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가 최근 발표한 물류비 분석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해상운송비가 일본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상운임 급등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주장과, 일부 조사에서 일본보다 운송비가 높게 나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됐습니다. 협회는 기존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방식으로 국가 해상물류비를 산정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국가물류비 약 252조 원 중 해상운송비는 9조 1,694억 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6%,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0.5%에 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운임 상승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 통계적으로 근거가 약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톤당 해상운송비 비교 결과, 우리나라는 1톤당 11,861원, 일본은 20,655원으로, 톤당 8,794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 차이에 대해, 한국은 원재료 성격의 화물 비중이 높고, 일본은 가공품 중심의 화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지역별 컨테이너 운송비 비교 결과,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낮은 운송비를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수출 시, 한국은 1,277달러, 일본은 1,710달러였고, 유럽은 한국 1,269달러, 일본 1,416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더 낮았습니다. 한국해운협회는 우리나라 외항선사들이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운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 연구는 수출 경쟁력 논란에 있어 보다 정확한 기준을 제공했으며, 실제 수치는 한국 해운이 일본보다 더 효율적인 구조임을 시사합니다. 통계 기반 접근은 정책 논쟁에 있어 필수적인 기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