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명분과 리스크 사이

국민의 먹거리와 농수산물 유통의 공공성 문제”라며 “농협이 일정 부분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10/30 목요일 로지브릿지 뉴스레터입니다
 
2025/10/30 목요일
 
 

🤔10월 28일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농협의 인수 역할론이 떠올랐습니다.

 
 
 
 
 
 
✨ 오늘 다룬 이야기
 
  1. 10월 28일 국정감사, ‘농협 역할론’ 부상
  2. 송옥주 의원의 문제 제기
  3. 송미령 장관의 답변과 정부 입장
  4. 농협의 공공적 역할 논의
  5. 국가 유통망 안정성 논의의 의미
   자료: 국회
 
🤔10월 28일 국정감사, ‘농협 역할론’ 부상
지난 10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를 “단순한 적자 문제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홈플러스의 국산 농축산물 매출이 약 2조 원, 거래 농가가 5만 곳, 농축협과의 거래액이 4,072억 원에 이른다”며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산지 직거래망이 끊기고, 도시 소비자도 신선식품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위원님 말씀에 일리가 있다. 규모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농협이 도시에는 지점이 많지 않지만, 농업인 피해가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건 단순히 대형마트의 경영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먹거리와 농수산물 유통의 공공성 문제”라며 “농협이 일정 부분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농협이 나서야 하는 이유
홈플러스는 올해 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인수 의향서를 10월 31일까지 접수 중입니다. 그러나 대형 유통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가락시장 거래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매각이 무산돼 청산으로 이어질 경우, 대도시 유통 구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중심으로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는 “농협이 공익적 차원에서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옥주 의원은 “농협과 홈플러스의 거래액만 연간 4천억 원이 넘는데, 단순히 적자만 보고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실적 제약과 구조적 위험
하지만 농협의 유통 자회사 두 곳(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이미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협하나로유통은 404억 원, 농협유통은 2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적자의 근본 원인은 농가 보호를 우선시하는 구조입니다. 시장 가격보다 높은 매입 단가로 농산물을 사들이고, 수입 과일조차 판매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습니다. ‘바나나도 못 파는 마트’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 전체를 인수한다면,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겹쳐 재무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할 인수, 현실적인 절충안
일각에서는 농협이 홈플러스 전체를 떠안기보다, 수도권의 핵심 점포나 물류 거점을 선별해 인수하는 ‘분할 매각’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하는데요. 홈플러스의 점포는 3분의 2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하나로마트도 도심 및 수도권에 매장을 두고 있지만, 주로 지방 거점에 분포돼 있기 때문입니다. 두 조직의 입지가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서 부분 인수만으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협은 도심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산지 직거래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전체 매장을 인수할 때보다 재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유통 구조와 물가에 미칠 파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비용은 1998년 39.8%에서 2023년 49.2%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소매 단계 비용이 25%를 넘어서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즉, 유통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이 약해지면 소비자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홈플러스의 시장 이탈은 단순한 매장 축소를 넘어, 도심 신선식품 공급망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누가 인수하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회복하느냐”에 있습니다.
🤔농협이 얻을 수 있는 것과 감수해야 할 것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산지–도시 직거래를 확대해 농민 판로를 넓히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공익적 명분이 분명하고, 농가 유통망 붕괴를 막기 위해 문제를 공론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그 명분이 현실적인 기반 위에서 추진되어야 합니다. 농협이 모든 부담을 떠안는 구조라면, 이는 농협경제지주 전체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홈플러스의 현실을 반영한 매각가 절충농협 유통 부문의 구조 혁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맞물릴 때만 비로소 시너지가 가능합니다. 결국 전면 인수는 상징성은 크지만 리스크도 크고, 부분 인수나 전략적 협력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인수 문제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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