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소속 택배기사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1390쌍의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부부 택배기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1800명)에 비해 54.4% 증가했으며 작년(2692명)보다도 3.3%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e커머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이 부부 기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시간은 줄고 수입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량이 증가한 데 비해 같은 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배송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최근 들어 자동화시설과 분류지원인력 도입으로 택배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인 역량에 따라 쇼핑몰 등 거래처에서 택배를 가져오는 집화 영업활동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점도 부각됐다. 부부 택배기사는 물론 자녀, 친인척이 함께 일하는 '가족 택배기사'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에서 자녀, 형제자매,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도 40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근무환경이 좋아지면서 부부 택배기사를 포함한 가족 택배기사가 계속해서 느는 추세"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