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분석] 쇼핑에 즐거움을 더한 '쇼퍼테인먼트' CJ ENM의 빅픽처

 

CJ ENM의 핵심 사업은 크게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 두 갈래로 나뉩니다.

 

그 중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과 TV라이브인 'CJ온스타일'과 T커머스(TV+커머스)인 'CJ온스타일플러스'로 나뉩니다.

 

CJ온스타일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최적으로 큐레이팅하는 플랫폼입니다.

 

CJ온스타일플러스는 CJ온스타일의 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데이터방송) 채널입니다.

 

CJ온스타일은 고객이 바로 '지금(ON)' 필요로 하는 '라이프스타일(STYLE)'을 의미하는데요.

 

언택트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를 담고, 고객에게 딱 맞는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CJ온스타일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TV와 모바일의 채널 간 경계를 허문 '멀티 라이브'를 구현하고, 패션(셀렙샵), 리빙(올리브마켓), 뷰티(더뷰티) 카테고리에 특화된 취향 전문샵을 통해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새롭게 리뉴얼한 'CJ온스타일'의 가장 달라진 점은 '라이브쇼' 탭을 신설해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라이브 및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 영상 등을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동시에 '취향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는데,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연관 상품을 함께 노출시키는 일종의 '맞춤형' 쇼핑 제안입니다.

 

또한 재밌는 점은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에 맡기는 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의 추천과 제안도 담고 있다는 건데요.

 

CJ ENM 측은 자사 홈페이지 소개란에서도 "인공지능을 넘어 인간지능의 힘으로 설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국 쇼핑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다소 추상적이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기술발전의 장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감성'의 영역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내용만 보면, CJ온스타일이 다른 커머스 플랫폼과 특별히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CJ온스타일은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인기 쇼핑 앱 순위에서 쿠팡, 당근마켓, 11번가, 홈앤쇼핑, GS숍 등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치열한 이커머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CJ 측 관계자는 2018년 CJ오쇼핑이 CJ ENM을 흡수합병할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커머스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사의 커머스 역량과 콘텐츠 역량을 집약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디지털 신규사업을 포함해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는데요.

 

바로 이 지점이 CJ온스타일이 다른 플랫폼이 갖지 못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CJ ENM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CJ ENM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밝힌 커머스사업의 판매전략을 보더라도, "당사가 보유한 유수의 미디어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단순한 상품 소개 및 판매를 넘어 새롭고 즐거운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큰 갈래로 보면 CJ ENM의 '엔터테이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이 분리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사업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실제 과거 몇 가지 사례를 보면 CJ ENM이 나아가려는 방향성의 힌트를 엿볼 수 있습니다.

 

CJ오쇼핑은 2018년 '코미디빅리그'와 협업해 '코빅마켓'을 운영했는데, 약 2시간 동안 4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2017년 슈퍼주니어와 함께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오쇼핑 독점 상품 판매'를 기획했는데, 중국 티몰을 통해 글로벌 역직구 판매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CJ오쇼핑 상품을 드라마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방송에 노출한 상품을 자사몰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여는 등 다양한 형태로 시너지를 창출한 적도 있습니다.

 

이는 곧 국내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먼트사업과 커머스사업이 결합돼 해외역직구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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