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유류부두에 입항하는 선박의 통항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민간과 머리를 맞댄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SK인천석유화학㈜, 인천항도선사회(이하 3개 기관이라 한다)와 인천북항 유류부두의 입출항 선박의 통항 안전성을 높여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진으로 구성된 업무협의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가 운영중인 인천북항 유류부두는 ’17년 1,711만톤, ’18년 1,799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1항로 북측구간 내 일부 저수심 구간(해저배관)으로 인하여 대형 유조선의 원활한 입출항에 제한이 있었다. 15만톤급 대형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여수 등에서 20% 양하 후 인천항으로 입항하고 있으며, 여수 등에서 하역한 20%의 유류는 다시 내항 운송(연안 운송)을 통해 인천으로 재입항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 또한, 1항로 북측구간은 저수심 구간으로 인해 통항선의 항행위험도가 높고, 인천북항 입항부는 유조선과 북항 잡화선과의 교행이 빈번한 곳으로 통항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이러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이 업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로폭 확장 또는 전면수역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최적의 개선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3개 기관은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면서 선박조종시뮬레이션 등 기술적인 검토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 될 경우 약 100만톤의 물동량을 추가확보하고 통항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신용범 건설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및 협의체 구성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업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인천항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 이러한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구성·운영해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