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경영의 중심은 공급망·물류다

물류는 산업을 넘어 전략이 됐고, 기업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31 수요일
 

🤔테슬라·애플 사례는 관세와 정치보다

공급망이 곧 경영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 오늘 다룬 이야기
 
  1. 26년에도 공급망·물류가 중요한 이유

 
코로나 시기는 물류산업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도시의 이동이 차단되고 국경이 닫히며 사람들은 각자의 집 안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사회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물류센터는 가동됐고, 물건은 분류돼 서브 허브로 이동했으며, 택배기사는 집하를 거쳐 각 가정의 문 앞까지 배송을 이어갔다. 사람들은 외출하지 않아도 생필품과 식료품, 의약품을 받을 수 있었다. 물류는 그 순간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일상을 유지시키는 기반 인프라로 작동했다. 이는 통계나 보고서가 아닌, 모두가 직접 체감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하나의 키워드가 부상했다. 바로 관세다. 관세를 쉽게 말하면 국경을 넘는 물건에 부과되는 비용이다. 이 비용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판단은 달라진다. 어디에서 만들고, 어디로 보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다시 계산하게 된다. 그 결과 생산 거점은 이동하고 항로는 바뀌며 국가별 물동량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관세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다. 물류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이자 공급망 재편의 출발점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언급된 기업들이 있다.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던 테슬라와 애플이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자 이들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원가 구조, 매출 전망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았다.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공급망 리스크로 전이됐고, 이는 경영과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 이 사례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공급망은 더 이상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 그 자체라는 점이다.
 
최근 리쇼어링이 다시 등장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분업 구조는 균열을 보이고 자유무역 중심의 세계화는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대신 파편적인 동맹과 선택적 무역이 늘어나며 불안정한 세계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물류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진다. 공급망이 복잡해질수록 이를 조정하고 연결하는 역할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물류의 역할 역시 변하고 있다. 과거의 1자 물류, 2자 물류, 3자 물류 구분은 점점 의미가 옅어지고 있다. 4자 물류를 넘어 5자 물류는 공급망 관리 그 자체에 깊숙이 관여한다. 물류는 단순한 실행 조직이 아니라 경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경영과 공급망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사실상 동일한 축 위에서 움직인다.
 
여기에 기술 변화가 더해진다. 물류센터의 설비와 장비, 로봇과 시스템은 AI 기반으로 연결되고 디지털 트윈 형태로 관리된다. 현장은 오프라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사이버 공간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구조가 된다. 데이터는 늘어나고 운영은 정교해지며 그만큼 관리의 복잡성도 커진다. 이 지점에서 사이버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일본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아스쿨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이후 물류센터가 한 달 이상 멈춰 섰던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인정보와 시스템 보안은 IT 부서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전체의 존립을 좌우하는 요소다. 한 번의 침투로 공급망이 멈추고 경영 전체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시선을 국가 차원으로 넓혀보면 흐름은 더 분명해진다. 최근 세계 각국이 다시 조선업과 해운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순한 운송 효율 때문은 아니다. 조선과 해운은 국가 기반산업의 핵심이며 위기 상황에서는 군사력과 안보 역량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자산이다. 평시에는 상선이지만 유사시에는 전략 자산이 된다. 북극항로 개척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항로 단축을 넘어 항로 주도권과 자원 접근권, 미래 해상 질서에 대한 선점 경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또한 물류 인프라 구축을 넘어 경제권을 묶고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연합 구조로 발전시키려 했었다. 물류의 길목을 장악한다는 것은 곧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흐름은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한다. 물류와 공급망은 더 이상 기업 차원의 효율성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세계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자산이다. 2026년에도 물류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류는 산업을 넘어 전략이 됐고, 기업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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