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역직구가 필요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기업을 육성, 발굴하여 세계로 진출하기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1/27일 금요일 로지브리지 뉴스레터입니다
2023/01/27 금요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는 요령이 있다.
누구를 대하든
자신이 아랫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자세가 겸손해지고
이로써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안겨준다.
그리고 상대는 마음을 연다.
 
- 괴테 -
 
 
연말이 되면 많이 접하는 모습 중 하나가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공사입니다. 2007년 관련 제도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보도블록을 깨부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러한 일을 벌이는 이유는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섭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매년 1년치 예산을 배정을 받는데, 금액이 남으면 다음해 예산 편성시 돈이 삭감될 수 있죠. 그래서 보도블록 공사와 같이 사업비 구조가 간단한 방식을 이용해 왕왕 예산을 소진해 버립니다.
 
 

✔ 지방자치제도

 

건국 이전, 조선시대에는 왕정시대로 구역에 상응하는 직급의 관직을 배치하여 전통적인 관치행정을 수행했죠. 이 제도는 건국 이후인 1950년까지 이어지다, 1961년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 조치법에 의해 형식적인 방식의 중앙 집권식 행정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1991년 지방의회가 다시 부활했고, 1995년 단체장의 주민직선제가 이뤄지면서 오늘날의 '지방자치제도'가 안착하게 됐죠. 지방자치는, 말 그대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과 재원을 지방으로 분산하여, 지역의 실정에 맞는 지방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의 권한과 재원이 여전히 미약한 편이라,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각 지역 단체장과 의원들의 능력이 돼 버렸죠. 이 때문에 여전히 보도블록을 부숴 예산을 소진하고,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는 촌극이 벌어지는 씁쓸한 상황입니다.
 
 
✔ 지자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으로부터 더 독립된 권력의 행사와 재정자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유수의 기업을 육성하고, 발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기업을 육성, 발굴하여 세계로 진출하기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고도로 발달한 정보통신 기술 덕분에 전 세계인들은 너무나 쉽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간접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에는 직접 하드웨어 서버를 갖고 많은 비용을 들여 사업을 시작해야 했다면, 지금은 훨씬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해외 각지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죠.
 
그럼에도 여전히 단일기업이나 개인이 글로벌 시장을 뚫기에는 많은 비용과 위험부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자체가 중심이 돼 글로벌향 다국어 버전의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플랫폼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자체 IDC(인터넷데이터센터)까지 구축해 일종의 사이버상의 사회적간접자본(SOC)도 마련한다면 독보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에 기반해 지역의 특산품과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공가공', '공공유통', '공공물류' 등의 형태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비용을 낮춰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 인프라를 확보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볼 수 있겠죠. 
 
보도블록을 부수는 대신, 글로벌 소비자들이 모인 소셜미디어 공간에 홍보&마케팅 비용을 집행해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고, 기업의 브랜딩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소기업들이 자생력을 갖고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간다면, 각 지역의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형의 서비스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유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세계 1위 온라인 전환율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은 세계 1위의 '이커머스 온라인 전환율'을 기록 중입니다. 그 만큼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발하고, 다양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는 말이죠. 오프라인에서 거래하던 물자의 교환이 온라인으로 가장 빠르게 전환이 됐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전환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온라인쇼핑이 열리는 초창기와 같이, 직구와 역직구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기회'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국제물류(크로스보더이커머스 풀필먼트) 또한 IT 기술과 결합하여 과거에 비해 물자의 흐름을 더 정확하게 가시성 있게 볼 수 있게 발전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유사한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는 민간기업들이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입니다. 상당한 적자도 기록하고 있고요. 그래서 민관이 함께 협업할 부분은 협업하며,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를 키워나간다면 건전한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지자체 단체장이나 의원이 바뀌더라도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도록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지방분권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지자체가 힘을 갖고, 재정적 독립을 통해 인구 유출이 없는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 로지브리지 멤버십 회원사 '로지스팟' 소개 :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통합 물류 솔루션 선두 기업 로지스팟입니다. 서류부터 컨테이너까지 화물 운송과 창고(W&D)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통합한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 클릭하시면 기사 & 보고서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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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is a Logistics company
Logistics woes continue as Uber Freight lays off 150
Logistics layoffs signal industry-wide culling, leave seasoned talent available
 
 
 

💊 머리가 참 아픈 세상이죠?

 

1879년 로버트 맥닐이라는 약사가 미국에 약국을 개업하는데 이게 타이레놀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25년후 아들인 로버트 링컨 맥닐이 사업에 동참했고 둘은 의약품 사업을 확장해 '맥닐 연구소'가 탄생하게 돼요.

 

이후 1940년대, 아스피린이 '라이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요. 라이 증후군이란 감기나 수두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나 사춘기 청소년들이 치료 말기에 뇌와 간에 이상이 생겨 생명까지 위험한 상태를 의미해요. 때문에 미국에서는 라이 증후군을 유발하지 않는, 아스피린을 대체할 안전한 약이 필요했어요. 그게 바로 '아세트아미노펜'이었죠.

 

1955년 맥닐 연구소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자체 브랜드 타이레놀을 탄생시켰어요. 처음에는 어린이용 타이레놀로 발매했으며 이후 성인까지 확장하게 돼죠. 그리고 1959년 존슨앤드존슨사에 맥닐 연구소가 매각되고, 1994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계열사 한국얀센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타이레놀은 해열진통제인데 발열,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에 널리 이용되고 있죠. 얼마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타이레놀을 2알 먹고 자야된다는 말도 있었어요. 이는 예방접종 후 항체 생성 과정에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하는 건데요. 타이레놀만 가능하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사실은 아니어도 된다고 해요.

 

코로나19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독감도 같이 유행하면서 타이레놀의 판매량은 상당히 증가했어요. 데일리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만3573개가 판매됐으며, 전월 대비해서도 33%가 증가한 수치에요. 일반의약품 중 1위죠.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시점부터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155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상반기 203억원, 2021년 상반기엔 451억원으로 치솟기도 했어요. 오는 3월부터는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에요.

 
 
26일 뉴스레터 퀴즈 정답은 ④번(2M얼라이언스)이었습니다. 정답을 맞추신(휴대폰 뒷자리 9695, 7468)분께 기프티콘을 보내드렸습니다. 퀴즈 정답을 가장 빨리 보내주시는 두 분께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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