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분석] 코웰패션, 로젠택배 인수로 공급망을 완성하다

국내 택배 점유율 4위 기업인 로젠택배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코웰패션은 지난 7월 9일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택배 점유율 4위 기업인 로젠택배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코웰패션은 지난 7월 9일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주주는 대명화학 외 2인으로 지분 70.8%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명화학은 권오일 회장이 지분 90.2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명화학은 2006년 필코전자, 2009년 모다이노칩, 2010년 모다아울렛, 2015년 코웰패션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그룹의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대명화학의 사업은 종속기업 코웰패션과 모다이노칩을 중심으로 크게 패션&유통사업과 전자사업으로 나뉩니다.

 

코웰패션은 전자와 패션사업을, 모다이노칩은 전자와 유통사업을 영위합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코웰패션의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패션사업 비중이 90.7%(3867억원)로 전자사업부문(9.3% 397억원)을 압도합니다.

 

모다이노칩 역시 유통부문 매출액 비중이 (88.9% 3665억원, 전자부문 11.1% 457억원) 월등히 높습니다.

 

지난해 대명화학의 매출액 1조3300억원 중 유통과 패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 달합니다.

 

특히 대명화학은 패션 브랜드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패션과 유통부문에 대한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대명화학이 투자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나 브랜드가 수백여곳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이러한 패션과 유통사업 강화는 '물류' 사업 투자로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코웰패션이 로젠택배를 인수한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데요.

 

코웰패션은 글로벌 패션, 잡화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체적인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모든 것을 내재화하고 있는데, 이번 로젠택배 인수를 통해 최종 소비자를 만나는 물류 부문까지 '공급망'을 완성시키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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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준 유통 채널별 매출액 비중은 홈쇼핑 77%, 이커머스(자사몰, 외부쇼핑몰) 20%, 오프라인 3% 순으로 집계되며, 이커머스를 통한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습니다.

 

특히 코웰패션이 공개한 사업방향을 보면, 2015년 이후 현재까지 기존 언더웨어와 의류를 넘어 골프웨어, 잡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으로 확장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유통채널인 이커머스, 모바일쇼핑, 옴니채널, 쇼핑몰 등을 통한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과 함께, 해외시장진출 및 M&A(인수합병)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애널리스트는 "로젠택배의 취급물량 75%가 중소형화주의 물량이고, 85%가 이커머스 채널에서 창출되는 물량"이라며 "따라서 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거의 없고 라이선스 계약 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붙는 코웰패션의 독특한 수익구조와, 중소형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로젠택배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PL 풀필먼트 통합물류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대명그룹의 물류운영사인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SLK)와 협업 가능성을 예측했습니다.

 

또한 심지현 애널리스트는 패션 및 화장품 온라인쇼핑몰 중소형화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에 더해 배송까지 완성시킨 코웰패션의 수직계열화가 성공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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