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글로벌 긴축으로 물류 수요가 위축되고, 항만 적체 등과 같은 물류망 병목현상이 완화되어 점진적인 공급망 정상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21년의 기록적인 해운시장의 호황,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부산지역의 수출입 물류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경기의 조정국면에 따른 수요 둔화와 수출 부진이 24년 상반기까지 일부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은 지난 20여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2%대의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와 성장을 통해 세계 환적 2위 항만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2030엑스포 유치, 부산 북항 재개발,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여객 크루즈 운항, 세계 유수의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 등 많은 개발 이슈로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초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선복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해상운임의 고운임 시황이 지속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막대한 수익과 더불어 기업의 물류인프라 구축, 장기 개발계획과 기업의 투자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선사와 물류사의 호황으로 직간접 투자 및 항만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올해 7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 2-6단계)이 준공됐으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일부 부산 북항터미널의 물류사가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부지로 이전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신항 북’컨’ 2단계 개발공사가 올해 2월 14일 착공됐으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 욕망산 일원에 복합물류시설, 업무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공공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 2차 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은 2035년까지 12년에 걸쳐 사업이 추진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부산신항과 인근 배후단지의 연관산업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희망과 난관이 교차하는 올해 2분기부터 부울경 지역의 물류센터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 부울경 지역 현황
먼저 부울경 지역의 물류센터 지역별 인허가와 공급 현황입니다. 부산 신항 인근의 산업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기준으로 부산 강서구 지역은 13건이며, 연면적 461,107평, 3건의 물류센터가 올해 12월 말까지 71,070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지역의 건축허가는 4건이며, 연면적 139,075평, 45,042평이 공급되었습니다.
상기 물류센터 공급은 지난 3년 전부터 개발계획이 이루어져 상온과 저온 물류센터가 3:7의 비율이므로 저온센터의 공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상온센터는 2차전지, 전장품, 방산물자, 등의 수출입화물의 취급을 위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대계약으로도 일부 성사되고 있고요.
김해지역의 물류센터 건축허가는 지난 3년간 17건입니다. 연면적 681,242평 중 133,786평이 24년 하반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양산지역의 물류센터 건축허가는 지난 3년간 10건, 연면적 318,251평, 178,060평이 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양산지역은 유통과 지역거점의 물류센터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과거의 단순 보관 기능을 벗어나 대형화 접근성, 전문화된 물류센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지역 상온센터의 임대료는 평당 23,000원~38,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온센터는 평당 50,000원 ~65,000원 범위 내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임대료 상승은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신규 공급에 따라 22년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