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택배 직영이 옳다"…택배 직영제 vs 지입제

진행 : 한국국제물류사협회 구교훈 회장 (Jeff Koo)

패널 : LMI물류경영연구원 최시영 원장

패널 :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 윤성구 미디어국장

 

<4부에 이어서 계속>

<4부 듣기 클릭>

 

◆구 : 우리가 택배산업이 매년 성장해서 작년에 25억개. 이제 곧 30억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택배기사를 이렇게 수수료 베이스로 할 게 아니라, 규모의 경제가 되니까 직영을 해서 많이 처리하면 비용책임의 법칙과 규모의 경제로 수익이 커질 수 있지 않느냐. 수량이 늘어나는 건 개수로 주는 건 택배회사 입장에선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서 직영을 하면 택배회사가 더 많은 수익을 낼 거란 주장도 있는데, 여기에 대한 두 분의 이야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윤 : 제가 이 질문은 많이 받았어요. 노조도 그렇고. 그냥 택배 직영으로 해서 정규직으로 가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데 저는 제가 택배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걱정되는 게 두 가지입니다. 직영으로 되면 관리를 누가 합니까? 회사가 해야죠. 노무 관리가 엄청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택배를 받아서 위수탁으로 넘기는 것과, 내가 본청에서 직영으로 관리하는 건 전혀 차원이 달라요. 쿠팡은 직영입니다. 100%. 흑자인가요? 전체가 다 적자예요. 저도 정규직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기에서 뭔가 하나의 나사가 하나 빠진다? 그러면 다 무너지죠. 직영체제는. 그게 가장 위험한 부분이고, 똑같이 일을 합니다. 직영도 지입도. 그런데 벌이가 완전히 틀리죠. 직영은 안정적이다. 고용이 안정되고. 수익이 안정되고. 지입기사는 내가 일 할만큼 내 능력을 팔아서 그 만큼 수익을 벌겠다는 거죠. 지금 물동량이 늘고 택배가 발전하니까, 장기적인 차원에서 직영이 낫지 않느냐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구 : 부정적이시네요. 최근에 DHL이 직영을 하는데, 노조가 들고 일어났죠. 그런 부분은 약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최 : 직영이나 아웃소싱이냐, 사업자 입장에서 물류에서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 중 하나입니다. 아웃소싱은 어느 것을 아웃소싱하고 인소싱 할 것인지, 그것은 핵심역량에 따라 판단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동감을 하죠. 택배회사 입장에서 집배송 서비스가 핵심역량에 속하냐, 안 속하냐 판단하라는 거죠. 수익이 아니라.

 

제 생각에 집배송은 택배회사가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직영이 옳다. 그런데 그 동안 직영을 하던 CJ대한통운이나 한진 아웃소싱으로 전환한 상태인데, 또 아웃소싱해서 또 나름 장점도 있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집배송 서비스가 택배회사의 핵심역량이기 때문에 직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이제는 이익일 날만하니까, 갑의 입장에서 갑질하는 형태가 아니라, 정말 서비스가 잘 안 되고, 어떤 영업점에서 안 되고 하면 그런 취약지역은 택배회사가 지역을 하면서 전체적인 그 회사의 택배서비스를 보장을 하고, 잘 되는 곳은 영업점이 하도록 하면서 전체적으로 그 회사의 택배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도록 하면 낫지 않겠는지 생각이 들고요.

 

우리나라 택배가 일본의 야마토 택배를 벤치마킹을 했고, 일본의 야마토는 미국의 UPS를 벤치마킹을 했죠. 두 회사는 기본적으로 직영을 하고 있죠. 두 회사의 주장은 이것은 사업의 본질이고 핵심역량이다. 일본 야마토는 택배서비스 상품개발도 본사의 상품개발팀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택배기사들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게 훨씬 많습니다.

 

 

현장에서 고객과 같이 하시는 분들이 아이디어가 훨씬 더 풍부하거든요. 따라서 제가 현직에 있을 때 일본 야마토분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면, 서비스 상품을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우선 그 지사에서 적용을 한다고 합니다. 본사에 보고를 안 하고. 지사에서 검토를 하고 성공적이면, 그 모델을 본사에 올려서 보고를 하면 본사에서 전사적으로 확대를 하고, 그러면서 매년 새로운 서비스 상품이 나올 수 있죠. 그런 토양이 있는 걸로 봐서 택배기사 단순한 집배송 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고객과 접점에서 만나면서 요구사항을 파악을 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 모든 것을 다 하는 정말 중요한 역할이죠. 그래서 택배기사는 직영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 과정에서 갑질이 없도록 이해당사자 간의 충돌이 없도록 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구 : 고맙습니다. 직영이냐 위수탁지입이냐의 기준은 우리나라에서 최소한 한진, 세방 이런 곳에서 최초로 위수탁을 도입을 했는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최 교수님이 그것을 만든 장본인이니까 잘 아시잖아요. 그 이유는 당시 유가가 엄청 오르면서 노조가 생겼어요. 그러면서 운송회사의 운송부문이 다 적자였죠. 운송만. 다른 건 흑자인데. 그래서 노조가 시끄럽고, 고정급을 받으니까. 차가 고장나면 놀면서 돈 받고. 그러니까 회사에선 위수탁으로 하면 관리가 쉬우니까.

 

 

그래서 위수탁으로 바꾸니까 다 이익을 났죠. 그래서 아웃소싱 체제가 오늘날까지 온 거죠. 이것이 다시 돌아가려면 절충을 해야 하죠. 사용자나 노동자나 모두 양보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숙제다. 인간은 잘 해주면 권리를 더 주장해요. 사용자는 비용이 크다는 거고요. 정규직이 꿈이냐? 아니면 비정규직 지입이 꿈이냐? 저는 한국에서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미국에선 해고를 해도 다음날 다시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근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정규직을 하려고 해요.?

 

●윤 : 저는 직영과 아웃소싱에서 최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택배회사에 매출이 발생되는 게 본사에서 많이 일으킬까요? 대리점에서 많이 일으킬까요? 대리점입니다. 택배를 한 가정으로 비유하면, 택배 아웃소싱을 받는 위수탁은 한 가정, 가족이예요. 전국에 가족집단이 다 있어요. 내가 내 아이와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죽어라 뛰어야 하죠. 집하를 하든, 영업을 하든, 새로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만들든,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지만, 아이들은 아빠 엄마만 쳐다 봅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진취적인 사업방향을 보면 아웃소싱으로 해서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사람들의 생각이 전국에 CJ같은 경우 2,000여개 이상 대리점이 있지만, 그 사람들 지역에, 지역적 네트워킹에서 나올 수 있는 특이한 서비스라든지, 틈새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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