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분석] 에이블리는 패션앱을 넘어서다

2018년 3월 '셀럽 마켓 모음앱'으로 시작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가 론칭 3년만에 누적 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이블리 측은 론칭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월 사용자 수 415만, 일 평균 방문자 수 80만, 누적 마켓 수 1.4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2018년 3월 '셀럽 마켓 모음앱'으로 시작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가 론칭 3년만에 누적 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이블리 측은 론칭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월 사용자 수 415만, 일 평균 방문자 수 80만, 누적 마켓 수 1.4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거래액은 3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8월 통계 기준, 연령별 패션 앱 사용자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에이블리 측이 월 사용자 수가 415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2, 3위 업체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이 에이블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이블리는 자사를 '2천만의 AI(인공지능) 쇼핑메이트'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와 알고리즘으로 1:1 취향 추천, 패션부터 뷰티까지 스타일의 모든 것을 쇼핑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건데요.

 

실제로 에이블리 앱을 다운받아 접속하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각각 다른 메인 화면이 노출됩니다.

 

데이터에 기반해 각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고려해 각각 다른 상품을 노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에이블리 측에 따르면 유저들의 상품에 대한 관심을 뜻하는 누적 '상품 찜' 수는 3억개에 육박하며, 상품 리뷰는 1200만개에 달합니다.

 

 

이러한 사용자 데이터는 곧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더욱 세밀한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뒤늦게 에이블리에 입점을 하더라도 개성과 차별화된 상품의 경쟁력만 있다면, 소비자 취향에 맞게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이블리는 소비자 각각의 취향에 맞는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하기 위해 '셀러스'와 '파트너스'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파트너스는 사입부터 물류, CS, 마케팅 등 모든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셀러스는 물류와 CS 등을 직접 운영하는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로, 에이블리에 입점해서 판매만 하는 모델입니다.

 

셀러스의 경우 판매 수수료를 업계 최초로 0%입니다.

 

판매자가 에이블리에 입점해 판매를 하면 수익의 100%를 판매자가 모두 가져 간다는 의미입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판매 수수료 0%를 파격적으로 도입한 이유에 대해, 셀러스 판매자들이 장사가 잘 돼 에이블리의 수익 모델인 '에이블리 파트너스'로 옮기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에이블리'라는 가두리 안에 더 많은 판매자가 들어오도록 유인하고, 결국은 자사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에 락인이 되겠끔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특히 강 대표는 패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을 고려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에이블리 판매자들이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앱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판매자와 세계 각국의 소비자가 서로 연결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이블리는 사입부터 물류, CS, 마케팅을 넘어 각국의 제조업체와 판매자 등을 연결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데요.

 

정리하면 에이블리는 단순한 패션 앱이 아닌, 판매자의 공급망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역할까지 B2C와 B2B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듯 보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강석훈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국 주요 거점에 오프라인 쇼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와 소비자를 잇는 C2C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어쩌면 에이블리의 경쟁자는 지그재그나 무신사가 아닌 오늘의집, 당근마켓, 네이버, 쿠팡과 같은 플랫폼이 아닐까요?

 

에이블리의 끊임없는 확장과 진화를 보면,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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