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공유물류
첫째는 공유 물류입니다. 공유물류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 등을 빌리고 나눠 쓰는 사회적 경제 모델인데요. 공유물류는 유휴시설이나 장비 등을 공유하여 물류서비스를 수행하는 사업 모델을 의미합니다. 배송직원과 배송사업자를 공유하고, 유휴 노동력과 수단(자차)을 공유하죠. 또 유휴 공간을 공유하기도 하고요.
②택배
두 번째는 택배입니다. 2021년 국내 총 택배물량은 36억2967만개로, 2020년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8조5887억원으로 집계되고,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128.4회를 이용하죠. 전자상거래가 증가되는 소비패턴 변화가 택배 물동량을 이끄는 주요한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사업용 차량 부족과 근로여건 악화, 서비스의 질적 하락, 디젤트럭의 대기오염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③생활물류법
세 번째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의 입법입니다. 전자상거래 등의 발달로 택배, 배송대행 등 전통 물류와 다른 다양한 생활물류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물류서비스의 질적 제고와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법 제정이 진행 중입니다.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차량의 공급과 운송, 중개에 초첨을 두고 있어, 생활물류법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죠. 택배와 배달대행법 등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정식 산업으로 규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하는 게 골자입니다.
④새벽배송(콜드체인)
네 번째는 새벽배송(콜드체인)입니다.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의 증가, 소비패턴의 변화로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1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000억원, 2019년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컬리를 꼽을 수 있겠죠. 컬리는 풀콜드체인시스템을 구비하며, 수확(제조) 후 최대 18시간 내에 고객에게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갖췄습니다. 컬리 외에도 쿠팡의 로켓프레시를 비롯해 최근에는 롯데홈쇼핑, SSG도 이 시장에 참여하며, 점차 시장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새벽배송으로 인한 소음과 보안, 과다 포장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⑤구독경제
다섯 번째는 구독경제인데요. 구독경제는 일정액을 지불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유통 서비스입니다. 최저가 경쟁 가운데 고객의 충성심을 확보하여 1회성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이죠.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은 2015년 4200억달러에서 2020년 5300억달러(예상)으로 성장했습니다. 구독경제는 물류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⑥물류센터
여섯 번째는 대형화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입니다. 택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전자상거래의 확대, 배송시장 변화 등으로 물류센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추이를 보면 점차 대형화, 첨단화 되는 양상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아성다이소의 부산허브센터(연면적 14만㎡),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연면적 16.5만㎡),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이마트 용인물류센터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⑦환경
일곱 번째는 미세먼지와 연비개선(에너지저감)입니다. 대기환경 오염에 대한 화물자동차의 책임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화물자동차는 도로이동오염원 초세미세먼지 배출량 중 69.9%,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중 35%를 차지합니다. 화물자동차는 경량화, 공기저항 저감, 엔진 효율화 등의 연비개선 노력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차량(LPG, LNG, HEV, PHEV, EV, FCEV)으로의 전환이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⑧화물안전운임
여덜 번째는 화물안전운임입니다. 화물차주에게 지급되는 적정 운임을 보장하여 수입을 보전하고, 이를 통해 과로와 과적, 과속 운행을 감소한다는 취지인데요. 안전운임제는 2020년부터 컨테이너와 시멘트 차종에 우선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운송업체간 과다 경쟁과 화주의 우월적 지위 등으로 컨테이너 신고 요율의 60% 수준 밖에 운임을 지급 받지 못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화물차 안전위탁운임은 2019년 12월 13일 1km당 표준 요금이 정해져, 지금도 시행 중이며, 화물차의 과로와 과적,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을지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⑨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아홉 번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입니다. DT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 제품 서비스 등 기업의 모든 것을 혁신하는 프레임인데요. 4차산업혁명에 따라 물류산업은 스마트제조와 연계되는 지능화 물류, 물류 4.0으로 진화 중입니다. 또 물류산업의 지능화 전환에 따라 물류분야 정보수집, 공유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데, 국내 물류산업 정보화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파악됩니다.
⑩국가물류기본계획
마지막 열 번째는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의 비전, 목표 및 추진전략입니다. 물류산업 스마트 디지털 혁신 성장과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물류 선도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사업목표는 크게 첨단화 및 디지털화, 공유와 연계 융복합 인프라, 사람중심의 좋은 일자리, 지속가능한 환경, 산업 미래 대응력 확보,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요약됩니다. 물류산업의 IT활용지수를 높이고, 물류산업 일자리를 확대와 매출액 증대, 국제물륙경쟁력지수(LPI) 향상, 온실가스 감축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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