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스코어] 태웅로직스vs하나로TNS 중견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 비교분석

■진행 : 로지브리지 김동민 편집장
■진행 : 로지브리지 박제준 프로

 

김 : 오늘은 흔히 프레이트 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이라고 불리는 국제물류주선업의 대표기업인 하나로티앤에스(하나로TNS)와 태웅로직스 두 기업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하나로티앤에스는 1999년 삼성전자에서 분사돼 설립된 기업으로 삼성 계열사 물류를 상당수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 포워딩 부문에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해 별도(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6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4억원, 7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3% 증가했습니다.

 

박 : 삼성 물류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오는 것 같네요. 

 

김 : 다음으로 태웅로직스는 1996년 설립돼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석유화학제품의 운송을 주력으로, 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으로 물동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별도(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30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6억원,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7.6% 감소했습니다.

 

 

박 : 두 기업 모두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네요.

 

김: 두 기업 모두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했는데, 그 이유는 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로티앤에스와 태웅로직스의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각각 58.6%, 21.4% 증가했습니다.

 

박 : 이미 계약된 운임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거네요.

 

김 : 맞습니다. 하지만 올해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선사와 화주 간의 교섭을 통해 차츰 회복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실제로 태웅로직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2020년 1분기 매출액(721억원에서 1362억원)은 무려 88.8% 증가했고, 영업이익(26억원에서 102억원)은 290% 폭등했습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난해 운임이 크게 상승해 수출업체들이 선복을 회복하지 못하고, 높은 운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면서 "선복의 확보 경쟁력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결과 올해 1분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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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 화주와 선사 간 운임을 재협상했고, 그 부분이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연결됐군요. 

 

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해상운임이 폭주하는 시기에는 영세한 국제물류주선업체가 생존하기 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중소 포워더는 기본적으로 물동량이 적기 때문에 선사와 운임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화주에게 높은 운임을 제시할 수밖에 없으니까 경쟁력을 갖기 어렵죠.

 

박 : 중소포워더가 폐업하거나 통폐합되면, 협상력이 있는 대형포워더들이 더 많은 화주를 유치하면서 몸집이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김 : 그런데 두 기업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사업의 큰 방향이 조금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두 기업의 주주변화를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하나로티앤에스의 최대주주는 2018년 감사보고서 당시 권혁은 15%, 신홍철 15%, 고상권 15%, 박성곤 15%, 홍장선 10%, 정연돈 3.27%, 기타 26.73%로 하나로티앤에스 설립(삼성출신) 멤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지분을 골고루 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선경이엔씨가 29.09%로 최대주주로 등장합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박성곤 15%, 홍장선 8.18%, 권혁은 5.91%, 신홍철 5.91%, 고상권 5.91%, 정연돈 3.27%, 기타 26.73%) 순으로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깁니다.

 

 

선경이엔씨는 물류센터 건설과 분양 등으로 최근 몇 해 동안 큰 수익을 창출한 업체인데요. '로지스밸리'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물류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하나로티앤에스(40%)와 선경이엔씨(60%)가 각각 지분 4대6을 넣어 '로지스밸리하나로'라는 신규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태웅로직스는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한재동 32.27%, 조용준 5.84%, 하이즈항공주식회사 5.02%, 우리사주조합 4.03% 순으로 비교적 지분구조가 단순합니다.

 

 

다음 2편에서는두 기업의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자세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두 기업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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