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항공사, 국제특송사와 손잡고 항공운송 지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날 대한항공과 '수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인천-홍콩, 인천-하노이 2개 노선에 주간 최대 12t 내외 중소기업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 하노이 노선은 국내기업의 항공화물 수출실적 1, 3위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로 가는 관문인 동시에 전 세계 수출 허브 역할도 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하반기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수출 중소기업 화물 수요를 충족하고 물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진공은 DHL과 함께 이커머스 중소 화주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국제특송비 특별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품종 소량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김문환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온라인 수출시장 확대로 항공운송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운송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