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는 추석 때 편지를 보내면 내년 설에 받을 수 있는 '느린 편지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매장에 비치된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느린 편지함에 넣으면 4개월 후인 내년 설 즈음에 기재한 주소로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추석에 영업마케팅팀 담당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한 행사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설에 이어 매년 명절마다 느린 편지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느린 편지함에 접수된 편지는 각 1000통 이상이었다. 이마트24는 올해 설에 느린 편지함으로 접수된 편지와 비타민 음료 쿠폰을 함께 발송할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느린 편지함 운영으로 고객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고 자신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명절 이벤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