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한진이 그린 택배기사의 모습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그들의 직업이 폄훼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5/15일 월요일 로지브리지 뉴스레터입니다
2023/05/15 월요일
 
 
 
직업은 삶의 근간이다.
 
- 프레드리히 니체 -
 
 

✔ 택배기사

 
5월 1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가 공개됐죠. 김우빈, 송승헌 등 유명 배우들의 탄탄한 라인업과 25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돼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주요 배경으로는 혜성 충돌로 사막화된 2071년의 서울로 쉽게 말해 세상이 종말 된, '아포칼립스' 설정입니다. 대기가 극도로 오염돼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죠.

 

난민, 일반, 특별, 코어로 지역이 나눠진 계급사회가 존재하는데, 난민은 거주 지역도 없고 산소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죠. 때문에 난민들 중 일부는 산소와 생필품 등을 약탈하는 '헌터'가 됩니다. 그리고 택배기사는 이들로부터 택배(산소, 생필품 등)를 지키고 정시에, 정확하게 배송하는 강한 존재입니다. 

 

이 외에도 계급사회에 따른 권력과 이를 악용하는 악역들, 주인공 집단의 투쟁이 주된 내용인데요. 그러나 인물들 간의 서사, 연결고리, 개연성 부족 등을 이유로 몰입감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아쉽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요.

 

그럼에도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제목부터 '택배기사'이며, 인류의 희망과 같은 존재로 묘사됐다는 점입니다. 택배기사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은 "설정이 굉장히 독특했다. 흔히 아는 택배기사가 아닌 헌터의 공격을 뚫고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살아남은 인류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연출을 결심했다고 하죠.

 

 

✔ 물류의 이미지

 

택배, 그리고 물류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 어떤가요? 택배나 물류를 소재로 했거나, 사회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는 생각보다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들은 열악한 환경이나 가난, 슬픔, 직업적 비하 등으로 귀결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지난 2013년 KBS 2TV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극중 인물들은 택배기사를 고민 중인 조성하 배우에 대해 "세상에 택배가 웬 말이냐. 누가 알까 겁난다", "다 말아먹고 지금은 택배 한다" 등 택배업에 대한 직업적 비하를 일삼죠. 

 

또한 2015년 개봉한 천만 영화 '베테랑'에서는 화물차 기사의 임금 체납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화물차 기사가 체납된 임금을 받으려고 찾아갔다가 일방적 폭행을 당하고, 자살로 위장시키기 위해 비상계단에서 떨어뜨리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유명대사 "어이가 없네"가 나온 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난해 한진은 물류업계 최초로 택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백일몽'을 공개했죠. 최근 집중하고 있는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의 일환으로 게임, 웹툰 등에 이어 제작한 영화로 콘텐츠를 통해 물류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영화 '백일몽'은 젊은 택배기사 '기철'과 그의 노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치매 증상이 있어 밤마다 소리를 지르는 노모로 인해 택배 트럭에서 생활하며, 택배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가는 내용으로 다소 암울한 전개입니다. 당시 시사회에서 조현민 사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진의 대표 사업인 택배를 재해석하고 물류 회사를 넘어 우리 삶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해석하고 싶었다"라고 밝혔죠.

 

이전에는 없었던 시도로 신선하면서도, 물류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긍정적인 목적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면도 있었고요. 그러나 지난 몇 년 간의 영화나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게 택배기사를 '약자'로 비춘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 필요한 존재잖아요

 

그래서 비록 혹평을 받고 있지만 넷플릭스의 '택배기사'가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입니다. 시대적 배경이나 설정은 물론 큰 차이가 있지만 고객에게 정시에, 정확하게 배송해 준다는 근본적인 역할은 지금의 택배기사와 비슷한 것 같거든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거리를 두고 집 안에서 우리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을 때 집 앞까지 생필품이나 음식을 배달해 준 것은 택배기사와 배달라이더인 것도 사실이고요.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0%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은 전년 대비 20%, 2021년에도 7.59% 상승했습니다. 2021년 기준 택배 물동량은 36억3천만개에 달합니다. 쿠팡(7조3990억원)은 올 1분기 이마트(7조1354억원)의 매출을 넘기기도 했을 만큼 온라인의 비중이 높아졌고, 그만큼 택배가 우리의 삶에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이나 처우개선에 대한 성장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물론 최근 사회적합의도 있고, 코로나 시기 오히려 물동량이 폭증하면서 임금이 높아지기도 했죠.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물류산업 종사자의 근로환경은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지입사기나 화물차 기사들의 운임에 대한 문제도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쿠팡이나 CJ대한통운의 행보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입니다. 쿠팡은 애초부터 유니폼을 입고, 택배차량을 깔끔하게 도색하는 등 쿠팡맨(현 쿠팡친구)의 이미지를 앞세웠습니다. 또한 CJ대한통운의 유튜브 채널 '택배와따'에서 고소득 택배기사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꾸려가는 것도 인상 깊고요. 우리가 길거리에서 잘 볼 수는 없지만 해외물류기업인 UPS나 DHL 같은 경우는 택배기사들이 깔끔한 유니폼과 도색된 차량으로 배송을 다니고는 하죠. 인식 자체가 일용직 택배기사가 아닌 직원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좋고요. 

 

물류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해외 물품도 이제 더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초국경 택배가 등장하기도 했죠. 그래서 더더욱 인식 개선은 꼭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회적으로 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고, 인력 수급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죠. 비단 택배를 중심으로 얘기했지만, 항만하역, 물류센터, 장거리 화물차 운송, 배달라이더 등 물류산업 곳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종사자들이 존재합니다.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면 직업적인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고, 결국 인력의 수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겠죠. 앞서 언급한 기업들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아가 정부에서도 활발한 활동과 정책이 동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넷플릭스의 '택배기사'처럼 인류의 유일한 희망까진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그들의 직업이 폄훼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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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산업
 
✔ 재생에너지 : 최근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음은 모두 아실 겁니다. 특히나 유럽에서는 강력하게 친환경에 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죠. 그중에서도 덴마크는 3면이 바다인 점을 잘 활용해 해상풍력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는데요. 덴마크 안에서도 '에스비에르'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풍력산업 배후항만 : 에스비에르는 해상풍력산업을 위한 배후항만으로 유명한데요. 쉽게 말해 해상풍력단지를 위해 필요한 초대형 설비들을 보관하고,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항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에스비에르는 이 역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항구고요. 
 
✔ 산업 대전환 : 에스비에르는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으로 인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1800년대에는 어업이 발달했다가, 1970년대에는 북해 유전이 발견되고 석유, 가스산업을 담당하는 항구였고요. 2000년대에는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항만인프라, 일자리 전환을 가속화했거든요.
 
✔ 다음 단계로 : 이제는 세계 최대 PtX(Power-to-X) 생산 기지로 낙점돼 새로운 산업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많은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죠. 국가 무역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에 있어서 뒷받침하는 항만의 발전도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모범사례로서 주목하는 곳 중 하나에요.
 
 
12일 뉴스레터 퀴즈 정답은 ③번(플러스배송)이었습니다. 정답을 맞추신(휴대폰 뒷자리 1707, 6106)분께 기프티콘을 보내드렸습니다. 퀴즈 정답을 가장 빨리 보내주시는 두 분께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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