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말고 해운사 머스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이들에게 일론 머스크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세계 최대의 해운사라고 할 수 있는 머스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머스크는 1904A.P. Moller와 그의 아버지 Peter Maersk Moller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덴마크에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스펠링이 Maersk로 처음 봤을 때는 머스크라고 읽기 참 어려운 느낌인데 (?) 하늘색 바탕의 7각형 별모양의 로고는 항 근처나 도로 위에서 꽤나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로고가 또 제법 이뻐서 다른 용도로도 쓰이고는 하는데 그 예로 머스크는 매년 9월마다 덴마크의 켈젠 제과점에서 구운 버터쿠키를 매년 14만개 주문해서

 

12월 크리스마스 기간에 세계 120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화주, 포워더 등에게 선물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쿠키의 깡통에 머스크의 로고를 탁 붙였는데 쿠키보다 깡통이 인기가 많은 이상한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를 알게 하는 마케팅 방식이자 중요한 전통이 됐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머스크가 세계 1위의 해운사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선복량. 즉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이 1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만년 2위였던 MSC가 이를 뛰어넘으면서 1위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적 선사인 HMM은 현재 8위입니다.

 

여기서 단순히 순위로 하다보니 어느 정도의 규모인가하고 매출액을 엿보자면 머스크의 20221분기 매출액은 1557,000만 달러로 약 20조원, 영업이익은 707,200만 달러로 약 9조원입니다.

 

해운호황이기 때문이지만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아시겠죠?

 

사실 그 이유 외에도 머스크가 세계적으로 1위의 해운사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다른 해운사와는 다르게 먼저 선도적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대표적으로 해운 불황이라고 볼 수 있었던 2011년에 초대형 선박을 도입하고

 

이 때 데일리 머스크 전략을 발표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약 70여 척의 대형컨테이너선으로 주요 항만에 매일 기항하는 서비스를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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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들은 언제든지 짐을 싣을 수 있었고 결국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머스크의 1차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죠.

 

왜 그 땅 위에서도 차들이 많으면 결국 내 물건을 실어줄 차가 많게 되고 서로 저렴하게 해주겠다며 경쟁이 일어나듯이 똑같게 된 거죠.

 

또한 그 이후 2015년 머스크가 적자로 전환됐을 때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당분간 돈을 잃을 준비가 됐다는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의 예고도 있었습니다.

 

이 시기 세계 7위 선사인 독일의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해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죠. 이 때 한진해운이 파산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공격적인 해운사의 선도기업이었던 머스크가 1위 자리를 내주고 선복량을 늘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해운은 말 그대로 호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공급망이 혼란해지고

 

해운 운임은 엄청나게 치솟았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HMM도 역대급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미리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2018IBM과 협력해 글로벌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만들고

 

2019년부터 2021년 다양한 내륙, 항공을 가리지 않고 물류기업들을 인수를 해왔거든요.

 

또한 2021년에는 독일의 화물기 포워딩 기업 세나토를 인수하면서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기존 머스크는 항공 화물 자회사 스타에어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항공물류로의 진출이 예상됐습니다.

 

그리고 20224월 머스크에어카고를 설립하고 화물항공의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내륙운송에 진출했으며 내륙운송을 직접함으로써 국내 운송사업자와 상호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항공, 해운, 육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를 머스크가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그 방대한 물량을 가지고서요.

 

지난해 5월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그동안 미국·유럽의 중소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M&A가 이뤄졌지만 향후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M&A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사실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도 직접 선박을 운영하거나 항공기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정말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가 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말도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배웠습니다. 수출강국인 우리나라.

 

그 위상을 지키고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이니 만큼 더욱 더 고도화된 물류 발전 방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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