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아직 배고프다, 객단가를 향해

오늘은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큰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유통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3/6 목요일 로지브릿지 뉴스레터입니다
2025/3/6 목요일
 
 
 
헨리 포드는 이런 말을 남겼죠."
비행기는 바람을 가르며 이륙하는 것이지,
바람에 의지해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그것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우리에게 더 높이 날 수 있는
힘을 주는 맞바람일지도 모릅니다.
맞서는 순간,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 당신 앞의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유통의신 조철휘 박사 (한국유통포럼 명예회장)
🧑‍🏫유통의신 마종수 교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유통의신> 방송을 요약 정리한 내용으로, 실제 방송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조: 오늘은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큰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유통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2024년 매출 41조 2,901억 원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2024년 영업이익은 6,023억 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쿠팡에 투자된 자금은 6조 2천억 원 이상이며, 누적 영업 손실도 6조 원을 초과했습니다. 향후 2~3조 원의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 쿠팡의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 교수님, 우리나라 유통 기업이 매출 40조 원을 넘긴다는 건 상당히 대단한 일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마: 그렇습니다. 이는 유례없는 일이며, 쿠팡이 계속해서 놀라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라 해도 될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매출만 보더라도 41조 원을 넘겼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로, 거의 30%에 육박하는 성장률입니다.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과 소매 시장의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전자상거래만 보더라도 성장률이 5%대로 하락했기 때문에, 쿠팡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역성장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는 정확히 같은 범주로 보기 어려워 제외하겠습니다. 네이버 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전자상거래 업체들, 특히 종합몰인 G마켓, 11번가, 쓱닷컴, 롯데온 등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팡이 그 과실을 모두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41조 원의 매출 중 국내 사업과 신사업으로 나눠보면, 순수 국내 유통 부문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등 상품 판매 부문에서 36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8%에 해당하며, 거의 9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신사업 부문, 즉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대만 사업, 파페치 등에서는 약 5조 원, 즉 12%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마트 그룹이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면서, 작년 매출이 35조 9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쿠팡의 41조 원과 비교할 때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더구나 국내 5대 백화점인 롯데, 신세계, 애경, 현대백화점, AK의 전체 매출은 약 40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요. 즉, 국내 5대 백화점 전체 매출보다 쿠팡의 매출이 앞서고 있습니다. 할인점만 보더라도 이마트가 150개, 홈플러스와 롯데를 합하면 거의 400개에 육박하는데, 이러한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37조 원입니다. 따라서 쿠팡의 매출이 단순히 한 유통 기업의 매출을 넘어, 백화점 전체, 대형마트 전체를 넘어서고 있으며,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을 크게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 이제 우리나라 유통 시장의 규모는 한정적이지 않습니까? 2024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242조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소비 상황이 작년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커머스 시장 규모도 250조 원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매출과 거래액을 함께 살펴보면, 현재 쿠팡의 총 거래액은 약 55조 원을 기록했고, 네이버가 50조 3천억 원, G마켓이 14조 원, 11번가는 9조 원, 쓱닷컴이 6조 3천억 원, 알리익스프레스가 3조 7천억 원, 컬리도 약 3조 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가 다시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마: 그렇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네이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거래액을 살펴보면, 네이버가 매출 기준으로 약 2조 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스토어와 광고 분야 매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10조 원을 넘어섰는데, 그중 약 27~28%가 커머스 분야와 커머스 관련 광고 매출에서 나옵니다. 결국, 커머스와 광고를 포함한 매출이 약 2조 9천억 원 수준이라는 것이죠. 이를 쿠팡의 41조 원 매출과 비교하면 두 기업은 매출 규모에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네이버의 매출 구조를 보면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수수료를 취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2조 9천억 원의 매출이 나오는 것입니다. 반면,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약 50만 명의 사업자들이 발생시키는 전체 거래액을 합치면 50조 원을 넘습니다. 결국, 국내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50조 원을 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네이버와 쿠팡, 이 두 곳뿐입니다.
 
이제 쿠팡의 매출을 살펴보면, 현재 41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소매시장 전체 규모에서 약 7~8%를 차지하는 수치로, 상당히 큰 비중입니다. 만약 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쿠팡의 총 거래액은 55조 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소매시장의 약 11% 수준입니다. 결국, 국내 모든 소매시장 거래의 10% 이상이 온라인, 그중에서도 쿠팡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팡은 경쟁 업체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2019년 김범석 의장이 주도한 로켓설치 서비스 도입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식품, 신선식품, 공산품 위주로 판매하던 쿠팡이 2019년부터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물류가 아닌 설치 물류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기존에는 애호박 하나를 1천 원에 판매하던 쿠팡이 이제는 에어컨 한 대를 100만 원, 냉장고 한 대를 200만 원에 판매하면서 객단가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이후 쿠팡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하이마트, 전자랜드 같은 가전 양판점들과도 직접 경쟁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대형 가구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한샘 같은 가구업체들의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S 보증 수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단순 판매가 아닌 애프터서비스(Fullfillment & After-Service)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은 전통적인 유통 시장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가구, AS 서비스까지 포함한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조: 우리가 기존 소매 유통 시장을 보면, 유형 상품과 무형 상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무형 상품의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 그리고 2022년에는 쿠팡이 타이어 설치까지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타이어 설치와 같은 정비 사업 분야에도 진출한 것이죠.
 
이후 2023년에는 유모차, 카시트, 유아용품 시장으로 확장했고, 최근에는 '알럭스(ALUX)'라는 프리미엄 의류 및 패션 브랜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을 기반으로 김범석 의장은 2022년과 2023년에 국내 소매시장을 500조 원이 아닌 700조 원 규모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쿠팡이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보면, 당시(2022년)에는 약 4%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00조 원 기준으로 약 7%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김범석 의장이 바라보는 시장 규모는 500조 원이 아니라 700조 원이기 때문에, 쿠팡의 점유율도 더 넓은 기준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확장에는 단순한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온라인 시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AS 서비스나 다양한 무형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영역까지 포함한다면, 쿠팡이 바라보는 시장 규모는 700조 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결국, 현재 쿠팡이 전체 시장에서 7% 또는 거래액 기준 10%를 넘어선 상황이지만, 앞으로 2배, 3배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넓은 안목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 그런데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0조 원을 넘었고, 4분기 실적만 해도 약 11조 1,140억 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익률을 보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4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1조 원이라는 숫자는 상당히 큰 규모이지만, 결국 우리나라 유통 시장 내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는 이제 과거처럼 급격한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쿠팡 자체적으로도 실적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장 당시의 실적을 보면, 2020년에 14조 원, 2021년에 22조 원대, 2022년에 26조 원대, 2023년에 31조 8천억 원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41조 원으로 1년 만에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50조 원을 돌파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2부에서 다루겠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이 재정비하고 다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쿠팡의 41조 원이라는 실적이 숫자로 보면 경이로운 성과지만, 앞으로 42조, 43조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 네, 맞습니다. 쿠팡의 성장 속도는 정말 무섭죠. 박사님 말씀처럼 쿠팡은 2010년에 런칭했고, 2014년에 로켓배송을 도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전체적인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60%를 넘어섭니다. 이 정도 성장률은 전 세계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서는 아마존이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덩어리가 커지면서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반면, 쿠팡은 여전히 그 2배 수준인 60%의 성장을 보였으며, 현재도 덩어리가 커지면서 2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수십조 원 규모의 회사가 1년에 2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내부적으로도 2025년 1분기에 2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종합몰과 전문몰 두 가지 축으로 나뉘는데, 쿠팡이 속해 있는 종합몰 시장은 현재 0.1% 역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2023년 12월을 기점으로 전체 시장이 역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쿠팡은 여전히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전년 대비 수치이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입니다.
 
다만,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쿠팡은 2023년 3~4분기까지는 분기별로 1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최근에는 분기별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는 시장 환경이 어려웠습니다.
 
2023년 4분기에는 정치적 불안정(탄핵 국면), 제주 항공 참사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발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쿠팡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쿠팡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의 실적이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전체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아 쿠팡도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쿠팡이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경쟁 업체들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쿠팡이 도달한 수준은 경쟁 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단계이며, 모든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쿠팡만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한 성과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유통 시장이 지나치게 한 업체에 의존하는 구조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쿠팡이 일방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내 유통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 2024년 영업이익이 약 6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시겠지만, 3~4년 전에 덕평 I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받은 화재 보험금이 약 2,420억 원이었죠. 또한, 공정위의 과징금이 약 1,600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이 단순한 영업 성과라기보다는 여러 외부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방송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쿠팡이 파페치를 대규모로 인수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슬림화하면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일시적으로 흑자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이익률 자체는 기대보다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적 발표를 보면, 단순한 성장이라기보다는 기존 손실을 방어하면서 숫자를 맞추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마: 맞습니다. 2년 연속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천억 원이라는 숫자는 대단한 성과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조: 인정은 하죠. 
 
🧑‍🏫마: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도 6천억 원, 올해도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약 12% 정도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6천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에는 몇 가지 특별 요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동탄 물류센터 화재 보험금 2,400억 원이 2023년 4분기에 유입되면서 영업비용이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또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 보험금도 작년 4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1,600억 원이 2분기에 반영되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과징금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재무적으로 반영해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쿠팡은 미국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약 1,600억 원을 현금으로 보유하면서 회계 처리를 했고, 여기에 포괄적 임금제 확대 비용으로 약 400억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작년 대비 부담이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덕평 물류센터 보험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약 5,500억~5,6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없이 영업이익을 유지한 셈입니다. 이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한 가지 문제는 매출 규모가 40조 원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1.3~1.4%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쿠팡은 IT 기업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쿠팡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영업이익률이 3~4% 이상 나와야 하는데, 왜 1%대에 머무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우리가 방송 중에 예측할 때, 마 교수님과 함께 쿠팡의 영업이익이 4천억에서 5천억 원 수준일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을 보면, 월마트가 여전히 전 세계 유통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이커머스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월마트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별 실적을 보면 아마존이 일시적으로 월마트를 앞선 적도 있었더라고요.
 
쿠팡 입장에서도 매출을 크게 성장시키며 2025년에는 44조 원에서 45조 원을 목표로 삼고 있을 텐데, 과연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마: 맞습니다. 지금 박사님께서 시의적절하게 아마존과 월마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이 부분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쿠팡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아마존이죠.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도 쿠팡과 비슷한 사업 모델을 운영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쿠팡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걸어온 길을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로켓배송을 시작으로 가전, 가구, 서비스 사업(쿠팡이츠, 쿠팡플레이), 그리고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서 아마존의 전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과 쿠팡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아마존은 2024년 연 매출이 940조 원을 넘어섰으며, 4분기에는 월마트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매출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로, 전자상거래 기업이 전 세계 모든 유통 및 제조 기업을 포함해 1위 매출을 기록한 것이죠.
 
물론 연간 기준으로는 월마트가 여전히 몇십 조 원 정도 앞서고 있지만, 아마존이 월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매출만큼이나 영업이익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입니다.
 
아마존을 보면, 현재 매출총이익률이 48.8% 수준입니다. 쉽게 말해, 100원짜리 상품을 팔면 48.8원이 남는 구조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유통기업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죠.
 
전통 유통기업(이마트, 롯데쇼핑, 월마트 등)은 원가율이 70~80% 수준입니다. 즉, 100원짜리 상품을 팔면 25~30원이 남는 구조인데, 쿠팡도 전통적인 유통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에 원가율이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쿠팡이 추구하는 목표 이익률도 이러한 유통업체들과 유사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쿠팡은 과거부터 목표 이익률을 27%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7%의 매출 이익률을 기록하면 판관비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이 4~5% 수준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쿠팡의 매출 이익률이 30%를 돌파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업체로서의 성과가 아니라, 물류 비용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통업체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죠. 결국 쿠팡이 목표로 했던 아마존식 비즈니스 모델을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조: 네, 그러면 이번 방송에서 쿠팡의 전반적인 매출 상황을 살펴봤으니, 다음 방송에서는 사업 부문별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아마존과의 비교, 그리고 물류 산업과 관련된 이슈도 함께 이야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짚고 싶은 것은, 전 세계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아마존의 유일한 라이벌은 월마트라는 점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커머스의 시장 점유율은 10%도 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왔죠.
 
그런데 쿠팡은 아마존이라는 교과서를 보면서 한국 시장에서 네트워크와 사업 구조를 빠르게 확장해왔습니다. 앞으로 쿠팡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중요한데, 특히 대만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다음 방송에서 함께 다뤄보면 좋겠습니다.
 
🧑‍🏫마: 네, 맞습니다. 다음 방송을 간략하게 예고해 드리자면, 쿠팡이 지금까지 국내 유통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리고 재무제표와 운영 전략을 기반으로 각 사업 부문별 수익성과 해외 사업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파페치(Farfetch) 인수 이후 사업 구조에 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대만을 포함한 여러 신사업이 쿠팡의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한, 쿠팡이 어떻게 유통 공룡이자 거대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세부적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본 내용은 로지브릿지가 글로벌 SNS에서 유료 API로 수집한 최신 물류, 경제, 공급망 관련 키워드를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한 자료입니다. 실제 현장의 상황과 다를 수 있으므로 업무에 참고용으로 활용해 주세요.

 
📍화주 관점에서 본 공급망 물류 이슈
 
✔️ 항만 적체 증가 → 저단가 넘어 '공급망 최적화'로
✔️ 병목현상 대비 → 멀티모달 운송 + 공급망 최적화
✔️ 화물 적기 출고 → 실시간 데이터, 운송 옵션 다각화
✔️ Just-in-Time (JIT) → Just-in-Case (JIC)으로 전략 전환
✔️ 재고 리스크 '안전재고' 확보 → 입지 전략 및 창고 확보
✔️ 물류센터 안전재고 효율화 → AI 기반 자동화 필요↑
✔️ 탈중국 현상에 공급망 재편 → 동남아+인도+멕시코 부상
✔️ 중국 대체 조달망 구축을 위한 현지 물류 파트너 발굴
✔️ 탄소세 영향 → 친환경 운송 옵션, 인증 시스템 구축
🔥즉시 검토하는 화주사의 공급망 체크리스트
 
Q. 우리 화물은 ‘우선 선적 대상’인가, ‘대기 대상’인가?
Q. 항만 적체로 인해 선적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가?
Q. 긴급 화물에 대해 프리미엄 운송 옵션을 검토했는가?
Q. 운송 지연 발생 시, 고객사와 납기 일정 재조정이 가능한가?
Q. 대체 공급망을 확보했는가? (중국 리스크 대응 포함)
Q. 주요 공급업체(벤더)의 리스크 점검을 완료했는가?
Q. 긴급 재고를 위한 ‘안전재고’ 전략을 도입했는가?
Q. 물류센터에서 재고 보관 공간이 충분한가?
Q. 스팟 운임과 장기 계약 운임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
Q. 최근 운임 변동성에 맞춰 운송 계약을 재검토했는가?
Q. 적체 및 병목 시, 화물의 운송 방식을 다변화할 수 있는가?
Q. 바이어가 탄소 배출량을 요청할 경우, 즉시 제출 가능한가?
Q. 탄소세 부과 시, 물류비 증가분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나?
Q. 친환경 운송 도입 검토가 이루어졌는가?
Q. 우리 제품이 ESG 기준을 준수하는지 고객 요구를 확인했나?
 
 
 
⦁ 회원사 '오토스토어' 소개 : 오토스토어는 전 세계 45개국의 다양한 업계에서 1,450여 곳의 스마트 물류창고에서 67,500대 로봇의 99.7%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검증된 시스템입니다. 이커머스, 식료품, 리테일, 제약 그리고 제조업까지 기존의 공간을 ¼로 줄이고 효율을 높이세요. (더 자세히 보기)
 
 
⦁ 회원사 '다이후쿠' 소개 : 1937년부터 물건을 움직이는 머티리얼 핸들링에 집중해 온 다이후쿠의 세계 정상급 시스템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관이송분류피킹정보시스템 등의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여 최적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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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채용
 
[슈피겐코리아]
 
📄 입찰 및 지원사업
 
⦁ (관세청) 2025년 수출입물류 동향 연차보고 및 보세화물제도 연구
⦁ (수협중앙회) 수산가공품 외포장재(골판지상자) 구매
(국토부) 2025년 친환경물류지원사업 위탁
(국토부) 물류 분야 표준 고도화 방안 연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 화물터미널 시범사업 설계 용역
 
 
📖 추천도서
 
[상실의 상속]
⦁ 키란 데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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