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IT 스타트업 볼드나인은 최근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의 주문을 자동연동하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144조원 규모로 2019년 약 45조원 규모에서 3배 이상 급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시장이 연평균 30~35%의 성장세를 보여 2025년에는 234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로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쇼피와 라자다는 점유율 1위를 앞다투는 기업이다. 볼드나인은 쇼피와 라자다와 주문 및 출고 자동연동으로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해외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볼드나인은 쇼피와 라자다의 주문 및 출고 자동연동 서비스를 국내 쇼핑몰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기능을 구현해 셀러가 시스템 사용에 어렵지 않도록 했다. 특히 쇼피와 라자다의 배송대행지는 규격이 다른 송장을 부착하는데, 해당 송장의 규격에 맞게 볼드나인에서도 출력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물류센터 작업자의 업무효율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볼드나인은 자체 풀필먼트 시스템인 ezstorage(이지스토리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ezstorage의 일부 기능은 2021년에 특허출원을 받았는데, ezstorage는 국내 주요 쇼핑몰과 직접 API를 연동돼 유료 쇼핑몰 통합판매시스템을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국내 주요 쇼핑몰과 사방넷, 카페24 등의 연동을 통해 최대 400여 개의 쇼핑몰에서 주문을 수집 및 출고할 수 있다. 박용석 볼드나인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두 업체와 손을 잡아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4년차인 볼드나인은 김포와 인천, 공주, 울산 등 총 8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들 중 용인과 공주, 울산에서는 냉장·냉동 식품상품의 보관 및 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