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도 동맹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는 택배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더 좋아질 수 있고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부담세도 선제적으로 돌파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2/23일 목요일 로지브리지 뉴스레터입니다
2023/02/23 목요일
 
 
 
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아나톨 프랑스 -
 
 
 

✔ 합배달

 
먼키(MONKi)는 맛집 편집숍이자, 디지털을 더한 외식플랫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공유주방 모델이며 푸드코트와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배달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식당렌탈 기능을 통해 일반적으로 창업할 때 발생하는 초기비용(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수요예측, 매출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입점사업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죠.
 
먼키앱에서는 식사시간을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식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며, 조리예상시간이나 픽업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알림톡이 안내해주기 때문에 음식 나오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여러 맛집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고 한 번에 합배달 받을 수도 있어 배달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 먼키의 무료배달
 
데이터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달앱 사용자(MAU)는 약 2310만명으로, 2021년 12월과 비교해 약 17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도 있지만, 배달비 상승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키는 지난해 7월 먼키앱에서 주문시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먼키 구로디지털단지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반경 600m 범위 안에서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먼키앱에서 제공했던 합배달도 거리조건만 충족된다면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죠.
 
배달비 상승과 맞물려 먼키의 무료배달 서비스는 큰 성과를 거뒀는데요. 무료배달을 이용한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회 이상의 재주문자는 약 70%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시청역점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에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후 한 달간 배달 주문건수와 무료배달 매출이 각각 26배, 39배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핵심상권에 6개 지점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무료배달이 가능한 이유는 먼키의 특성 때문인데요. 공유주방으로 모든 식당이 먼키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배달기사가 한 곳에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는 거죠.  배달가능거리를 정해두어 도심권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출발예약' 기능을 통해 배달시간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배달 플랫폼처럼 식당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수요가 많은 식사시간, 직장인들에게는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가 되는 겁니다.
 
 
✔ 1818원
 
공유경제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비용절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택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카페24창업센터와 무신사스튜디오입니다.
 
카페24는 창업센터를 통해서 초기 사업자들에게 월 이용료만 내면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외에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나 마케팅, 컨설팅, 세무서비스 등을 지원하죠. 무엇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24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용 택배사 및 구성은 지점별 상이하지만 기본 2,120원(VAT포함)의 비용으로 저렴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영종점을 오픈해 총 86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신사스튜디오는 무신사가 만든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 신규 입점 브랜드들을 지원해주는데요. 비즈니스 강연 제공, 마케팅 등의 프로그램과 옷을 보여줄 수 있는 쇼룸, 촬영 서비스도 제공하죠. 패션 관련 인프라 및 경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성장을 돕고 있는 겁니다.
 
이 또한 일정 월 이용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한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점마다 상이하지만 건당 1818~1950원 정도로 저렴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션 관련 업체가 모여있는 동대문 1호점을 시작으로 교통인프라가 편리하면서도 트렌드를 파악하기 좋은 성수동, 한남동 등 총 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페24 창업센터와 무신사스튜디오에서 이토록 택배비가 저렴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키와 비슷합니다. 입점한 하나 하나의 업체는 물량이 적을 수 있지만, 모여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게 된 거죠. 이른바 공동집하의 개념입니다. 계약을 맺은 택배사의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많은 물동량을 창출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거죠.
 
 
✔ 공동배송센터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참여자치구기관을 모집했습니다. 각 택배사의 물품을 한 곳에 모으고 각 가정까지 통합하여 일괄배송하는 도시 내 생활물류배송거점을 만든다는 건데요. 그 과정에서 친환경 배송차량을 도입하는 등의 시범사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배송난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다양한 지역유형을 선정해서 실증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택배기사들이 배송을 기피하는, 위치적인 요인으로 배송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배송난지역, 교통 정체, 주차 등의 문제로 공동배송체계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이 해당하죠. 최소 3개 이상의 택배사와 유통사의 배송물량을 통합하여 주민에게 배송하는 통합배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택배 동맹
 
지난 20일 저희는 뉴스레터에서 올리브(Olive)라는 기업을 소개했는데요. 해당 업체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즉시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천천히 배송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올리브와 계약을 맺은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친환경 배송을 선택할 경우 올리브의 통합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들을 올리브의 물류센터로 보내고 재사용이 가능한 도트백에 포장합니다. 이 도트백은 100번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죠. 그리고 브랜드에 상관없이 매주 소비자에게 한 번에 합배송됩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수령한 뒤 다시 문앞에 두면 도트백을 수거해갑니다. 반품을 원한다면 제품을 그대로 도트백에 넣어두면 수거해가면서 무료로 반품이 가능하죠. 
 
소비자에게는 반품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으며, 택배 상자를 폐기하거나 처리하는 데에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죠. 
 
모두가 빠른 배송을 외칠 때 올리브는 합포장과 회수에 초점을 방점을 두고 사업의 틈새를 개척하는 기업으로 최근 ESG, 탄소중립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시대정신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국내 택배사들의 경우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서 이제는 상호 간의 경쟁이 아닌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고 서로 비효율적인 부분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협업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형태로 산업의 대전환을 도모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해운업을 보더라도 기업 간 동맹이라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동맹을 비판적 관점에서 보면 담합의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ESG나 친환경이 요구되는 지금 시대에서는 단일 기업이 이런 비효율을 헤쳐나가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을듯 보입니다. 이제는 건전한 경쟁과 더불어 기업들이 물류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환경 폐기물은 최소화할 수 있는 협업을 강화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택배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더 좋아질 수 있고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부담세도 선제적으로 돌파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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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부터 소화물까지

 

 최근 몇 해, 해운업이 호황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고려해운(KMTC)은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9% 증가한 3조7093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영업이익은 무려 798% 치솟은 1조4577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해요.

 

고려해운은 1954년 창립되어 우리나라의 주요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 중 한 곳입니다. 국내에는 부산과 인천, 울산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해외에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전 세계 30개 이상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려해운의 서비스항로는 동남아 외에도 중동과 인도, 아프리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으로 상당히 폭넓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고려해운은 종합물류기업 KCTC를 통해 해운업 외 종합물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국제물류와 중량물, 벌크하역, 벌크운송부터 소화물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국내외 전자상거래 성장에 발 맞춰 국내 풀필먼트 외에도 해외 크로스보더 풀필먼트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쇼피, 라자다, 큐텐, 이베이, 라쿠텐 등과 연동이 되어 있습니다.

 

KCTC는 상장기업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2.3% 상승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화물 매출이 1525억원으로, 전년(1092억원)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22일 뉴스레터 퀴즈 정답은 ②번(뉴델리)이었습니다. 정답을 맞추신(휴대폰 뒷자리 3159, 2903)분께 기프티콘을 보내드렸습니다. 퀴즈 정답을 가장 빨리 보내주시는 두 분께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오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지인과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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