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상마켓 글로벌 진출 속도 2. 포스코가 그린 물류의 미래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패션 공급망(SCM)의 집합체인 동대문에서 쌓은 노하우에 기반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듯 보입니다.

2022/9/14 수요일

구독하기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다.

 

- 영화 <완벽한타인> 중 -

 

 

  1. 도소매 플랫폼 딜리셔스, 글로벌 진출 속도

 

의류 도·소매 B2B 앱

 

딜리셔스는 2011년 설립해 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과 의류 부문 원스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리버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론칭한 신상마켓은 도매기업과 소매기업을 잇는 플랫폼이며, 2021년 출시한 딜리버드는 도매사업자, 소매사업자, 고객을 하나로 이어, 의류 사입부터 검수, 재고관리, 고객 직배송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입니다.

 

2021년 기준 딜리셔스의 누적 거래액은 2조원, 월 거래액은 76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825억원으로 집계됩니다.

 

 

동대문을 묶다

 

딜리셔스는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던 동대문 의류업계의 B2B 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겼습니다. 즉 도매사업자와 소매사업자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더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신상마켓 앱을 통해 도매사업자는 자신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소매사업자는 다양한 종류의 도매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딜리셔스 측에 따르면 신상마켓은 동대문 도매사업자의 80%(1.1만)가 이용하고, 13만여 곳의 활성 소매사업자가 이용하는, 일 평균 거래 수 2.4만건의 국내 최대 B2B 플랫폼입니다. 

 

월 평균 도매 상품 업로드 수는 130만건이며, 누적 상품 등록 수는 7684만건으로 집계됩니다. 

특히 활성 사용자의 재방문율은 약 9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류 특화 풀필먼트

 

딜리셔스는 2021년 2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를 출시했습니다. 풀필먼트 물류센터는 의류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동대문에 2800평 규모로 구축돼 있으며, 도매사업자와 소매사업자, 소비자를 한 번에 잇는 B2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대문 의류 사업부터 검수/검품, 상품입고와 보관, 상품 배송과 회수 등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딜리버드 측은 동대문을 제일 잘 아는 딜리버드 전담 사입팀을 운영해 동대문에 직접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복잡한 물류 업무를 전담함으로써 고객들이 판매와 고객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단 1건 의뢰까지 100% 당일배송(평일 오후 4시 이전 배송 요청 시)을 제공하고, 반품 재검수와 재포장, 색상과 사이즈별 제품 관리 등을 통해 기존 고객들이 겪었던 물류 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딜리버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품의 종류, 규격에 따른 서비스 이용 요금이 꽤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

 

딜리셔스는 신상마켓, 딜리버드 서비스 외에도 신상스튜디오와 신상애드 서비스를 통해 B2B 의류 도소매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씩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거래액과 소매거래처 등이 빠르게 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14일) 일본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일본의 소매사업자 확보 ▲글로벌 표준화된 물류시스템 제공 ▲크로스보더 물류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딜리셔스 측은 "일본은 도매 의류 생산 및 유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소매사업자를 위한 플랫폼이 없어 의류를 소싱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코로나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매우 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딜리셔스 장홍석 공동 대표는 “K패션은 일시적 트렌드를 말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패션 클러스터를 의미한다”며 “동대문 생태계를 디지털화를 성공시킨 유일무이한 스타트업인 만큼 K패션의 글로벌 거래 표준을 만들고 리드해 K패션 체인지 메이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적자, 하지만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적자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딜리셔스의 2021년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지만, 영업손실 또한 -72억원에서 -140억원으로 92%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항목은 운반비 부분인데, 2020년 14억원 규모에서 2021년 87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딜리버드를 통한 본격적인 물류사업 강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급여와 복리후생비,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전문인력 보강과 마케팅 확대에 자금을 쏟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신선식품 직배송을 확대하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오늘식탁(오늘회) 사례를 보면, 물류 부문의 섣부른 투자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보입니다. 쿠팡이 공격적 투자로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던 몇 해 전과 비교해 복합적(금리와 원자재 인상 등) 요인으로 물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 또한 크게 높아졌습니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적자 폭도 커지는 지금의 딜리셔스 재무구조가 불안정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연이은 투자유치로 인한 자금 확보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받게 된 일련의 상황은 긍정적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패션 공급망(SCM)의 집합체인 동대문에서 쌓은 노하우에 기반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듯 보입니다.

 


 

글 : 포스코플로우(주) 김기형 리더

 

철강업=수송업

 

“철강업은 수송업이다. 우리회사는 장기 수송대책 부재이다. 거시적으로 대책을 세우자.”

 

1980년 9월 13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남긴 말이다. 물류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22년 현재 다시 읽으니, 일찍부터 수송업, 즉 물류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 혜안이 놀라울 따름이다.

 

물류 역량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것은 비단 철강업만의 이야기는 아닐 터. 제조업과 수출이 주가 되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 특성상 물류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포스코그룹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그룹 내 흩어져있던 물류 인력을 한 데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자, 2022년 포스코플로우를 출범했다.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

 

올해 1월 포스코그룹 물류 통합사로 포스코플로우(舊 포스코터미날)가 출범했다. 가장 큰 목표는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자사 이윤추구를 넘어 한국 물류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동시에 업계와 동반성장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이는 당사 슬로건인 “Value, Connected”에도 잘 드러나 있다. 새로운 가치(Value)를 창출해 우리가 연결(Connect)하는 모든 곳, 모든 분들과 그 가치의 힘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스마트 ▲동반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쳐왔고, 대표적 사례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중소 상생형 해상운송 지원사업

 

2021년 시작해 지속 운영 중인 ‘대·중소 상생형 해상운송 지원사업’은 포스코플로우 동반성장 사업의 대표사례다. 지난해 포스코 물류사업부(現포스코플로우)는 코로나19로 선박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고객사의 소량 화물도 포스코 수출선박과 함께 선적할 수 있도록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 결과 23개 국가의 85개 항로에 총 156회, 21만톤의 여유 선복을 30여개 국내 수출기업에 지원할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중견기업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임인상과 선박부족으로 물류대란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포스코 그룹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 업계가 힘을 모아 물류 리스크 대응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티 구호물자 운송 지원

포스코플로우는 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왔다. 특히 최근 2달에 걸쳐 실시한 ‘아이티 구호물자 운송 지원 사업’은 물류 業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섬나라 아이티에 강도 7.2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있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부산 삼성여고 학생 및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구호물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운임·선박부족 문제로 삼성여고 운동장에 구호품을 1년 가량 방치하게 된 것이다. 이를 뉴스로 접한 당사는 곧바로 운송 지원에 나섰고, 지난 8월 15일 1년간 발 묶였던 구호물자를 아이티로 보낼 수 있었다. 구호품은 출항 기준 약 35일 뒤 아이티 포르토프랭스항에 도착한다. 우리의 역량을 활용해 학생들의 순수한 정성을 운송할 수 있다니 물류人으로서 행복한 순간이었다.

 

◆광양시, POSCO 도이정원 숲 조성

지난해 포스코-산림청 간 MOU 등을 시작으로 포스코플로우는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기여하고자 했고, 본사가 위치한 광양시에 3헥타아르(약 9000평) 규모의 탄소상쇄 숲을 조성하게 되었다. 이 사업의 특별한 점은 기금 조성에 포스코의 14개 물류 파트너사가 일부 참여했다는 점이다. ‘숲’을 만든다면 ‘친환경’과 ‘지역사회 복지’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기에, ESG 실천 의지는 있지만 여건상 방법을 찾기 힘든 파트너사와 함께 사업을 시행하며 진정한 의미의 공급망 ESG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해주셨고, 지난 9월 2일 광양시에서 ‘POSCO 도이정원 숲’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이 곳이 광양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이처럼 포스코플로우는 바람직한 가치를 지속 발굴하며 함께 발전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포스코플로우가 만들 새로운 흐름을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물류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만들자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 [공급망]

▶美, 공급망 재편 强드라이브

▶美 '14나노 이하' 대중국 수출규제 확대

▶‘미국 중심’ 재편 반도체 산업

▶폐배터리에 손뻗는 현대차그룹

▶CJ그룹, 전 상장사 ESG위원회 가동

 

  • [제조]

▶현대차 내부 경고장…“2023년 실적 급락 우려”

▶DX는 시대의 흐름, 제약기업 변화 필요

▶시멘트값 인상…레미콘‧건설사 셧다운 후폭풍

▶생산량 그대로인데 생산비 50% 뛴 ‘식용유’

 

  • [유통]

▶위니아 험난한 상반기…딤채+이커머스 반등 기대

▶"최소 구매 2개부터"…수익성 강화 나서는 컬리

▶GS프레시몰, 경기 일부 지역 '당일배송' 중단

▶‘신상마켓’ 운영사 딜리셔스, 글로벌 서비스 본격 출시

▶명품 플랫폼 ‘젠테’는 뭐가 다른가

▶'H&B' 평정 CJ올리브영…'이커머스'도 통할까

▶홈플러스, 색다른 체험형 공간 활약…매출 28%↑

▶아마존, 올 4번째 M&A…"긴축 혹한기 인수 적기"

▶쿠팡 새 CTO 누가 맡을까

▶유통업계, 골프 성수기 맞아 대규모 할인전 돌입

 

  • [물류]

▶재활용 쓰레기 산더미..수거 대란 예고

▶택배 노동자의 명절휴무, 의무화해야 하나

▶서브원, 中 선도 물류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

▶골판지 힘주는 태림포장…태림클러스터 흡수합병

▶편의점 택배, '연중무휴'라더니...연휴 운영 안해 '빈축'

▶라이벌에 물량 뺏긴 한진 택배부문

▶서병륜 한국파렛트컨테인협회장, APSF 회장 선출

 

  • [해운]

▶울산항에 전국 최대 규모 수소전용부두 추진

▶IPA 문해남 항만위원, 항만위원장에 선임

▶김성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취임

▶중국 상하이항, 하루 ‘컨’ 처리량 개항來 최고치 달성

▶중국, 상하이 항구에 빈 컨테이너 운송센터 연다

 

  • [항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청사진…“제2활주로도 추진”

▶제주도, UAM 상용화… ‘에어택시’ 교통 생태계 바꾼다

 

  • [모빌리티]

▶인천시, 모빌리티 시범도시 추진

▶티맵모빌리티 '대리운전' 진출 논란, 동반위에 쏠린 눈

▶카카오모빌리티 영향력 커진 택시노조...난감해진 투자자들

▶車 SW 비중 커지는 현대오토에버, 미래 모빌리티 '두각'

▶마그나,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진출

 

⭐더 상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면 (클릭)

 

 

 

 

 

 

 


 

Ventilated Container (통기 · 환기 컨테이너)

 

  • 통풍을 필요로 하는 수분성 화물, 생피 등을 수송하는 컨테이너를 말한다. 통기 컨테이너는 윗부분에 공기구멍이 있고, 환기 컨테이너는 아랫부분 및 위 부분에 공기구멍이 있다.

 

Unit Load (유닛로드)

 

  • 수송, 하역, 보관 등의 물류활동을 합리적으로 행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물품 또는 포장물을 모아서 기계에 취급을 하여 하나의 단위로 포장을 하는 것을 말한다.

 

Fixed drawback (amount) rates table (정액환급율표)

 

  • 정부가 HS-CODE별로 환급액을 미리 정하여 고시한 일정금액

 

Voice Code Method (음성 코드방식)

 

  • 자동분류방식의 대표적인 코딩방식 중 하나이다. 작업원이 구두로 분류처를 지시하는 정보를 제어장치의 신호로 변환시켜 자동으로 분류하는 방식을 말한다.

 


 

 

 

 


 

글쓴이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평점 주기
작성된 후기가 없습니다.
후기 수정
글쓴이
평점 주기
목록으로 가기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