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85억2400만 달러의 매출과 함께 1억 4,900만 달러의 영업이익, 3,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흑자 구조에 들어섰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을 동반한 질적인 성장을 입증한 셈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고,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19%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간 쿠팡을 둘러싼 ‘성장은 하지만 이익은 못 내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걷어내기 시작한 분기입니다.
🙂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전체 매출총이익은 26억 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으며, 총이익률은 30.0%로 0.79%포인트 개선됐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일반 상품 판매 부문은 총 73억 달러의 매출과 32.6%의 총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물류 효율화와 운영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부문의 조정 영업이익은 6억 6,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 3,300만 달러 증가했으며, 마진율 역시 9.0%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신사업은 폭발적 성장 하지만
신사업 부문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식배달, 스트리밍, 핀테크, 해외 진출 등을 포함한 ‘신규 사업’ 부문은 12억 달러의 매출로 전년보다 33% 성장했지만, 조정 기준 손실은 2억 3,500만 달러에 달하며 오히려 적자 폭이 전년보다 3,500만 달러 늘었습니다.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줄어들며,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성장성과 미래성은 높지만, 현재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되는 구조입니다.
😐 현금흐름은 감소…설비투자와 재고 영향
현금 흐름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2개월 기준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19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3억 달러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은 7억 8,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억 달러 줄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감소가 설비 투자 시기와 운전자본의 일시적 변동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연말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즉,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계절성과 투자 일정에 따른 현상이라는 해석입니다.
🙋 고객은 늘었고, 더 많이 썼다고객 수와 고객당 지출도 꾸준히 증가
하고 있습니다. 일반 상품 판매 부문 기준 활성 고객 수는 2,39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307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인당 매출은 315달러로, 실제로는 6%의 성장률을 보인 셈입니다. 이는 쿠팡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뿐 아니라, 각 고객의 구매 규모 역시 함께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적자 기업' 이미지는 이제 지워야 할 때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분기 실적은 쿠팡이 단순히 외형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본격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핵심 커머스 부문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신사업 부문은 높은 성장률을 통해 향후 수익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성장 사업의 경우 적자를 기록한 만큼, 투자 관리와 효율성 확보는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제 쿠팡은 더 이상 '적자 유니콘'이 아니라, 수익과 성장을 함께 실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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