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국내 최초로 ‘이동형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 연결 케이블’ 2기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에 도입되는 이동형 AMP 연결 케이블은 선박이 AMP와 멀리 떨어진 곳에 접안해도 선박 자체 수전케이블과 연결할 수 있다. 케이블 길이가 60m에 달하기 때문에 부두의 AMP 위치와 관계없이 육상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AMP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하역하는 동안 엔진 가동을 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AMP를 설치했으며 현재 부산항 신항 3·4부두 4개 선석에 8개의 설비를 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입항 스케줄이 자주 바뀌면서 선박들이 AMP가 설치된 위치에 맞춰 접안하지 못할 경우 육상전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60m 연결 케이블을 도입함으로써 앞으로는 선박 접안 위치에 관계없이 선박에 육상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부산항 이용 선사들의 AMP이용이 활성화되고, 대기오염물질 저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