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D2C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4조원, 영업이익 2.43조원으로 국내 최대 전자제품기업입니다. 글로벌로 본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약 118조원)로 4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죠.
삼성전자는 자사몰 삼성닷컴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TV&오디오, 주방가전 등 삼성에서 만들고 있는 전자제품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창구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Samsung Experience를 클릭하면 e식품관, 펫케어스토어, 홈클래스, 아이디어 상품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밀키트, 간편식, 베이커리, 정육·계란 등 종합 식품몰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키트와 간편식 카테고리는 검색 결과가 수백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했으며,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 신세계푸드, 랭킹닭컴 등 국내 주요 식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는데요. 상품 구매 페이지에서는 '이 상품은 입점 브랜드 상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배송/교환/반품 등은 모두 입점 브랜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각 브랜드의 고객센터 번호를 명시해두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건데요. BEST 10 카테고리 2위인 '옥주부 돈까스 (등심 8팩, 치즈 2팩, 감귤소스 5, 토마토소스 5)'의 가격은 34,000원으로, 네이버쇼핑 기준 최저가는 옥션 33,570원입니다. BEST 10 카테고리 1위인 '[삼성닷컴ONLY] 밸런스밀 도시락 6종세트'와 같이 단독으로 판매 중인 상품도 있으나, 단순 가격경쟁력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 단독 제품 외에는 최저가로 판매 중인 상품을 찾기 어려웠고요.
✔ 원스톱 쇼핑 플랫폼
e식품관은 삼성전자의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의 '큐커'는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등의 기능을 합친 전자제품인데요. 밀키트나 간편식 등의 카테고리가 유독 다양한 까닭으로, 식료품을 구매하고 큐커를 통해 요리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의 역할인 거죠.
게다가 삼성닷컴의 e식품관 제품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되고, 링크가 연동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전자제품이 아닌,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삼성닷컴으로 유입될 수 있는 하나의 창구를 만든 거죠.
또한 식품 파트너사들의 판매 증대를 위한 행사도 진행하는데요. CJ제일제당, hy 등 파트너 식품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큐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주요 식품사들과 협업해 식품과 관련 전자제품까지 판매하는 전략이죠. 다만, LG전자도 식품사와 협업해 론칭한 스마트 식품관 서비스를 운영 효율성 문제로 최근 종료한 것을 보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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