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류 업무 중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이서빌리티는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재료부터 제조와 유통, 물류까지 전 과정을 역추적하며 원인을 찾고, 이를 규명하는 작업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상품의 출하와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제품은 회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인이나 피해의 범위를 특정하지 못하거나, 특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 고객에게 큰 피해를 끼칠 뿐 아니라, 경영상 큰 타격을 보게 되는데요.
특히 장기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경우, 신뢰 하락은 물론 기업실적이 악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과정(원재료·제조·유통·물류)을 추적하는 것을 '트레이스 백(trace back)'이라고 부르며,
수송과 출하, 제조공정, 원재료 등 서플라이 체인 전반을 추적해, 문제가 있는 부분과 담당자를 특정한 다음, 전표 넘버와 로트 넘버, 시리얼 넘버 등으로 원인을 규명합니다.
문제가 된 로트 넘버를 찾게 되면, 어느 정도 범위(매장·고객)까지 확산이 됐는지 추적하고, 사용정지 및 회수를 안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트레이스 포워더(trace forward)'라고 지칭합니다.
정리하면 트레이서빌리티는 원재료 구매부터 고객에 이르는 공급 사슬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규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은 '트레이스 백'이라고 부르며, 규명된 원인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트레이스 포워더'입니다.
트레이서빌리티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시스템의 구축 여부에 따라, 사업 전체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준비와 공정 간 전산화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