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물류센터 건립 철회 요구, 해법은?

검안과 장안동 두 지역 모두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안전입니다.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데 대형차량이 오고 가면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2022/10/1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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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길이란 없다.

길은 걸어가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 장자- 

 

 

인천시가 검단신도시 내 물류센터 건립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LH공사는 올해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한국투자증권·켄달스퀘어운용·KCC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곳에는 202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연면적 30만4332㎡(9만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 목소리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난 9월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물류센터 건립 철회를 LH 측에 공식 요청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법적 문제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인천 서구의회도 '검단신도시 내 물류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는데요. 결의안을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택지개발 목적과 달리 검단 교통과 환경을 무시한 채 지상 8층, 연면적 30㎡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검단 주민들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LH가 주민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나 절차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물류센터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건립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피시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포착이 되는데요. 바로 서울 장안동입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데, 지역주민들은 물류시설은 절대 안 된다고 반발하며 반대 추진위를 꾸리고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검안과 장안동 두 지역 모두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안전입니다.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데 대형차량이 오고 가면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화물차의 잦은 통행으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매연과 소음 등으로 환경문제도 심각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이미 과거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으며, 두 지역 외에도 의정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산된 꿈

 

"경기도 하남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2018년 한 행사에서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하남 온라인센터는 아파트 30층 정도 높이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가진 건물로 마련할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이 센터는 물류센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심장부가 될 것이며 신세계에서 구축하고 있는 SSG닷컴의 핵심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신세계는 앞서 2015년에도 서울 장안동에 물류센터를 지으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한 차례 철회한 바 있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욱 컸습니다.

 

만약 정용진 부회장이 꿈이 실현되어 30층 높이의 온라인센터가 구축됐다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을지', 또 '지금 SSG닷컴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가 새롭게 그려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관점을 바꿔보면

 

지역주민들이 물류센터를 혐오시설로 기피하는 이유는 편익보다 피해가 크다고 느끼기 때문일 텐데요.

 

앞서 언급됐던 여러 이유 외에도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집값 하락 등의 재산상 손실이 우려되는 까닭 역시 물류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반대 이유를 조금 더 상세하게 헤아리고, 지역 주민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조금 더 능동적 협상의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컨대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금도 턱없이 부족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센터 인근에 구축해 지역주민에 한 해 우선적으로 제공한다거나,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지역주민과 에너지를 함께 나눠, 재산상의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점진적으로 전기, 수소 화물차가 증가하는 추이를 볼 때, 선제적으로 이러한 인프라를 확보, 구축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화주사들의 친환경 'ESG'경영에도 도움을 주고, 또 화주를 유치하는 하나의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급망]

 

  • 알루미늄, 구리 등 비축량 목표 못 미쳐

  • 경총 “한국-아세안 공조 더욱 필요한 시기”

  • 모건 “美 재고 리스크 부상...일부 기업 위험”

 

[제조]

 

  • "한국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착시현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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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 마켓컬리, 산재 4배 늘고 노동법 위반 다수

  • BGF리테일 사상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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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브랜드 직접 론칭 판매”…유통 PB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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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존커머스, IPO 눈앞 왜 철회 결정

 

[물류]

 

  • 검단신도시 대형물류센터, 주민들 결사 반대

  • 유동수 “관세청·관세무역개발원 유착 끊어야

  • LX판토스, 해상 운송 부문 글로벌 6위 올라

  • 현대글로비스, 고환율 수혜에 3분기 실적 '순항'

  • “중대재해법, 형사처벌 아예 삭제”

  • “노조법 개정안, 위헌소지·파업조장 우려"

  • 한진, 미국행 이커머스 물량 확대

  •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달까지 모집

  • LG전자, 파스토 물류로봇솔루션 협력

  • 베트남 물류로봇 시장 공략하자

 

[해운]

 

  • “자율선박·디지털화, 피할 수 없는 흐름”

  • 해상운임 65% 급락…현장에선 "물류난 여전"

  • 유럽 LNG선 주문 폭주...중국 조선 즐거운 비명

  • 동해시, 해양자원 자율형 클러스터 조성 추진

  •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에 양창호 전 KMI 원장

 

[항공]

 

  • 한투증권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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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 동맹선사가 취항하는 항로에서 서비스 하지만 실제로는 동맹에 가입하지 않은 선사를 말하며, non-conference line 또는 independent line 이라고도 한다.

 

Trim

 

  • 선박의 종방향의 경사를 말하는 것으로 선수홀수와 선미홀수가 같지 않을 때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는 작업을 말하며 이러한 비용을 Trimming Charge라고 하여 운임과는 별도로 계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로 선박을 용선할 때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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