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팀프레시, 물류플랫폼 '브로캐리'에 관해

KT가 지금 디지털 역량, 콘텐츠까지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보자면 어떤 물류 플랫폼보다도 무서운 그리고 효과적인 디지털 물류 전환의 선두주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22/9/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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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DHEA

두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스트레스가 몸에 해롭다는

부정적 생각만 바꾸면

우리 몸에 이로운

'DHEA' 호르몬 분비량이

더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라는 언어가 주는

부정적 관념만

바꿨을 뿐인데 말입니다.

– 유튜브 1분과학 -

KT와 팀프레시가 만든 물류플랫폼 '브로캐리'

롤랩

롤랩은 KT가 지난해 3월 설립한 물류 플랫폼 자회사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 및 지리정보 등을 AI를 통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통신기업이 물류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의 민영화 20년 기념식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전략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통신 분야를 넘어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인데요.

물류분야가 타 산업에 비해 아직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보면 KT의 디지코 전략은 물류의 디지털 전환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T의 물류

KT는 지난 2020년 메쉬코리아와 MOU를 맺어 IT를 기반으로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고 이후 9월에도 'KT바로배송유심‘을 메쉬코리아가 실시간 배송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주목할만한 건 KT는 지난 6월 국내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 팀프레시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해 55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팀프레시 지분 약 11.4%를 취득하면서 2대주주에 등극했습니다.

롤랩은 KT와 팀프레시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으며, KT가 8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팀프레시는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팀프레시

팀프레시는 2018년 설립해 이듬해 44.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같은해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이어 올해에는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월 매출이 현재 약 200억원이며 지난해 7월에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습니다.

새벽배송 대행으로 시작해 풀필먼트, 당일배송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2B 식자재 유통, 차량 네트워크를 구성해 화주와 차량기사님들을 연결해주는 커뮤니티 플랫폼 ‘영차영차’ 등 물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이미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팀프레시 이성일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4500억원의 매출이 예측되고, 2024년 IPO 시점이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브로캐리

브로캐리는 롤랩이 지난 5월 출시한 AI 기반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입니다. KT식 디지털 물류의 시작점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BI(Brand Identity)는 물류 중개자를 의미하는 인피니티 도형과 채소 브로콜리를 결합한 모양을 형성화 했는데요. 브로콜리 끝단의 작은 점 단위 송이(차주)들이 모여 메인줄기(물류네트워크)를 만드는 모양을 의미합니다.

BroKarry는 Brokerage(중개)와 Carry(운송)의 합성어로 화주가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가 매칭되는 AI를 기반으로한 매칭 플랫폼입니다. 책임 운송을 통해 문제 상황에 대응하고 익일 운임 지급으로 기존의 차주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는 결국 기존의 카카오의 ‘카카오아이라스’, 삼성SDS의 ‘첼로스퀘어’처럼, 물류의 한 축인 미들마일을 중심으로 화물운송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브로캐리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브로캐리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될까?

KT는 국내 SKT, LG유플러스와 함께 통신 3사라고 불립니다. 이는 결국 디지털 물류를 목표로 했을 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5G망을 자체 네트워크로 활용이 가능해 유리하며 망 이용료라는 비용도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증명해주듯 KT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12조 588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9년 만에 KT의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복귀했습니다. 탈통신에 대한 의지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T는 메쉬코리아 실사를 진행 중이며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류 플랫폼 자회사인 롤랩 그리고 팀프레시와 함께 이륜차 기반의 메쉬코리아의 역량과 결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검토 중이지만 앞서 언급했던 2020년 메쉬코리아와의 MOU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팀프레시의 화물 운송 커뮤니티 ‘영차영차’가 브로캐리와 같이 할 시너지도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KT가 지금 디지털 역량, 콘텐츠까지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보자면 어떤 물류 플랫폼보다도 무서운 그리고 효과적인 디지털 물류 전환의 선두주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