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다이소

 


 

대부분 유통기업이 적자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데, 나홀로 승승장구하며 성장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바로 저가 생활용품 판매로 유명한 다이소입니다.

 

금융감독원에 첫 실적을 보면 2001년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 규모에서 2009년 매출 2,681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으로 성장, 지난 10일 발표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2조2,362억원, 영업이익 766억원, 당기순이익 6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2013년 단 한 차례 영업손실을 제외하고 모든 기간 안정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2013년에도 25억원의 영업손실은 기록했지만,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습니다.

 

다이소가 높은 매출 신장과 안정적 호실적을 기록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다이소는 불황의 상징이라고도 불리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해 3월 78.4로 2월 대비 18.5p 하락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2009년 3월(72.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면 불황에 다이소를 더 찾는다는 공식은 2009년 실제로 성립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이 시기 다이소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비교해 봤는데요. 2008년 매출액은 1,838억원, 영업이익 37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4700만원에서 2009년 매출액 2,681억원, 영업이익 42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7800만원으로, 2010년 매출액 3,743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한 이 시기에도 약 46%, 4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이소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며 다양한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다이소 경쟁력은 크게 상품의 품질관리와 물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 박정부 회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이소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은 본사의 상품기획력과 상품공급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철저하게 시장조사와 상품분석을 통해 매월 신상품을 출시하고, 이 과정에서 과대포장과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상품 본래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품을 패키지화 또는 디자인하는 작업을 거쳐 원가를 절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별 강점이 있는 품목을 발굴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터키는 유리제품, 인도는 면제품, 포르투갈은 도리제품이 유명한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국가로부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소 제품은 제조공장이 중국일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3600여개 상품을 공급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다이소 측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품업체와 수십 년 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납품업체로부터 제품을 소싱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중간자로서 소비자와 업체 모두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은 대량의 제품을 주문해 100% 현금으로 결제함으로써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강조하는 것은 '품질'이다. 가격이 낮아도 품질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내부에서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가성비(가성대비 성능)과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일찍이 강조해 왔던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다이소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물류' 전략입니다.

 

 

다이소 제품은 저가 균일가로 제반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이익률이 0.5~1%로 1000원짜리 상품을 팔면 5~10원이 남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열쇠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경기도 용인에 '남사 허브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앞서 보셨던 것처럼 매출액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2010년 600호점, 2011년 700호점, 2012년 800호점 규모로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물류센터로 물동량을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약 1,200억원을 투자해 3만9456팔레트 규모의 자동창고를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압도적 시장자위를 갖게 됐습니다.

 

특히 박 회장은 박리다매에 있어 물류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하며, 저가 균일가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물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통과정에서 거품을 빼고, 정직한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 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소는 지난해 2,500억원을 투입한 부산허브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이 센터는 축구장 20개 크기(14만제곱미터) 규모로, 최신 자동화 물류 시스템으로 구축돼 하루 13만7000박스 상품을 출고하고 8만7000여 화물 운반대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해외 수출입 통합물류거점입니다. 2025년까지 해외 수출입 규모를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게 다이소 측의 계획입니댜.

 

다이소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중소 제조업체는 2017년 기준 680여곳에 달합니다. 여기서 창출되는 매출이 전체의 70%에 달합니다. 다이소가 구축한 부산 허브센터는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글로벌로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입니다.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며,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다이소가 꿈꾸는 20년 미래 유통사업이 어떻게 전개돼 나갈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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