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 재정비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늘어나는 항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통해 총 12개의 신항만을 지정해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만적체 등 공급망 혼란, 선박의 대형화와 함께 자동화 항만의 수요 증가, 공공개발 확대 요구 등으로 2019년 수립한 기존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으로는 항만물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이날부터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재정비에 들어간다. 연구용역을 통해 12개 신항만이 처해 있는 현황과 개발사업의 진행상황, 신항만별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존 계획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신항만 예정지역의 지정과 해제 기준 정립, 계획 변경 조건 완화 등 신항만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자동화 항만과 관련된 지원 방안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규섭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신항만은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 중 85%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어 원활한 물류 흐름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거점 항만"이라며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재검토를 통해 우리 항만과 해운 물류산업, 그리고 항만과 관련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