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다시 보는 포스코 탄생과 박태준

국가가 기반을 만들고, 책임을 명확히 한 뒤, 전문 경영인에게 실행을 맡겼던 포스코의 출발점입니다.
 
2026/1/27 화요일
 

🤔포스코를 이끈 박태준은

왜 지분이 없었을까요

 
 
 
✨ 오늘 다룬 이야기
 
  1. 포스코 모델, 왜 다시 소환되나
  2. 국가 프로젝트로 시작한 포스코
  3. 지분 없는 박태준의 역할
  4. 소유가 아닌 책임지는 구조
  5. AI 시대에 생각해 볼 포스코 모델
  6. 지금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포스코 모델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요즘 AI나 반도체,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같은 분야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처럼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위험이 높은 산업을, 과연 누가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가야 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민간의 전문성과 국가의 역할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한 번의 성공 사례가 다시 떠오릅니다. 국가가 기반을 만들고, 책임을 명확히 한 뒤, 전문 경영인에게 실행을 맡겼던 포스코의 출발점입니다.

 

포스코는 처음부터 국가 프로젝트였습니다

포스코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할 때부터 국가 주도 프로젝트였습니다. 자본은 한일 청구권 자금과 정부 차관으로 마련됐고, 설립 주체 역시 정부였습니다.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이 부분은 해석의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포스코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업이 아니라, 국가가 산업 기반을 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구조였습니다.

 

박태준은 지분 없이 책임을 졌습니다

박태준은 포스코 초대 회장으로 부지 선정부터 기술 도입, 인력 구성, 운영 전반을 진두지휘했지만 개인 지분은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월급 받는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관련 기록과 유족 증언도 이와 일치합니다. 박태준은 일반적인 의미의 창업자라기보다, 국가가 전권을 맡긴 실행 책임자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치는 지분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모델의 힘은 책임 구조에 있었습니다

포스코가 작동할 수 있었던 핵심은 소유가 아니라 책임 구조에 있었습니다. 국가는 자본과 외교적 지원을 맡았고, 현장 운영과 주요 결정은 한 사람에게 집중됐습니다. 성공하면 성과는 국가 산업의 기반으로 남았고, 실패하면 책임 역시 명확했습니다. 사익을 챙길 통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박태준의 리더십은 그래서 특별했습니다

박태준은 정치인도 아니었고, 관료도 아니었으며, 재벌 오너도 아니었습니다. 철강 공정을 이해하고 사람을 모아 조직을 만들며, 공장을 실제로 돌아가게 만든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말이나 계획서가 아니라 생산량과 품질, 결과로 평가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그의 실행력을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지금 포스코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로서 국민연금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박태준 본인이나 가족이 보유한 지분은 없으며, 이 사실은 공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발은 국가 프로젝트였지만, 지금의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민간 기업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AI 시대에 이 모델이 필요한 이유

AI나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전환 같은 분야는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회수 기간이 깁니다. 민간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국가가 직접 운영하기에는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 간극을 메울 구조가 필요해지면서, 포스코 모델이 하나의 참고 사례로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분 없는 책임자가 가진 힘

지분이 없는 책임자는 단기 주가나 개인 이익에 얽매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성공해도 성과를 독점할 수 없고, 실패했을 때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런 조건이 집중력과 결단력을 만들어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태준이 보여준 실행력 역시 이런 구조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물론 당시와 지금은 환경이 다릅니다. 기술 발전 속도와 글로벌 경쟁 구도 역시 크게 달라졌습니다. 포스코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 자본과 전문가 책임을 명확히 나누고 연결한 구조가 실제로 효과를 냈다는 점만큼은 분명합니다.

 

결국 남는 질문AI

시대의 승부는 기술 그 자체보다 누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자본도 인재도 충분하지만, 책임 구조가 명확하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완성되기 어렵습니다. 포스코와 박태준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이유는 과거 성공담을 반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임과 투자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힌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역사는 결과로 말합니다. 그리고 미래는 우리가 어떤 구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책임이 분명한 실행 구조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구조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포스코 모델은 여전히 의미 있는 참고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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