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발표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초 발표된 이번 조치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간 유예기간을 두고, 그 사이 보편 관세 10%를 적용하기로 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된 시장 반응과 선종별 영향 분석이 국내 해운 전문기관인 '해양진흥공사'의 보고서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예상되는 주요 영향 요약 컨테이너선 시장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물동량이 줄고,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극동 아시아 출발 물량이 많은 만큼, 단기적인 충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운반선(PCTC)은 별도로 최대 25%의 품목 관세가 예정돼 있어, 한국과 유럽, 일본 등의 수출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완성차 해상운송 수요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 벌크선의 경우, 미국의 수입 비중이 낮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주요 곡물과 석탄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 수출 물동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조선 시장은 이번 조치에서 원유, 가스, 석유제품이 제외된 덕분에 당장의 직접 타격은 크지 않으나,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기피할 경우 무역 흐름이 변할 수 있습니다. 해운사들의 대응 전략은? 관세 조치로 인해 전반적으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 조절 및 항로 재배치 장기계약 확대를 통한 리스크 완화 다양한 지역으로의 포트폴리오 분산 특히 미주 항로 비중이 큰 선종일수록,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본 시사점 이번 관세 조치는 단기적인 해상 물동량 감소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역 흐름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를 검토할 수 있고, 원자재 수출입 구조도 재편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운 시장은 더욱 복잡하고 예측 어려운 환경에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