추정이고.
근데 높은 확률로 이거를 결국에는 나중에 카카오가 다시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카카오 관계자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한 것도 없고 제 생각인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한데요.
지금 뉴스 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빌리티 매각에 대해서 누구도 잘 납득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걸 왜 팔아야하는가.
내부 임직원들도 매각에 반대하시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커머스 전체의 그림. 커머스 뿐 아니라 카카오 전체의 그림에서 굉장히 중요한 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왜냐면 일반적 물류 뿐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의 이동, 모빌리티 관점에서도 자율주행이라는 큰 이니셔티브를 카카오가 쉽게 내줄 수가 없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서 모빌리티라는 부분이 설사 정말로 만에 하나 매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카카오로 돌아가는 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지 않을까.
그걸 전제로 매각이다 뭐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닐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허 : 조심스럽게 장이 안 좋고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상장 관련해서 갑작스럽게 내놓은 의견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공식입장이 발표된 게 없죠. 그래서 카카오모빌리티만 검색해도 사람들의 추측, 지식인, 블로그, 카페에 왜일까요. 진짜인가요.
이런 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저도 궁금해서 질문을 드린 거였는데.
●유 : 저는 커머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로서 판떼기를 계속 보고 있는데 최근에 봤던 M&A 이슈 중에서 가장 삐죽 튀어나온 제가 판단하기 가장 아웃라인스러운 이슈였어요.
이건 저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그림이었습니다.
◆허 : 그러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기다리는 게 맞는 걸까요?
●유 : 사실 매각이라는 게 회사에 다니시는 임직원분들에 대한 의견청취 시간도 분명 필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매각이 단숨에 마트에서 맥주 팔 듯이 파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가 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지켜봐야겠지만 매각이 확정이라는 게 아니고
하나의 옵션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 걸로 지금 읽혀지기 때문에 매각이 안 될수도 있다.
당장 이 이슈에 대해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