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에 앞서는 가치
2015년 설립된 '수퍼빈 주식회사'는 돈에 앞서는 가치를 추구하며, 순환자원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수퍼빈이 추구하는 '순환경제사이클'의 핵심은 쓰레기를 구매하고, 이를 유통·가공하여 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죠.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는 첫 번째 단계에서는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이용한 비대면 수집과, 대면 수집 방식인 '수퍼빈모아'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두 번째는 물류와 보관의 단계로, 거점별 선별 회수한 재활용 자원을 오염없이 운반하는 영역입니다. 지역 내 순환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물류 허브를 구축하여 운영합니다.
마지막은 소재화 공정 단계로, 재생소재로 가공하는 영역이며, 'r-PET Flake(재활용 소재) 생산 공정'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1단계 : 분류 및 회수
네프론은 쓰레기를 선별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인데요. 2023년 4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네프론 기기 대수는 833대이며, 서울 119대, 경기 240대, 인천 44대, 강원 64대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네프론에는 AI 기술이 탑재되어 쓰레기 형태를 판독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만 선별 회수하고, 자원의 가치만큼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데요. 세계 최초로 순환자원 빅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이 데이터는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여기에 로보틱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접목되어, 다양한 방식의 원격 통제도 가능하죠.
'수퍼빈모아'는 순환자원을 최대한 많이 발굴하기 위한 면대면 회수 방식입니다. 네프론이 설치된 지역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퍼빈의 필드매니저와 사용자가 직접 만나 자원을 거래하는데요. 대면 방식을 통해 다양한 순환자원을 대량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순도가 높은 순환자원을 고품질의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2단계 : 물류 및 보관
수퍼빈은 자사의 순환자원 운송 전문 차량인 '수퍼카(1톤차)'를 이용해 회수한 자원을 운송하며, 소재화 공장에 가기 전, 전용 물류 허브에 회수한 자원을 보관하여, 전체적인 물류 과정의 효율을 향상시키는데요.
물류 역량의 고도화는 자원의 순도를 높이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기존의 자원 재활용 과정은 각 구간별로 단절이 존재했고, 시스템화가 돼 있지 않아 분절에 의한 비효율이 높았는데, 수퍼빈은 회수부터 물류와 가공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끊김이 없이 연결함으로써 '순환시스템'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이를 통해 자원의 회수부터 물류 운송과 보관, 재가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수직계열화'하여 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학습된 데이터는 또 다시 각 공정별 업무를 최적화할 수 있는 '선순환'의 기반이 됩니다.
객관적 수치에 근거한 최적의 운송 루트를 유연하게 구축해 나가고, 시간대, 혹은 계절적 특성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죠.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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